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0008] 지도보다 나침반

in #kr6 years ago

나인 by 이토 조이치|제프 하우

"자신이 발명한 것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던 사람은 뤼미에르 형제 말고도 아주 많다." 기술이 우리의 이해능력을 앞지르고 있는 시대가 되면서 이러한 현상은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데 PDA 폰에서 스마트 폰으로 넘어가지 못했던 팜파일럿이나 마이크로소프트도 같은 형태의 실패를 반복한 것이었다. 이러한 시대는 무어의 법칙과 인터넷에 의해서 시작되었는데 조이 이토와 제프 하우는 이러한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을 위한 처방전으로 권위보다 창발, 푸시보다 풀 전략, 지도보다 나침반, 안전보다 리스크, 순종보다 불복종, 이론보다 실제, 능력보다 다양성, 견고함보다 회복력, 대상보다 시스템 등 무려 9가지나 내놓았다. 각각을 살펴보면 이해가 갈 만한 선정 사유가 있지만 밀러의 매직넘버 7를 넘는 너무 많은 지침은 지침으로 효과가 크지 않은 것 같다. 9가지 지침 중 특히 공감한 것을 3가지만 고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지도보다 나침반 원칙이다. 지도와 비교해서 나침반은 훨씬 더 유연한 도구라서 이용자는 자율성과 창의성을 발휘해서 스스로의 길을 찾아내야 한다. 그 어느때 보다 빠르게 움직이는 세상에서는 예측이 어려워져서 목적지를 향하는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의 유용성이 더 높아진다. 레스닉은 이렇게 말한다. "프로그래밍을 배우면 생각을 조직화하고, 표현하고, 공유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글쓰기를 배우는 것과 같죠. 누구에게나 중요한 일이에요."

둘째, 안정보다 리스크 원칙이다. 리스크는 언제나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말고 여러분이 가진 정보를 사용해서 리스크를 이해하고 리스크를 선택하되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리스크를 이해하고 나면 그 리스크를 보다 정확히 평가할 수 있다.

셋째, 견고함보다 회복력 원칙이다. 다양한 영역에서 혁신에 드는 비용 즉 실패에 따른 비용이 워낙 빠르게 감소 중이어서 회복력이 아닌 견고함을 강조하는 것이 전혀 합리적이지 않은 선택이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저자의 주장처럼 회복력, 기민함, 배울 것이 있는 실패를 중심으로 하는 조직을 만들고 유지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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