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내가 설마 알레르기......??
안녕하세요. 별빛물마루 입니다.
오늘의 주제는 알레르기. 알러지라고도 불리는 증상에 관한 이야기 입니다.
지난 밤은 기침과 가래때문에 잠을 설쳤습니다.
아무런 전조증상도 없었고, 평소와는 약간 다른 느낌의 감기라고 생각되었습니다.
평소 감기에 걸렸을땐 분명 기침+가래+코막힘을 동반하여 '몸에 힘이 안들어가고 으슬으슬한 느낌'
이 들었는데, 어젯 밤은 정말 순도 100% 기침+가래로만 이루어져
몸이 아프다거나 코막힘도 없고 뭔가 다름을 느꼈습니다.
기침이 너무 심해서 위산이 올라오는건지 헛구역질도 계속 나오고 호흡도 힘들더군요.
거울 속 두 눈은 충혈되어 빨갛게 물들어있고, 기침소리에 잠이 깨셨는지 아버지께서 걱정하시더라구요.
따뜻한 물을 마시고, 다시 침대에 누웠지만 참을 수 없는 기침에 눈을 붙이기 힘들었습니다.
너무나도 이상해서, 어차피 잠도 깬김에 구글에서 감기증상 및 이런저런 것들을 검색한 결과.
지금 제 상황과 딱 맞아떨어지는 문구를 찾았습니다.
- 열은 나지 않지만 호흡이 곤란할 정도의 기침이 잦고.
- 가슴이 가랑가랑 하면서 쌕쌕거리는 소리가 나며,
- 한 밤중이나 새벽에는 기침이 잦지만 오후에는 전혀 나지 않는다.
바로 알레르기 천식 증상이였습니다.
그전 까지는 사실
친구들 중에 미나리 알러지 증상이 있는 친구도 있고, 어머니도 갑각류 알러지가 있으시지만
막상 제가 겪어 보지 않아서 저는 알러지가 왜 생기지??? 맛있는거 못먹으니 쫌 안타깝네.
정도로만 인식했던 알러지가 저에게도 생겼다니 조금 당황스럽더라구요.
떠올려보면 어제 저녁 식사를 이모님께서 놀러오셔서 다같이 대구찜으로 외식을 하였는데
그 것밖에 걸리는게 없더군요.
부랴부랴 또 구글검색으로 찾아보니 대구 or 생선 알러지가 떡 하니 있더라구요.
그저 떠오르는 생각은 '하... 망했네.'
이리저리 뒤척이다가 결국 잠이 들었습니다.
자는둥 마는둥 시간이 흐르고, 아침 9시경 깨어나 새벽과 마찬가지로 부리나케 화장실로 뛰어들어가
헛구역질과 과도한 기침으로 콜록콜록 거리니 어머니께서 약사다 주신다고 옷을 주섬주섬 챙겨 입으셨습니다.
저는 혹시나 싶어 알러지 증상인거 같다고, 미리 말 하고 어머니는 알겠다며 나가셨습니다.
사오신 약은
()
약사님께 증상을 설명했더니 이 약을 주셨다고 합니다.
설명하기를 만약 정말 알러지로 인한 기침증상이면, 이 약이 효과가 나타날테고
감기증상이면 이 약이 효과가 미미 하므로 감기쪽으로 좀 더 무게를 두는게 좋다고.
약을 먹고난 결과.
한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나자 언제 기침이 나왔냐는 듯이 가래도 끓지않고 평상시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ㅜㅜ
인터넷 자가진단일 뿐 확실히 알러지 맞는지 모르겠지만.
정황상 대구 혹은 생선 알러지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네요..
회도 좋아하고 음식의 맛이 얼마나 축복인지 아는 저로서는 충격과 공포입니다.
시간이 나면 병원에가서 정밀검사를 받아봐야겠네요....
알러지가 생기면 정말 힘들죠ㅠㅠ 아직 정확하게 뭔지 모르니 꼭 시간내서 병원 가셔서 진단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알러지면 정말 힘듭니다. 특히 음식 알러지일 때는 더 그런 것 같아요. 저도 예전에는 양파 알러지가 있었는데 지금은 없습니다. 병원에서 가벼운 알러지같은 경우에는 치료가 될 수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알러지가 치료가 되기도 하는군요. 평생 회나 초밥못먹을줄 알고 걱정했는데, 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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