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누적 확진자 추이 (2020/8/16 00시 기준)

현재까지 서울시에서 누적 확진자가 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곳이 관악구, 강서구, 송파구, 성북구, 강남구 등이군요.

대체로 강남 지역에서 숫자가 높은데, 강북 지역에서 확진자 수가 확 도드라지는 성북구가 눈에 띕니다. 아마도 사랑제일교회 때문이겠죠. (망할)


[에필로그]
이 와중에 얼마 전 확진자 동선과 겹쳐 감염 여부 검사를 받을 뻔했지만 결국 받지 않게 되었다고 좋아한 사람의 얼굴이 떠오르네요.
그 얘길 듣고 '동선을 피해 갔다니 감염되지 않았을 확률이 높아 그나마 안심이 되겠다 다행이다' 했는데, 돌아온 대답이 전혀 예상 밖이었습니다. '그게 아니라 검사 받게 됐으면 사람들에게 괜히 욕 먹을 뻔 했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는데 괜히 억울할 뻔 했다'고 열을 내더니, '그래도 결국 대상자가 안 되었다'라며 실실 웃더군요.
이 위기 속에서 자신과 사람들의 생사가 아니라, 자기가 남에게 욕 먹을 것만 걱정하는 그 참신한 골통에 (+ 진짠지 모르겠으나, 검사자들을 욕하는 사람들도 있다는 처음 알게 된 사실에) 저는 적잖이 놀라고 말았습니다. 부부의 세계보다 더 막장인 꼴통의 세계를 보고 제 세계관이 확장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