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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 현대 미술 담론 03

in #kr6 years ago

어디든 정치가 관여되죠. 정말로 좁은 씬이고, 그 씬을 구성하는 사람들이 정해져 있고, 그 사람들이 메이져 플랫폼을 장악하고 있으며, 그들의 취향에 맞는 그림들이 이른바 '현대미술' 이라고 소개되는 뭐.. 딱히 미술 뿐 아니라 모든 영역에서 마찬가지겠지만요. 제가 생각하기에 대중이 예술에 냉소적인 데에는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저도 작가로 활동하지만 만약 제가 회사를 다니고 있고, 누군가 일주일에 한 번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다면 어디로 갈래? 라고 묻는다면 절대로 갤러리나 미술관이라고 답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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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말씀해주신 대로 어디든 정치가 관여되어 있죠. 사람사이의 역학이기도 하니까요. 그러니 우리는(또는 원로들은) 어떤 씬을 정치적으로 열려있고/부드럽게 만들 수 있느냐는 계속 고민하고 실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술을 하시는 분 이셔서 더욱 잘 아시리라는 생각이 드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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