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여행(황룡원, 벤자마스)

in #kr6 years ago

안녕하세요? 롱다리(@tailcock)입니다.
오늘은 이틀 전 경주여행 이야기 좀 더 해볼게요.
경주는 신라시대 ‘서라벌’이라고 불렸던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관광도시인 건 잘 아시죠?
조선시대 불렀던 경상도의 경자가 경주에서 따올 정도로 아주 큰 도시였다고 합니다.
가끔 퀴즈 문제로 나올 수도 있으니 경상도의 경자가 경주에서 나왔다는 것 잊지 마세요.
사실 저는 초등학교때부터 수학여행 등 지겹도록 많이 온 도시라 질릴만한데 여전히 이 도시가 좋네요.
최근에는 문화유적뿐만 아니라 각종 놀이시설 및 문화시설 등도 많이 세워져서 새로이 볼만한 것들도 많이 생깁니다.
혹시 아래 건물 본 적 있나요?
황룡원.JPG

이 건물은 황룡사 9층 목탑(신라 선덕여왕 때 당나라에서 유학하고 돌아온 자장 대사의 요청으로 세워진 규모가 80m에 달하던 목탑이었는데 고려시절 몽골 칩입으로 불타 사라짐.)을 재현한 황룡원이라고 하네요. 뭐 이 정도는 다들 공부 좀 했다하면 대충 감으로 황룡사 9층 목탑을 본 딴 건물이라는 것은 알겠지요? 근데 정작 이 건물의 용도가 뭔 줄 아시는 분은 별로 없는 것 같아요. 멀리서 보면 그 웅장함에 감탄하고 새로운 관광물인가 아님 대형 식당가인가 카페인가 호텔인가 무척 궁금증이 생기더군요.
그래서 근처에 차를 대고 건물 밖에서 안쪽에서 산책하는 사람들에게 물어봤어요. “이 건물은 뭔가요?” 하고 물어봤는데 사람들이 지긋이 미소만 짓고 그냥 가네요. 혹시 외국인인가? 아니면 언어장애를 가진 분인가?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 보니 묵언수행하시는 분들이네요. 참!~
건물 안 정원이 너무 예뻐서 한 번 들어가 보려고 하니 입구에서 아무나 들어갈 수 없다고 합니다. 헐~
알고 보니 일종의 숙박시설 겸 연수시설이었네요. 그래서 미리 예약된 사람이 아니면 들어갈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아쉽게 건물 밖에서 사진 한 장 건지고 경주 3대 카페 중 하나인 VENZAMAS 로 향합니다.
벤자마스.JPG

왜 경주 3대 카페인지 들어서는 순간부터 인정 안할 수가 없었네요. 축구경기장을 능가하는 엄청난 규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습니다. 메인 건물만 3개이고 여기 저기 부속 건물들이 여러 개가 있는데 사람들도 거의 가득차 있네요. 사실 브런치로 유명한데 우리 식구는 밥을 먹고 와서 커피와 음료로 대신하고 아래층 모퉁이 공간에 자리를 마련했네요. 딱 우리 식구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마침 비었더군요. 감미로운 음악을 틀어 놓고 창을 타고 내리는 빗방울과 경치를 맘껏 즐겼네요.
비가 조금 그쳐 주변 풍경을 사진으로 담았습니다. 여기 저기 사진 찍을 포인트가 많네요.
라운지.JPG
빗방울.JPG
아이.JPG
원.JPG
꽃.JPG
화단.JPG

여기를 끝으로 우리가족의 봄 여행은 끝이 나네요.

주소 : 경북 경주시 윗동천길 2
상호 : 벤자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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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룡사 9층 목탑이 화재로 소실되었는데

재현했나보군요

풀보팅합니다

연말에 백사는데 아주 미약한 도움이 될지 모르겠네요 ㅋㅋ

오우 조이박님 아내에게 백지분 중 일부가 있다고 말해야 하겠네요.ㅎㅎㅎ
감사합니다.~~~

비오는날 창밖을 보면서 커피한잔 :D!
내일부터 다시 화이팅입니다! 저는 월요일도 출근했습니다 ㅠㅠ

에고 어제도 일하셨군요. 그래도 이틀이나 지나가네요. 주말을 기다리며 힘내봅시다

경주여행은 학생 때 필수여향코스라 재미없다고 느꼈는데, 이렇게 보니 또 새롭네요. 벚꽃 필 때의 경주도 참 예쁘다던데비오는 풍경도 시원하고 좋네요^^

벚꽃 필 때는 정말 절경이죠. 꼭 그 때가 아니라도 경주는 늘 좋아요.

ㅠㅠ 거짓말 같으시겠지만 회사 다닐때 출장차 한번 가봤습니다.. 경주... 언젠가 여유롭게 한번 가보겠습니다..

경주여행 꼭 가보세요. 관광지, 놀거리, 먹을 거리 많아서 정말 좋아요

저런 카페 거의 못 본거 같아여.
오히려 서울에서는 땅값이 비싸서 힘들거 같구..
지방은 제가 많이 안 돌아다닌 것도 있지만...

포스팅 잘 봤습니다. ^^

이런 카페 어디에도 본 적이 없네요.
근데 주말에는 자리가 있을 지 걱정이 되네요.

아이들과 경주여행은 한번 가봤는데, 또 가고 싶네요.
경주는 언제 가더라도 재미도 있고, 교육에도 도움이 되는 지역인것 같습니다.^^

글쵸. 아이들도 참 좋아해요. 보문호수에서 자전거나 전동힐, ATB타는 것도 좋구요. 무엇보다도 역사도시라 교육적으로 볼만한 것들이 많죠.

아직 한번도 가본적 없는 경주네요! ㅎㅎ 먼곳도 아닌데 왜 아직 가보질 못했는지.... 3대 카페라니 기억하고 있겠습니다!

아직도 못 가봤다구요? 오 이런...
평생 후회할 지 몰라요. 꼭 가보세요.

빗방울이 맺힌 창가가 그 운치를 더 더해주네요. ㅎㅎ

넓은 창으로 빗방울 보는 것도 참 좋네요.

경주 안 가본지가 한 10년은 되는 것 같네요. 롱다리님이 가보라니까 또 한번 가봐야 겠네요 ㅎㅎ

전 1 년에 2~3번은 가는 것 같아요. 언제나 좋더라구요.

경주 정말 많이갔는데
조용할때가면 고즈넉하니 참 좋아요.

조용할 때 가면 정말 좋죠. 그것이 안된다면 무조건 숙박을 해야 합니다. 초저녁, 밤, 이른 아침을 다 느껴야 하거든요. 하나도 놓칠 순 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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