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 고래가 나타났다!!!!!

안녕하세요? 롱다리(@tailcock)입니다.
작년 여름에 있었던 사건이네요.
제가 살고 있는 곳은 부산 해운대 근처라 주말을 맞아 저녁시간 가볍게 해운대해수욕장 산책을 나갔었습니다.
뜨거운 여름 바닷가이지만 저녁에도 버스킹 공연으로 열기가 뜨겁더군요.
다들 노래, 마술, 불쇼 등 길거리 공연을 하는데 그중에서도 너무나 노래 잘 부르는 팀이 있어 잠시 멈추고 관람을 했습니다.
조그만한 아가씨가 마마무의 '나로 말할 것 같으면'을 부르는데 정말 잘 부르더군요. 이어서 '음오아예'까지 정말 완벽하게 불러서 그냥 자리에 죽치고 앉았더랬습니다. 그 그룹 자기를 소개하는데 '버닝소다'라고 하더군요. 얼른 휴대폰 검색을 하니 '프리덤'이라는 정규앨범도 발표한 부산의 실력있는 언더그라운드 가수더군요.

아 오늘 대박!~~~~~하고 있는데 정말 대박! 초대박!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한참 노래를 부르는데 저쪽에서 왠 아가씨 4명이 걸어오더군요.
맞습니다. 진짜 '마마무' 였습니다.
TV에서나 볼 수 있는 마마무가 불과 2M앞에서 나타나서는 마이크를 잡고 오리지날 생~~라이브로 공연을 하지 뭡니까!!! 이거 완전 계탔네요. 10만원짜리 티컷사고 들어가서도 저만치 떨어져서 봐야할 공연을 눈앞에서 눈을 마주치며 보는 이 영광~ 정말 어느날 갑자기 고래가 나타난 사건이었습니다. 살다보니 이런일도 일어나더군요.

오늘도 저는 눈을 뜨자말자 가벼운 마음으로 휴대폰을 열어 스팀잇 출첵을 하는데 정말 깜짝 놀랄 일이 일어났네요.
제 포스팅에 무려 12달러가 떡하니 찍혀있지 뭡니까?

고래님들이랑 헌비님들이나 12달러가 우습게 보일지 몰라도 1달러만 넘어도 감지덕지하는 뉴비에게 12달러는 엄청난 사건이 아닐 수 없네요.
아직도 제 포스팅에는 0달러 보상이라는 흑역사 몇 개가 지울 수도 없이 남아있는데 10달러가 넘는 보상이 떡 하니 나타나니 가슴이 쿵쾅거리더군요.
고래가 되어주민 모든 분들게 정말 감사드립니다.

사실 추첨복이라고는 지지리도 없는데 스팀잇 이벤트에 수시로 당첨되고 스타임대도 받고 무엇보다도 따뜻한 격려의 글을 받아보니 나도 복없는 사람은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흑수저로 출발해서 호응없는 포스팅에 뻘짓거리하는 줄 알았는데 스팀잇에 일원이 된 것 같아 무척 기쁜 날입니다.
사실 아직도 스팀잇 겉핥기밖에 못하는데 어느듯 명성 45라은 뉴비 마지막 단계에 도착했네요.
이제 자신감을 가지고 저는 떠납니다. 고래잡으로 ㅎㅎㅎ~~~~~다같이 가요 고래잡으로~~~~~~~
한국인으로서의 따뜻한 정에 감동하고 자그만 행복을 느끼며 헐조선이 아닌 핫조선의 파워를 같이 할 수 있어 감사합니다.
한국인 모두가 고래되는 세상, 모두가 행복해지는 세상 같이 만들어 갑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