스티밋 그것이 궁금하다 #1 : 스파와 보팅파워

in #kr7 years ago (edited)

스티밋!!

넌 도대체 어떤 녀석이길래 자꾸만 내 머리 속에서 떠나지를 않는거니?

스티밋에 대한 수수께끼가 하나 씩 풀리고 있다.
내가 풀고 있는 퍼즐의 답(정답이 아님)을 하나 씩 써 보자

보팅파워는 2차 전지다.

내가 스티밋을 접하면서 가장 혼란스러웠으면서도 재미있는 개념이
보팅파워이다.
보팅파워의 단순한 개념은 이렇다.

보팅을 한 번하면 2%가 줄어들고
24시간이 지나면 줄어든 보팅파워의 20%가 회복된다.

익숙한 과정이다. 우리가 휴대폰을 사용하면 밧데리 바가 줄어들고
충전을 하면 다시 밧데리 바가 올라가는...
그렇다. 보팅파워는 밧데리와 비슷한 개념이다.

이와 연관된 또 하나의 개념이 스파(Steem Power)이다.

보팅파워와 스파와의 상관 관계는 아래 그림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image.png

스파가 많으면 출력이 큰 밧데리라고 보면 된다.

그리고 보팅을 하면 밧데리의 출력이 줄어든다.
밧데리의 크기가 주는 것이 아니라 용량만 준다. 이렇게....

일반적으로 밧데리는 방전이 되기 전까지 일정한 출력이 나오지만
스티밋에서는 보팅파워가 줄어들면 출력도 함께 줄어드는 개념이다.
즉 보팅파워 100% 일 때는 스파의 100%를 쓸 수 있지만
보팅파워가 50%로 줄면 스파의 50%만 쓸 수 있다.

보팅파워가 충전되는 과정이 상당히 재미있다.

우리가 휴대폰을 충전할려면 충전기에 연결하여야 한다.
이 충전기에서 나오는 전기로 휴대폰에 있는 밧데리가 충전된다.
이 과정에서 우리는 전기료를 부담한다.

이건 상식 중에 상식이다.
그런데 스티밋에서는 이러한 상식을 깨 부수었다.
최근 몇 년간 접한 아이디어 중에서 가장 혁신적인 아이디어이다.
(사랑해요!!! Steem Team)

공짜로 충전해준다. 그러니 마음 껏 쓰시요..
단 남용(어뷰즈) 하지 말고

내가 계속 스티밋을 떠나지 못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이 개념이 지속가능한 가에 대한 궁금점 때문이다.

공짜로 충전이 되는 사회에서는 나눔이 당연시 된다.
왜? 내일 또 생기니까. 나의 밧데리 용량은 줄지 않으니까.

즉 내 돈을 쓰지 않고도 이웃에게 돈을 줄 수 있게 된다.
얼마나 바람직한 사회인가?
서로가 더 가질려고 싸울 일도 없고 모두가 행복하게 잘 살 수 있을 것 같다.
(남이 좀 더 가지는 것에 대한 불만은 여전히 남아있다.)

현재 스티밋에서 일어나는 이슈는
모두 보팅 파워의 무비용 충전 기능 때문에 발생한다.

대표적인 두 가지 문제이다.

맞봇을 해도 되나?

보팅에 비용이 들지 않으니 서로 혹은 제한된 그룹끼리 맞보팅을 하면
수익률이 좋다고 한다.
대충 계산만 해 봐도 현재 은행 금리보다는 더 나오는 것 같다.

하지만 맞봇도 노력과 시간이 들고,
steem 가치 하락에 대한 리스크도 있기 때문에
판단하기 애매하다.

단지 스티밋이 추구하는 바와는 거리가 있다고 본다.
스티밋에서 어뷰즈(남용)라지 말라고 주장하는 이유가
이런 식으로 지능적으로 사용을 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본다.

스티밋이 지속 가능한 서비스인가?

매년 10% 정도의 신규 steem이 채굴되어 아래 비율로 배정된다고 한다.

주식 시장에서 보면 매년 10% 정도의 주식이
무상으로 발행된다고 보면 된다.

만약 이렇게 발행된 주식이 스파의 형태로 스티밋 안에서
유통이 되고 있고 있으면 문제가 없지만
원화나 달라로 환전이 되면 시장에서 유통되는 steem의 총량이 늘어난다.
만약 다른 이유로 스팀에 대한 수요가 늘지 않는다면 스팀의 가격은 떨어지게 된다.

개개인은 이러한 가치하락을 잘못느끼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렇게 바뀌게 된다.

이것을 아는 여러 스티미언들이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거다.

스티밋에서 번 SBD는 스파로 재 투자를 해야 한다.
외부 자금이 들어와서(매물로 나온 steem을 사서) 스파를 늘려야 한다.

즉 시장에 유통되는 Steem의 양이 줄고 그 만큼 Steem Power의 총량이
증가하여야 steem의 가격이 오르는 것이다.

정확한 지적이다.
스티밋이 지속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위 두 가지가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
다들 스티밋 내에서 steem power를 계속 증가시킬 수 있는
방법을 궁금해 하신다. 나도 그렇고.

이 건과 관련하여 논란 끝에 스티밋을 떠나신 분도 계시고,
Power Down하신 분들도 계시다.
글을 올리시는 스티미언도 소중하고,
이런 고민을 하시는 분들도 모두 소중하다.
모두 스티밋을 사랑하고 계실 것이기 때문이다.

여기까지는 내가 분석한 스파와 보팅파워의 관계 그리고 몇 가지 이슈들이다.

긴 글의 결론을 내리자면.....

우리는 너무 스티밋을 사랑하고 있다.
아니 우리는 스티밋을 사랑하여야 한다.
스티밋은 우리의 사랑을 먹고 무럭무럭 자랄 것이다.

ps. 스티밋 내부 스파량이 증가하지 않더라고
steem 가격을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떠 올랐습니다.
생각 정리해서 주말에 포스팅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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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rom Clean STEEM activity supporter

ㅎㅎ 재밌게 읽고 갑니다

작전 성공이군요. 재미있게 쓸려고 노력했는데, 보람이 있습니다.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비유의 왕 리스팀했습니다. 치타 박멸법좀 알려주세요

박멸할 생각하지 마시고요.. 대화로 푸세요. 뭔가 오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주말에 멋진 아이디어 기대해보겠습니다.ㅎㅎ

거의 마무리 되었는데, 긴 글은 하루에 한개 이상 쓸 수가 없어서요. 체력고갈!!
저녁에는 사진으로 해외 진출 또 해봐야지요.

추신으로 써주신글에 눈이 번쩍 띄이네요
정공법을 알아내신겁니까!!!

거의 요. 이제 마음이 편하네요. 그냥 즐기시면 될 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직 이해가 안되는게 많아서 팔로우해서 열심히 읽어야겠네요 :)

제가 이런 글을 쓰는 이유가 바로 이해가 안되는 부분에 대한 이해(?)를 위해서입니다. 저도 처음 들어와서는 이해되지 않는 것이 너무 많았거든요. 아직도 이해가 안되는 부분이 많이 있기는 하지만 핵심적인 사항은 알고 넘어가야 할 것 같아서 정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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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설명이네요. 이해가 빨리됩니다. ㅎㅎㅎ

나름 공들여 쓴 글입니다. 워낙 글재주가 없어서요.

제겐 너무 이해가 잘 되는 훌륭한 글입니다. 트레이딩아이디어님. 이렇게 불러도 되나요?

너무 기내요. 그냥 트아!! 어떨까요?

알겠습니다. 트아님.

그간 여러번 응원해 주셨는데 제가 여의치 못한 사정으로 이제야 친구 맺고 풀봇으로 인사 드립니다. 정리해 준 글도 찬찬히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출장 잘 다녀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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