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지만 2017년을 되돌아 봤습니다.

in #kr7 years ago (edited)

스티밋을 보던 도중 2017년을 되돌아보는 계기가 생겨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사실 저는 게으른 성격에 부족한게 많은 사람이라 2017년이 지나는 동안 기억에 남을만한 일을 한게 있을까 싶기도 했고 매일 쓰려고 했던 일기도 중간중간에 많이 비어서 걱정이 많았습니다.

그래도 월별로 하나하나씩 작성해보니 추억도 있었고 제 스스로 자랑할 만한 일도 있더군요.

한 해를 또 허무하게 보낼뻔 했지만 이제부터 매년 연말을 알차게 보내게 해주신 mastertri님께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한해를 정리하는 멋진 방법.png

https://steemit.com/kr/@mastertri/5fqd1e

2017년을 마무리하며......

가장 기억에 남는 일 7가지

1번 워킹홀리데이

2016년 3월에 출발해 근 10개월 가량 시간을 보낸 워킹홀리데이가 제일 먼저 생각났습니다. 바나나 농장에서 6개월 동안 일을 하고 케언즈를 떠나 브리즈번에 도착해 3~4개월 동안 키친핸드를 하며 시간이 슉슉 지나갔습니다. 세상에 할 일이 참 많고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피부로 체감하게 해준 워킹홀리데이는 정말 소중한 추억이네요. 인간관계에서 많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정말 재미있었고 시간을 되돌린다면 한 번 더 가고싶네요.

2번 삿포로 여행(3박4일)

1월말 호주에서 삿포로를 경유해 한국을 왔습니다. 삿포로를 경유하면서 친구들과 3박 4일동안 일본여행을 했는데 '겨울여행 =일본여행 , 일본여행 = 야외온천' 의 공식이라 하고 싶을 정도로 겨울에 일본의 야외온천은 정말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힐링이 됩니다. 삿포로, 후쿠오카, 오사카 등등 잘 찾아보시면 좋은 가격대의 료칸이 있습니다. 가보신적이 없다면 꼭 한 번 가보시는걸 추천합니다. 이 여행에선 아쉽게도 눈꽃축제를 보지못했지만 이번 2월 또 삿포로를 가는데 이번엔 제대로 즐기고 오겠습니다.

3번 다이어트

형의 친구 중에 PT트레이너를 하는 분이 있어서 다이어트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제가 호주에서 돌아와 2월을 먹고 노는데 보내면서 몸무게가 108kg까지 나갔었는데 8주동안 나름 혹독한 다이어트를 하면서 86kg까지 감량했었습니다. 헬스장에서도 다이어트를 가장 성공적으로 하는 회원에게 PT이용료를 많이 할인해주고 바디프로필을 찍게 해줘서 1등을 목표로 열심히 한 결과, 제일 좋은 결과를 보여줬다고 인정되서 사진도 찍고 살도 빼고 운동도 배운 정말 의미있는 일이 었습니다.

4번 개강

제가 12학번임에도 일반휴학 2년, 군휴학 2년 총 4년의 휴학기간을 거치면서 올해 8월말 2학년 2학기로 다시 대학교를 복학했습니다. 동기들이 4학년에 취준생 등등 많은 시간이 흘렀더군요. 머리가 굳었는지 전공에서 학점을 좋게 받지는 못했지만 새로운 시작이라 생각하고 이번년도 1학기엔 다른 모습으로 도전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17년도 2학기에 '세계경제의 이해' 라는 교양수업을 들으면서 여태 들었던 모든 대학수업에 대한 평가를 새로이 하게 됐습니다. 아쉬움도 많지만 즐거움도 많은 2학기였습니다.

5번 베트남 여행

종강 후 친구와 계획했던 베트남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호이안- 다낭 순으로 다녀왔는데 수많은 커플들이 있어 옆구리가 시리긴 했지만 마음이 맞는 친구와 다녀와서 정말 즐거웠습니다. 베트남 화폐는 단위가 크고 물가도 저렴한 편이라 넉넉하게 써도 항상 남아 물건사는 재미, 음식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했습니다. 필리핀보다는 정적이지만 베트남 특유의 여유와 분위기도 아주 좋았습니다.

6번 암호화폐 시장

같이 아르바이트를 하는 대학교 동기 덕분에 진정성을 가지고 암호화폐 시장을 들어왔습니다. 그 친구 덕분에 수익이 날 수 있었고 스티밋에서 좋은 글을 써주시는 분들을 알게 됐고 투자가 얼마나 중요한지, 평소에 눈여겨 보지 않았던 가치들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됐습니다. 좋은 것을 서로 공유하려는 분들의 글을 볼때마다 저도 수익이 나는대로 주변사람들, 스티밋 분들에게 제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이 외에도 아쉬운점도 몇 가지 있지만 글이 너무 길어져서 저만 간직해야겠네요.

스티밋에 처음 글을 쓰고 아는게 많이 없어 일기장에 가깝게 글을 쓸지도 모르지만 가끔씩 발자취를 남기고 싶네요.

부족한 지식을 적을까 염려가 되지만 글을 쓸때는 다른분들에게 피해가 가지않도록 글을 적고 싶습니다.

암호화폐, 일상, 지식, 기부 등등 각자의 분야에서 좋은 글을 써주시는 작가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조금 늦었지만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하시는 일들이 모두 번창했으면 합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KakaoTalk_20180102_164737654.jpgKakaoTalk_Moim_36iNZFbFxRq5mN9hRIxbiTWUnQciZj.jpg

  • 사진은 다낭, 호이안에서 찍은 사진들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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