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기억하고 싶은 느낌, 다시는 못할 경험

in #kr7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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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평창동계올림픽 자원봉사자 타나마 입니다.

평생 못할 경험을 한것 같아, 그 기억이 사라지기전에 기록 해두려고해요.

전 간호학과에요.

그래서 이곳에서 의료팀에 속해서 봉사를 하고있구요.

오늘 경기가 생각보다 너무 빨리 끝났어요.

퇴근까지는 약 2시간이 남았구요.

그때였어요.

모두가 그냥 시간을 보내고 있던중 간호사 선생님께서 저를 부르셨어요.

"나마야 너 IV (정맥주사 = 링겔)해볼래?"

당황했어요.

학교에서 1~2번 해봤지만 실제 사람한테 해본적은 없고, 어떻게 보면 간호사 대 선배한테 어떻게 제가 하겠어요?

그래서... 그냥 웃고 넘기려고 했는데 정말로 주사를 가져 오라고 했어요 !!


그렇게 실제로 주사를 위해 준비를 중인데

주변에 계신 의료인력분들이 모두 모이셨어요..... 저를 보기위해서요 .

그곳에는...

모 대학병원 응급의학과 교수님, 응급실 간호사님, 강릉 모병원 의사 선생님, 간호사님, 의료 통역사 등등....

제가 나아갈 길에 계시는, 제 입장에서는 엄청난 분들이 계셨어요

그분들이 제가 주사놓는걸 지켜보는데 너무너무너무너무 긴장됐어요.

그리고 그 주사를 놓는 대상은 간호사 대선배님이시구요.

그때의 긴장감이 느껴지시나요?

제가 목표로 하고 꿈으로 하는 직종에서 이미 높은자리에 올라가 계신 분들이 저를 지켜보고 계시니까요.


손이 떨려서 가지고 있던걸 2번이나 떨어뜨리고 ㅋㅋㅋㅋ

그렇게....

실제로 주사를 놓았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정말 다행히도 한번에 성공은 했지만 완벽한 성공은 아니었어요.

그래도 처음 한것 치고는 잘했다고 칭찬 해주시더라구요.

정말 행복했고, 정말 감사했고, 정말 잊지못할 경험이었습니다.

여기와서

너무 많은것을 보고 듣고 배우고 가는것 같아 행복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너무 흥분해서 글을 써서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전달될지 모르겠어요 ㅋㅋ

그냥

너무 행복했어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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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관련해서 며칠동안 강의를 받을 일이 있었는데 그 중에 실습이 있었어요. 실습 때 직접 강의를 하시는 분에게 링겔을 꽂는 부분이 있었는데... 와우... 정말 저는 막상 상황 닥치면 못할 것 같아요~ 간호학과나 의학 배우시는 분들 대단하신 것 같아요~

응급상황에 1분1초에 긴급한 상황에서 주사를 놓는 분들은 더욱더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언젠가 저도 그런 필드에서 유용한 인력으로 일할날을 꿈궈봅니다.

flightsimulator님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앞으로 자주 소통했으면 좋겠어요.

@tanama님은 영혼이 맑은 분으로 보이니 필드에서 분명 유용한 인력이 되실겁니다. 지금도 유용한 인력이시잖아요. 감사하게도 평창 소식은 잘 보고 있답니다. 소통 자주 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 앞으로도 좋은 소식 전해드리려고 노력하겠습니다 :)

흥분이 여기까지 느껴지네요 ㅎㅎㅎ
간호사 대선배님께 잘못놓으면ㅋㅋ어휴 긴장 되셨갰어요

네 ㅋㅋㅋㅋㅋ 정말이요 ㅋㅋㅋㅋ

그 감정이 전달 된거같아 기쁘네요 ㅎㅎ

오호 좋은 경험이시네요. 좋은일을하시니 좋은사람을 만나고. 선순환이 되는구조 ! 스팀잇에서도 저를 만나고 ?! 죄송합니다. ㅋㅋㅋ 무튼 덕분에 올림픽 잘보고있어요 ! 주사놓은것도 축하드리고, 올림픽이 끝나는날까지 나라를 위해 힘써주세용 새해복많이받으세요

선순환이 되는 구조!!!!

woongsfather님을 만난것도 선순환 구조지요 ㅎㅎ

한 1주일 남았나요?

끝나는날 까지 최선을 다해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인생 경험 하셨네요 +_+b

그렇지요 !!

아..저도 직접 가보고 싶었는데.ㅠ
이렇게 사진으로 만족을 해봅니다.ㅠ

앞으로도 생생한 현장사진 자주 올려드릴게요 ~~~

평창 현장느낌이 여기까지 전해오네요 ^-^! 추운데 고생많으십니다!! 홧팅!!

감사합니다 :)

생생한 포스팅 계속해서 올릴게요 ~~

오늘 강릉가서 경기보고왔는데 자원봉사자분들 수고많으시더라구요~~
저도 젊었으면 해보고 싶은ㅎㅎ 좋은 경험일것 같아요^0^

와아

어떤 경기를 보셨나요?

저도 너무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것 같아서 하루하루 행복합니다.

전혀 다른 필드에서 저도 어느덧 10년차 짬밥이 되었는데 타마님 글을 읽으니 어떤 기분이었을지 공감이 확 오네요ㅋ
먼 훗날 베테랑이 되셔서 즐거운 추억으로 회상하게 되실겁니다.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그때의 떨림이 잘 전달 되었다면 글쓴이로써 너무 뿌듯합니다. ㅋㅋㅋㅋ

언젠가 이 추억이 즐거운 추억으로 회상될 날이 오겠지요? ㅎㅎ

오, 평창 자원봉사라.. 멋지시네요^_^//
거기에 잊지못할 경험까지 ~
생생한 느낌이 잘 전달되네요 !!

네 ㅋㅋㅋ 평새 잊지못할 경험을 하고있는것 같아서 행복합니다 :)

캬-! 타나마님의 떨림이 글에서 느껴지네요!
올림픽에 출전한 선수 같은 비장함과 긴장감이 동시에!!
성공하신 것 축하드립니다!! ^_^

떨림이 느껴지나요? ㅎㅎㅎㅎㅎ

정말정말정말 떨렸습니다.

한번에 성공해서 너무 다행이었어요.

감사합니다#$!#@$@!#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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