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 또한 내 인생이다] #2 하역알바를 하다.

in #kr4 years ago

한주가 시작됐다.

나는 어김없이 7시즈음 일어나서 정신을 차렸다.

원래는 형을 직장에 태워주는 스케줄이지만, 형은 오늘 월차를 썼다고 했다.

그래서 운영한지 얼마되지 않은 무인카페에 혼자갔다.

싸늘했다.

에어컨을 키기엔 손님들이 돌아다니지 않아 쉽게 키진 못했다.

정리를 하며 시간을 보내니 10시가 되었고, 집으로 향했다.

언제나 함께하고 싶은 포포(애완견)가 나를 반겼다.

시간이 얼마나 지나야 포포와 자유롭게 지낼 수 있을까?

포포에겐 미안한 마음뿐이다.

옥수수와 맥반석 계란을 먹은 후 다시 밖으로 나왔다.

엄마 가계에서 이것 저것 도와주다보니 알바갈 시간이 다가왔다.

하루만 하는 알바인데 시간도 적당하고 페이도 마음에 들었다.

"하역알바"라고 소개된 곳을 가니 큰 차가 나를 반기고 있었다.

20201207_170059.jpg

헬로?

더 많이 쌓여있었지만 찍지는 못했다.

아무생각없이 짐을 날랐다.

4시간을 한다고 시작한 알바는 2시간에 끝낼 수 있었다.

원래대로라면 2만원만 받아야하지만, 마음 넓으신 사장님께선 4만원을 다 챙겨주셨다.

정말로 감사하다.

가게를 운영하지만 이렇게라도 벌어서 불안한 마음을 없애고 싶다.

나의 서른에게 한마디 해야겠다.
'너 20년 12월 7일 열심히 살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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