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을 할수 있고 건강하다면 가장 큰 행복이다steemCreated with Sketch.

in #kr7 years ago

어머니 연세가 72입니다.
지난주 요양보호사 교육을 받으러 다니셨는데 클래스에서 연세가 가장 많았다네요.
본인이 너무 나이가 많다고 느꼈는지 주변분들에게는 2살 아래로 말을 했다고 하는군요.^^

어렸을때부터 어머니는 제가 삶을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힌 몇가지를 항상 본인의 행동으로 보여주신 분이셨습니다.
그중에 최근까지도 사회생활중에서 몸소 느낄수 있는것은 세상에 쉬운돈은 없고 남의 돈을 공으로 얻으려고 해서는 안된다는것입니다.

얼마전에 아는 분을 통해서 외주개발건이 들어와서 팀빌딩후 제안작업을 거쳐 2차례 미팅을 가졌습니다. 나름 client도 마음에 들어하는 눈치고 우리도 예전에 개발했던 소스에서 약간의 커스터마이징으로 꽤 큰돈이 들어올수도 있겠다는 생각에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역시나 마지막 계약전 미팅에서 그전보다 훨씬 스펙이 큰 요구사항을 내놓더군요. 욕심이 컸으면 어떻게 해서든 잡고도 싶었으나 본업이 아니었길래 이또한 리스크라고 판단하여 씁쓸하게 거절할수 밖에 없었습니다.

비단 위의 일뿐만 아니라 사회생활하다보면 정말 남의 돈을 공으로 얻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느낍니다. 40대 중반으로 달려가니 요즈음같이 상시구조조정체계로 움직이는 직장생활에서도 그냥 월급받고 생활하는것도 그리 쉽지 않다는것을 순간순간 느끼네요.

오늘은 주말이고 여동생이 생일이라 모처럼 여동생가족과 어머니모시고 식사를 같이 했습니다.
어머니께서 얼마전 하시던 본업을 그만두시고 계속 다른 일을 하시고 운동도 꾸준히 하시는 모습들을 보니 정말 일을 하고 어떤일이든 할수 있게 건강할 수만 있다면 참 큰 행복이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어머니 항상 건강하시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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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od post tommy

사랑이 넘치는 가정의 모습 정말 보기좋습니다.

옳은 말씀이십니다. 하지만 균형맞추기가 여간 쉽지가않네요ㅜㅜ

네 맞습니다 뭐든지 줘야 다시 받을 수 있거든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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