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강 삼협 크루즈여행-11 백제성-1 (Yangtze River Cruise Tou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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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제성 )

장강 삼협 크루즈여행-11 백제성-1 (Yangtze River Cruise Tour)

2018년 8월 30일

크루즈 여행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자는 동안 다음 목적지로 이동한다는 것일 것이다. 누워서 침대에 귀를 갖다 대면 배가 가는 울림이 아주 조그만 하게 느껴진다. 버스로 200km를 이동한다고 생각하면 하루 종일 버스 타다 시간을 다 보내버릴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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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 20분경 일어나 1층 헬스클럽으로 가 런닝머신에서 달리기를 30분 정도, 사이클을 20분정도 타고 올라와 샤워를 하고 식당으로 가 식사를 했다. 습관을 제2의 천성이라고도 말한다. 좋은 습관이든 나쁜 습관이든 반복하다 보면 무의식적으로 하게 되거나 하지 않을 경우 몸에 이상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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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삼국지에 나오는 백제성에 간다기에 기대가 크다. 7시50분에 로비에 모여 버스로 백제성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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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나무로 만든 가마를 어깨에 매고 계단을 오르는 짐꾼의 땀방울 떨어지는 소리가 들려 오는 듯하다.(100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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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성(白帝城 바이디 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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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제성은 중국 쓰촨 성 충칭 시 펑제 현의 장강삼협에 위치한 지명이다. 원명은 자양성(子陽城)이며, 장강삼협 중 구당협(瞿塘峽)의 입구에 있다. 일찍이 공손술이 꿈에서 백제(白帝)를 보고 자신이 12년간 황제 노릇을 하리라는 이야기를 듣고 장강삼협에 백제성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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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을 대표하는 시인 이백(李白), 두보(杜甫), 백거이(白居易), 소식(蘇軾), 범성대(范成大), 육유(陸遊)의 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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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삼국시대 촉한의 유비가 관우의 원수를 갚기 위해 오나라에 쳐들어갔으나 이릉 대전에서 오나라에 패해 도주한 곳이 백제성으로 후사를 제갈량에 맡긴 후 유비가 죽은 곳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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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가 죽기 전 서둘러 공명을 모셔오라는 지시를 하여, 제갈공명이 황망히 이 곳에 이르게 되는데, 유비가 말하기를

“그대의 능력이 조비(조조의 아들)보다 10배나 나으니 반드시 나라를 안정시키고 대사를 마무리지을 수 있을 것이오. 만약 내 아들을 도울 만하면 돕고 만약 그럴만한 재목이 못 된다면 그대가 스스로 성도의 주인이 되도록 하오”

했다는 이야기로 미루어 유비가 공명을 얼마나 신임했는지를 알 수 있다. 그 당시 절대 왕정시대에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공명은 좀 모자라는듯한 유선을 끝까지 배반하지 않고 친 아들 이상으로 돌보고 충성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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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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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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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우와 장비 )

아래의 모습은 성도를 지키느라 올 수 없었던 유선을 대신하여, 유비의 아들 유리와 유영에게 제갈량을 향해 공명을 아버지처럼 모시라는 명과 함께 절을 하게끔 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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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삼국지의 주인공은 조조도 유비도 아닌 제갈량이라고 말하고 싶다. 그 신출귀묘한 전략으로 적을 무찌르고 유비에 대한 절대 충성심은 읽는 내내 감동을 더해 준다.

제갈량(諸葛亮 181년 ~ 23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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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갈량 동상 )

중국 삼국시대 촉나라의 모신으로 자는 공명(孔明)이며 서주 낭야국 양도현(陽都縣) 사람이다. 별호는 와룡(臥龍) 또는 복룡(伏龍). 후한 말 군웅인 유비를 도와 촉한을 건국하는 제업을 이루었다. 형주 남부 4군을 발판으로 유비의 익천을 도왔다.

221년 유비가 제위에 오르자, 승상에 취임하였고, 유비 사후 유선을 보좌하여 촉한의 정치를 주장하였다. 227년부터 지속적인 북벌(北伐)을 일으켜 8년 동안 5번에 걸쳐 위나라의 옹•양주 지역을 공략하였다.

234년 5차 북벌 중 오장원(五丈原) 진중에서 54세의 나이로 병사하였다. 중국 역사상 지략과 충의의 전략가로 많은 이들의 추앙을 받았다. 그가 북벌을 시작하면서 유선에게 올린 2번의 출사표는 현재까지 전해 내려오며, 이를 보고 울지 않으면 충신이 아니라고 평하는 명문으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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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너무 이쁘고 멋진 곳이네요.

규모는 그렇게 크지 않고 아늑합니다.

My dear friend syskwl ,how are you?
I love to travel. I am glad to see your travelling because i can see new beautiful place in your photography. good job my friend. Stay good...

I am glad to hear you like travelling.

삼국지는 언제 한번 다시 정독하고 싶어요.
가물가물~~ 하거든요.
요즘 여행기 쓰시는데 https://kr.tripsteem.com
여기에서 작성하시고 보팅도 더 받으셔요^^ 저도 곧 쓰려구용

쓸려고 들어가서 작성했는데 이상하게 대문사진이 안올라갑니다. 나중에 다시해 봐야겠어요

백제성 멋지네요.
삼국지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거 같아요

삼국지의 유적지중 하나라니 관심가지실 분들이 많으리라 봅니다.

성도 무후사에도 제갈량의 출사표가 있었는데요~
지략가로는 제갈량 만한 사람이 드문가 봅니다~^^

출사표 정말 명문이랍니다. 그 긴 글을 읽기도 버겁네요.

안녕하세요. 멘션모아 댓글 알림입니당.



boddhisattva : TOP 200 effective Steemit curators in KR category for the last week (2018.09.10-2018.09.16) -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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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삼국지는 읽으면 읽을 수록 제갈량의 지략에 감탄하는 듯 해요 ㅎㅎ유일하게 대적할 만한 지략가는 사마의 뿐이지 않았을까요..!

유비가 어진 사람이어서 그랬던 것인지 그의 주변은 충의가 넘치는 사람들이 많이 모였던 것 같아요

제갈량의 전략이 신출귀묘하지요. 제갈공명이 삼국지에 안나오면 아마 아무도 읽지 않을지도 ㅋㅋ

볼수록 멋진 여행입니다.
가고 싶당~~ ^^

가 볼만한 여행이었습니다.

와~ 정말 볼때마다 멋져요~ 삼국지의 등장인물들도 만나고~

동상들이 정말 장관이네요~

삼국지의 고장이라... 그 스토리에 가슴이 떨려옵니다.

꼭 가보고 싶었던 곳이 충칭이었는데 2년을 있으면서도 결국 못가보고 왔네요.

아깝네요. 얼마든지 갈 수있으니 다음기회를 노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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