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누구인가 2: 이순이 아니고 목순인가?

in #kr6 years ago

눈 목.png

나는 누구인가 2: 이순이 아니고 목순인가?

올해 한갑이 됩니다. 공자님은 육십세를 귀가 순해지는 이순 (耳順) 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귀가 순해진 것은 잘 모르겠으나 아직도 눈에 거스리는 것은 많습니다.

나 같은 경우에는 이순보다 눈이 순해지는 목순을 먼저해야 할 것 같습니다. 아래글은 인터넷에서 펌한 글입니다. 눈과 귀의 차이를 설명한 그린데 나름대로 공감이 가서 옮겼습니다.

눈과 귀의 차이

눈은 뜨고 감을 수가 있는 의지와
자동반사 보호기능을 가지고 있다.
반면, 귀는 항상 열려있다. 그런 자동보호기능도 없다.

눈이 능동적이고 남성적이라면,
귀는 수동적이고 여성적이다.
눈이 주관적이라면 귀는 객관적이다.

또, 눈의 일차적 역할이 나를 위한 것이라면
귀는 나와 너를 위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눈이 자신을 지키는 성벽이라면
귀는 나와 너가 소통하는 문이요 통로다.

아직도 눈

귀는 우리가 소통하는 문입니다. 노력한다면 주관적에서 객관적으로 공간을 넓힐 수 있습니다. 대신 눈은 주관적입니다.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사진으로 찍거나 동영상을 같이 본다면 조금더 객관적일 수 있겠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그냥 넘어 갈 수 있는 일도 눈이 순하지 않은 나에게는 여러가지들이 걸립니다. 아직도 주관적인 것에 더 끌리는 모양입니다.

다른 사람들과 같은 것을 본다는 것이 다 좋은 것 만은 아니겠지만 그래도 객관적이 되려면 내 눈에서 가시를 뽑아야 할텐데…

눈에 보이는 것을 안보았다고 할 수는 없을 것 같고 대신 따뜻하게 볼 수 있으면 좋으렸면 아직도 마땅치 않은 것을 보면 속에서 욱하고 올라오고 참지를 못합니다.

그냥 외면이라도 하면 좋을것을…

아직 눈에 보이는 것이 많아서 그런지 귀의 문제는 뒷전인 상태입니다.

목순을 기대하며…

생일이 4달 정도 남았습니다. 따뜻하게 보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습니다.

나에게 한갑 선물로 목순을 하면 진짜 좋겠네요!

따뜻하게 보려면 어떻해야 하는 것일까요?

  • 마음이 따뜻해야 할 것 같고
  • 마음이 따뜻하려면 일단 말을 따뜻하게 (좋은 단어 사용)
  • 말이 따뜻해지려면 생각도 따뜻하게

Coin Marketplace

STEEM 0.17
TRX 0.15
JST 0.028
BTC 57676.72
ETH 2356.36
USDT 1.00
SBD 2.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