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 자동차와 전력 그리드

in #kr6 years ago

나는 운전을 싫어한다. 막힌 도로에서 운전하고 있으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무용한 일을 하는 것 같다. 연휴에 가족 여행을 하면서 1000km 이상 운전하다 보니 이런 생각이 더욱 절실해졌다. 이렇듯 나는 테슬라 모델3을 예약한 A-EV 예찬론자이다. 그러다 보니 Tom Price의 The Last Auto Mechanic의 주요 논거에 동의하고 Bob o’donnell의 글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Bob o’donnell의 부정적인 견해 중 몇 가지를 검토해봤다.

먼저 법적인 규제, 보험, 사람들의 소비 형태 및 관습에 대한 부분은 변화가 어려울 수 있지만, 조건만 갖춰지면 급격한 변화가 가능한 부분이므로 이러한 사항이 자율주행전기 자동차의 보급을 막는 첫 번째 요인이라고 하는 것은 모순이 있다. 기술 측면에서도 새로운 4G와 같은 새로운 통신기술을 지원하는 기지국이 약 1~2년 사이에 전국에 설치된 사례로 볼 때 경제적인 인센티브가 있다면 새로운 통신 기술이 적용되는 것이 문제가 될 것 같지는 않다.

전력 그리드에 대한 충격 측면을 고려하기 위해서 우리나라의 발전용량, 자동차 등록대수 및 평균 주행 거리 등 통계 자료와 Tesla Model S의 km당 사용 에너지를 참고하여 전기 자동차 사용 비율에 따른 총 전력 사용량을 계산했을 때 모든 승용차가 전기차로 바뀌었을 때 약 6%의 총발전량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즉 전력 수요 과다 시점만 적절히 제어된다면 현재 구성된 전력 그리드로도 전기 자동차 사용하는데 부족하지 않다고 할 수 있다.

테슬라 모델3가 빨리 배달되기를 기대한다.

<<전력 그리드 사용량 산정에 사용된 주요 데이터>>

  • 총 발전용량 : 114,206MW
  • 총 발전량(GWh/day) : 1,577 GWh
  • 승용차(만대) : 1730
  • 평균 주행 거리(km/day) : 27
  • 전기차 에너지 효율(Wh/km) : 200

<<관련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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