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팀잇의 장점과 단점. 그리고 나아가야할 방향 (개인적인 생각)

in #kr3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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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쓰고 보팅을 주고받고 리워드를 받는다."

스팀잇의 장점은 글작성에 따른 보상시스템이다.
처음 접했을때는 엄청 신선했다. 누구든 계정을 만들고 글을 쓰고 보상을 받는다. 하지만 문제는 왠만하면 내글에는 보팅이 오지 않는다는것. 높은 스파를 갖고 있는 고래(타인 or 나)에게 보팅을 받아야 리워드가 들어온다. 어떻게 보면 진입장벽이 매우 높아 보이고 막상 투자를 고민해봐도 가격변동에 따른 리스크가 커 보인다. 그래도 벌써 몇 년 동안이나 큰 문제없이 운영되고 있기에 어느정도 신뢰성은 형성 되어있지 않나 싶다. 결국 글을 쓰는 사람들 대부분은 정보 공유의목적 보다는 보상(리워드)에 관심이 있기 마련이다. 스팀잇도 초기에는 좋은 글을 쓰는 유저들을 모으는데 힘을 쓰면서 투자로 생각하는 유저(셀프보팅,어부져)를 배척했었다. 스팀가격이 높고 SMT등 개발이야기도 계속 전해지던 때는 이런 분위기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다가 비트 하락하고 스팀 가격도 쭉쭉 떨어지며 재단도 트론에 넘어가다보니 그 동안 다운보팅과 증인들의 태업?에 불만이었던 유저들이 들고 일어나 스팀과 하이브로 나뉘게 되었다. 사실 이전부터 SMT 개발이 계속 늦어지는등 문제점이 쌓이고 있는 상태였는데 유저와 증인들이 나뉘게 되는 상황이 지금보면 스팀잇이 더 약해지는 계기였던 것 같다. 그래도 트론재단에서는 스팀잇 글 보상으로 트론도 주면서 어느정도 트론과 스팀의 브릿지도 생기고 스팀 가격방어에도 효과가 있지 않았나 싶다.

스팀잇의 장점을 설명하려했는데 몇 년간의 역사 이야기만 했버렸다… 결론은 잘 짜여진 보상 시스템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사용하면 아마 폭발적인 힘을 발휘 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예전부터 계속 애기가 나왔는데 현재 스팀가격 방어수단은 새로운 유저가 들어와서 스팀을 구매하고 파워업 하는 방법밖에는 없다. 그런데 새로운 유저도 결국 보상을 바라고 들어오기 때문에 돌려막기 느낌으로 반복되고 있지 않나 싶다. 결국 오랫동안 스팀 파워업 상태를 유지하고 여러 좋은 글들에 보팅해주는 고래들이 늘어나야 스팀잇이 활성화 될텐데 이런 고래들은 개인 투자자로 구성되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 (노블레스 오블리제를 해줄만한 부유한 분들이 많았으면 ㅎㅎ) 내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역할은 기업이 들어와야 가능할 것 같다. 기업 입장에서는 몇 억 홍보한다 생각하고 스팀에 투자해서 기업을 홍보할 커뮤니티를 생성하고 커뮤니티 안에서 기업에 도움이 될만한 홍보물이나 생산적인 아이디어들을 작성해주는 유저들에게 보팅을 해주고 나아가 제품판매도 할 수 있다. 게임관련 기업의 경우에는 게임 홍보 뿐만 아니라 요즘 핫 한 P2E 게임도 스팀 기반으로 만들어 운영 할 수 있고(EX : 스팀몬스터) 커뮤니티 형성은 덤이다.

문제는 현재 비슷한 플랫폼이 너무도 많다는것… 초창기 경쟁자가 없을 때 치고 나갔어야 했는데 이제는 경쟁 플랫폼들이 너무 많아서 기업을 끌어들이기에 쉽지 않다는 것도 잘 안다. 결국 유저를 끌어 모으지 못하면 기업도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서 유저수를 늘리는게 제일 중요할 것 같긴하다. 시간이 되면 이어서 생각과 아이디어를 적어봐야겠다.

(머리에는 다양한 생각과 좋은 아이디어들이 있어도 막상 남에게 설명하려거나 글로 적어보려하면 참 어렵다는걸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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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totopapa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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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이 와준다는 얘기는 참신하군요.

글이 공감이 많이 갔습니다.

감사합니다! 좋은 밤 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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