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속으로 거닐며.....

in #kr7 years ago

오늘도 봄비가 감미롭게 내리네요.
봄에 내리는 비는 마음을 이상하게도 여유롭게하고 감성적으로 만드네요.
서영은의 비오는 거리를 배경음악으로 깔고 포스팅할게요.

어제 출장을 마치고 집으로 가지 못하고 곧바로 울산으로 달렸네요. 왜냐구요?
연휴기간에 아빠 출장 때문에 여행가지 못하는 것이 너무 미안했는데 그래서 출장 마침과 동시에 같이 여행하기로 했었거든요. 사실 아내와 아이들은 하루 전부터 여행 중이었고 저는 뒤에 합류하는 것이었어요.

오늘은 아침부터 비가 촉촉히 내리네요. 이런 날은 그냥 비를 즐기면 좋을 것 같다며 다들 동의하네요. 그래서 천년고도 경주 불국사로 향했습니다.
아이들은 비가 오니 차에서 내리길 싫어하네요. 덕분에 아내와 오랜만에 빗속 데이트를 즐겨 봅니다. 비오는 숲길을 천천히 걸으며 봄속으로 빠져듭니다. 푸른 나무들, 풀잎들이 너무나도 아름답네요. 좋은 것은 같이 즐겨야죠. 사진 남겨 봅니다.
숲길.jpg
숲길2.png
나무.jpg

근처 식당가에서 아침 겸 점식 먹으려고 하니 이쁜 가게가 눈에 들어옵니다.
문 앞 꽃도 이쁘고 들어가니 앙증맞은 다육이들이 우리를 반기네요.
창가쪽 자리를 잡고 앉아서 창밖으로 내리는 봄비를 감상해 봅니다.
식당.jpg
꽃.jpg
다육이.jpg

메뉴판을 보니 가격이 그리 착하지는 못하네요. 그래도 여기는 분위기가 좋아서 온 곳이니 음식값에 분위기값 포함이라 생각합니다. 소불고기 라이스 13,000원 2개와 소고기 돌솥 비비밥 12,000원 1개 시켰습니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네요.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갈한 모습이네요. 너무 맛나 보입니다.
소고기.jpg
알밥.jpg

소고기 돌솥비빔밥은 어느 곳을 가나 대부분 맛이 좋습니다. 여기도 맛이 참 좋네요.
소불고기 라이스는 음~ 이건 아이들을 위한 맛이라고 해야 하나 뭔가 좀 부족합니다. 약간 밋밋하네요. 좀 싱겁기도 하구요. 이건 제가 원한 맛이 아니네요. 그래도 반찬하나 남김없이 싹 다 비웠네요.
결론은 분위기는 있으나 가성비와 맛으로는 만족할 수 없습니다.
서빙하시는 주인 아저씨 친절도도 만족스럽지 못하겠네요. 그냥 평범한 평점입니다.

든든히 배도 채웠으니 봄을 좀 더 느끼기 위해 여정을 계속합니다.

상호 : 난식당 1974
주소 : 경북 경주시 신불신택지 7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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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선곡! 좋습니다! 빗속 데이트라 ㅎㅎ 제가 다 설레이는군요. : )

ㅎㅎ 오랜만에 데이트 기분 한 번 내봤네요.

크.......브금......너무나 좋아요.
브금 딱 틀고 글을 읽는데...아이들은 차에 있고 부인과 함께 빗속거리 데이트를 즐기는 부분에서 쏘름이 쫙~~~~ㅋㅋㅋㅋ
아마 두분도 데이트하는 느낌이 너무나 좋았을 것 같네요. 아마 이 음악 같이 들으면서 길을 걸었으면 이건 거의 뭐 셋째 나오는 분위기.

ㅎㅎ 세 째는 절대로 안됩니다. 절 대 로~~~ㅎㅎㅎ

어린이날 출장이었다니 ㅠ
비오는 날 숲길을 거닐다니 좋네요

가격도 비싸지만 서비스가 만족스럽지 못 하면 아무리 분위기가 좋아도 영 별로네요;;

입맛은 사람마다 다르니 조금 싱겁게 먹는 사람에게는 좋을지도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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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온 숲길을 보니 마음이 차분하니 좋습니다 ^-^

비오는 숲길을 천천히 걸으니 편안해지고 여유로워지네요. 소소한 행복을 느낍니다.

고향이 경주라서 얼마전에 다녀왔었는데...
불국사 갔다 오셨네요... 경주 참 볼 거리가 많지요...
좋은 여행되시기 바랍니다...

경주는 언제나 가도 질리지 않는 곳이네요.
정말 한국의 보물도시입니다.

와...반찬양이..ㅎㅎㅎ감탄하고 가용~씁..😋

ㅎㅎ 그렇죠. 도시랑은 비교할 수 없는 메뉴네요.

5월 다시 파이팅해요!
호출에 감사드립니다!

5월에도 파이팅~~~~

음식도 음식이지만 사진을 정말 잘 찍으셨네요~
구도하며 색감하며 +_+
그러나 별로라니 ㅠㅠㅠ 저는 그냥 눈으로만 먹어야겠네요.

아이고 과찬이십니다. 요즘 폰이 좋잖아요.ㅎㅎ

어릴쩍 추억이 많은 불국사네요..ㅋㅋ 빗길 안전 운행 하세요!! :)

불국사엔 대부분 한 번쯤은 같다 왔을 것 같네요.
수학여행 경험부터 저도 참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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