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소리마저 연기가 된다. [나의 아저씨]

in #kr6 years ago

지난 월요일과 오늘까지 총 14화의 드라마를 2일만에 다봤다. 너무도 재밌게.
드라마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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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두운 인생, 지루한 인생, 뭐하나 제대로 되는 일이 없는 삶
그 지독히도 현실적인 이야기를 너무도 잘 풀어낸 드라마가 있다.

드라마 [나의 아저씨] 가 바로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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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한 삶을 살아오던 '이지안'이라는 캐릭터가 그냥 살아가던 '박동훈'을 만나게 되며 시작되는 이야기.
드라마의 내용은 사실 중요하지 않다. 아니 중요하긴 한데, 그게 이 드라마의 핵심이 아닌것같다.

이 드라마가 보여주는 이야기는 그냥 우리의 삶이고 주변이다.
그리고 '정'이다.

드라마 내용만 보면 이게 드라마로서 내용이 될까? 하는 이야기인데 이게 드라마가 된다.
숨소리 하나, 눈빛 하나 마저 이 드라마의 일부이다. 분위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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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사 하나하나 모두 신경쓴게 느껴진다. 허투로 쓰지 않음을 느낀다.
그리고 연기자들 모두 작가와 감독의 의도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장면에 이 사람이, 이 사람의 시선이, 이 사람의 말이, 이 사람의 숨소리가 있다. 알맞게.

드라마를 좋아하는 사람으로서, 특히 로코 드라마를 좋아해서, 이런쪽 드라마는 안보게 될 줄 알았다.
아이야 팬이 아니었으면 1화도 보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지금은 만약 이 드라마를 안봤다면, 후회했을거라고 생각한다.
마음을, 가슴을 잔잔하게 울리는 그런 이야기가 있다.
슬픈데 눈물이 나지 않는 드라마다. 그러다 웃음이 있다.

마치 인생같다. 슬프고 기쁘고 허무하고...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다.

알고보니 이 드라마 작가가 쓴게 또 오해영이더라. 보니까 분위기가 그렇다. 또 보러 가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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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렸다가요. 오늘도 좋은 하루되세요

저도 즐겁게 보는 드라마네요.
곧 끝나 아쉬운 ~^^
얼마전 끝난 ‘라이브’란 드라마도 잔잔하고 좋아요.

감사합니다! 지금 나의아저씨랑 비밀의숲 보는중인데 다음드라마로 점찍어둬야겠어요 ㅎㅎ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

저두 매우 재미있게 봤던 드라마입니다.
아직 완결되진 않았지만.. 숨소리 하나 하나 전부다 감정표현이 되는 드라마더군요..^^

맞아요 보는 내내 몰입감이.. 음악도 잔잔하고 조용하면서 정말 재밌죠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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