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석가탄신일 with 시험준비(2018년 5월22일)
안녕하세요 타나마입니다.
어제 글 대신에 시를 썼는데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은것 같아요.
보팅수가 평소보다 조금 더 올라같더라구요 !
앞으로 종종 써봐야겠어요 ㅋㅋ
오늘은 석가탄신일 이었어요.
전 어릴때부터 석가탄신일 마다 어머니손잡고 절에가서 절밥먹고 그랬는데요.
오늘은 그냥.... 학교에 갔답니다.
내일 성인간호학 시험이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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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이벤트는 없었어요.
10시쯤 학교에 갔어요.
공부를 시작했어요.
공부하고 점심을 먹을때가 됐어요.
과방에서 공부를 했는데요.
뭐먹을지 한참을 고민했어요.
햄버거 먹을지 그냥 라면 먹을지....
절가서 절밥먹자는 의견도 나왔구요.....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저의 강력한 주장에 갈비탕을 시켜먹기로 합니다.
후배가 전화로 주문을 했는데요.
주문 하는 중에 후배에게 공기밥을 하나 더추가 하달라고 말했어요.
그말은 들은 후배는 아주 자연스럽게
공기밥 2개 더주세요
라고 말했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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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먹고 또 공부를 시작했어요.
책상이 참 빼곡하더라구요.
친구들에게 이 사진을 보내줬더니 설정샷이 아니냐는 의문을 제시했는데
절대 설정샷 아닙니당
leeja님 그렇죠? ㅎㅎㅎㅎ
예전에 기계공학과를 다니는 친구와 함께 공부한적이 있었어요.
저는 200장이 넘는 ppt를 공부하고 있었고, 그 친구는 딱 3문제를 풀고 있었어요.
저는 이렇게 많이 하는것 보다 그냥 너 처럼 적게 하는게 좋을것 같다 라고 말했고
그 친구는 양이 많더라도 답이 있는게 좋다, 이 3문제는 아무리 봐도 답이 없다 라고 말했어요.
간호학과의 특성에 대해서 잘 알려주는 일화인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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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저녁먹을 시간이 되서 저녁을 먹었어요.
한국인은 밥심이라는 저의 주장때문에 치킨을 시키고 공기밥을 함께 추가했다지요.
밥을 또 먹고, 또 공부하고 공부했어요.
비가 오더라구요.
비가 많이 오기전에 대부분의 친구들이 집으로 갔고
과방에는 4명이 남아있었어요.
정말 우연히도 과방에는 4개의 안쓰는 우산이 있었어요.
1명당 1개씩 사용하기로 하고, 10시가 조금 넘었을때 짐을 싸고 학교를 나섭니다.
학교에 도착한지 거의 12시간 만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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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대학교에 와서 공부를 그렇게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간호학 전공자로서 이런말 하기 부끄럽지만, 간호과 전공 과목은 특히 더 열심히 한적이 없어요.
음....
뭔가 효율적인면에서 뒤떨어진다고 할까요?
예를들어 영어 과목을 보면, 5시간을 공부하면 A+를 받을 수 있다면 간호학 과목에서 A+를 받으려면 몇주전부터 매달려서 공부를 해야했어요.
그런데 그렇게 공부할 시간도 없었고 하기도 싫었어요.
어차피 같은 학점인데 시간을 적게 투자하고 학점을 쉽게 딸 수 있는 과목
혹은 내가 좋아 하는 과목 위주로만 공부를 했어요.
그러다보니 양극화가 점점 심해졌어요.
내가 공부 한 과목은 A+ 그렇지 않은 과목은 C이하를 받은 성적을 받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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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학기 까지는 이것저것 대외활동을 많이 했어요.
그래서 학교 공부에 매진할 시간이 없었어요.
핑계 같지만 정말이었어요.
이번학기는 활동하는게 없지는 않지만 엄청 줄였어요.
그래서 그 시간만큼 공부를 했어요.
정말 정말 부끄럽지만
간호학과 입학후 가장 전공공부를 많이한게 이번 시험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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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10시부터 12시까지 수업이고, 1시에 시험을 쳐요.
시험결과가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요.
하나 확실할 수 있는건 있어요.
그게 뭐냐면요.
지난시험보다는 잘 칠 자신이 있다는거에요.
감사합니다.
스티미언 여러분들 내일도 화이팅 #!$@!$#@!$
공부도 RPG 게임처럼 경험치 쌓듯이 수치화
할 수 있다면, 최소한의 필요량만 공부할 텐데
말이죠 ㅋㅋ
ㅋㅋㅋㅋ 정말요.
오늘 시험을 쳤어요.
간호학과 과목의 꽃이라고 부를 수 있는 성인간호학이요
결과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지만,
스스로에게 떳떳할 만큼 공부했고 공부한만큼 푼것 같아요.
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밥심...
정말로 레알 한국인은 밥심으로 사는듯합니다.
밥심이 없으면
ㅋㅋㅋ
이번 시험은 다른 시험에 비해서
자신있어보이는데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래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