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3월 22일

in #kr4 years 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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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그냥 글을 대충 썼다.

이게 말이 될지 모르겠지만 "글을 남기기 위한 글" 을 많이 쓰게 된것 같다.

그냥 써야하니까 쓰는 글?

노력을 1~10까지 수치화 해보면

2가 채 되지 않는 그런 글들을 많이 썼다.

기록을 남겼다는 의미가 있는것 같으면서도

내용의 깊이가 있지 않은데 무슨 의미가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여튼 이제부터는 조금 깊이를 담도록 해야겠다.

.

꽤 의미 있는곳에 가서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온것 같기는 하다.

겉으로는, 외부적으로는 대단하다고 멋지다고 박수를 쳐주기도 한다.

그런데 내가 느낀 주관을 말하면 절대 그렇지 않다.

오히려 ㅋㅋ 그 실제 반응은 반대의 경우에 가깝다.

그래서 나의 최근 행적에 대해서 말하기가 상당히 조심스럽다.

.

글을 몇번이나 썼다가 지운다.

모든게 조심스럽다.

위기 상황이 닥치면 인간의 본 모습이 나오는것 같다.

위선으로 가리고 있어 평소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결국 인간은 모두 시기와 질투로 가득찬 이기적인 존재인것 같다.

본인의 행복을 위해 산다고 하지만 결국엔 남들의 불행 속에서 오는 상대적 행복을 찾는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가장 먼저 스스로를 돌아보게 된다.

.

불과 몇 주 전만해도 이렇게 조심스럽지는 않았다.

그때와 지금이 확진자가 몇 배나 늘어나는 등 상황이 많이 달라지기도 했지만 사실 그것 때문에 조심 스러워 진건 아닌것 같다.

만약에

정말 만약에 라도

만에 하나의 확률로 양성이 나온다면 ㅋㅋㅋㅋ 어떻게 될까를 생각해보면 그때의 나와 다르게 지금의 나는 타격이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런 관점에서 보면

왜 아직도 금요일 밤이면 시내 중심가에 많은 술집에 빈자리가 없는 지에 대한 이유를 알 것 같기도 하다.

결국 본인이 더 소중하다고 생각하는 가치를 찾아가는 거겠지

.

코로나의 평균 잠복기는 3~5일이라고 한다.

3~5일 내에 증상이 없다고 안심이 되면 참 좋을텐데

최대 잠복기가 2주이고

그 최대 잠복기가 끝나도 증상이 나타난 사례도 있다고 하고

무증상 감염자도 있다고 하니

이거 뭐 안심을 할래야 할 수가 없다.

모두 화이팅

.

이번 사태로 하나 확실하게 알게 된것이 있는데

가만히 있지 못하는 질환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ㅋㅋㅋㅋㅋ

ㅋㅋㅋㅋ

아무것도 안하는건 너무 힘들다.

내일은 뭐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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