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48] 한글 캘리그라피, 사람이 죽으면 선행만 가져갈 수 있다, Calligraphy

탈무드

사람이 죽으면
선행만 가져갈 수 있다.

사람이 죽어서 신앞에 갔을 때
가지고 갈 수 없는 것은
돈, 친구, 친척, 가족
하지만
선행만은 가져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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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무드의 기원

'제2의 경전'이라 불리는 생활 속 백과사전이자 율법 속 지혜를 다루기도 한 탈무드는 총 63권으로 한번 읽는데 최소 7년이 걸린다 한다.
B.C. 5백년 ~ A.C. 5백년 까지 약 1천년 동안 입으로 전승되던 랍비들의 가르침을 10년 동안 2천여명의 학자(팔레스타인 학파, 바빌로니아 학파)들이 집필하게 됩니다.

유대인들은 오랜 세월 방랑과 주어진 시련을 이겨내면서 삶의 지혜를 그들의 사전인 '탈무드'에 담았습니다.

탈무드 속 교훈

너무도 당연한 불변 진리 같은 말입니다.
그렇게 우리는 당연한 것은 잊은 채로 삽니다.
왜 일까요?
아직 많은 시간이 우리에게 남아있다는 명확한 믿음 때문입니다.
근거없는 자신이 믿고 싶은 소망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명이 채 얼마 남지 않은 안타까운 사람들은 그제서야 자신의 과오를 뉘우치며 다른 사람들을 돌아보려 합니다.

사람이 죽어서 다시 태어난다는 윤회사상이나 천국이나 지옥을 간다는 믿음인지, 사실인지, 필요에 의한 율법인지는 모르겠지만 이러한 믿음이 결국 사회의 순기능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이야기를 율법으로 반복해야 한다는 이야기는 반대로 이를 잘 지키지 않는 사람들이 많이도 생겨난다는 것이고 이를 방지하고 싶은 사회적 종교적 열망이기도 합니다.
사람은 선하게 태어나고 좋은 상황에서는 선한 것만 한다는 것을 믿고 싶지만 성선설도 성악설도 모두 맞는 이야기임을 우리는 문득문득 경험하고 깨닫게 됩니다.
결국 사람은 선하지도 악하지도 않으며 모든 것은 정해진바가 없다는 것이 정답일 것 같습니다.

탈무드의 이 교훈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선행만 가져갈 수 있다'는 말 앞에 언급한 소중한 것 들이 있습니다.
돈, 친구, 친척, 가족

뒤로 언급된 것일수록 더욱더 가치가 높아지는 듯 싶습니다.
그리고 궁극적 가치에는 가족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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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 친구 -> 친척 -> 가족

투자 귀재 '워런버핏'에게 지금까지 중에서 가장 현명한 투자가 무엇이냐고 물었더니, 단 세가지를 손꼽았다고 합니다.
그 중 두가지는 집과 아내에게 사 준 금 등의 장신구들이라고 합니다.
이 글을 처음 접했을 때 '역시 부동산과 금이구나'하고 마음 속으로 손뼉을 쳤습니다.
하지만 그 이유를 듣기 전에는 지극히 짧은 착각일 뿐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은 경제적 교육을 중시하여 아주 어렸을 때부터 실천하기로 유명합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유대인들은 금을 많이 샀었고 금을 사라는 교훈은 탈무드에도 확고하게 등장합니다.
특히 유대인의 최고의 금융 가문 '로스차일드'는 유럽의 서로 다른 나라에 있는 형제들끼리 금을 배송함으로써 막대한 이득을 얻기도 합니다.
여기에 자신의 나라없이 살아왔던 세월을 보상하려는 듯 이스라엘이나 다른 유럽의 영토를 무섭게 사들였으니 바로 부동산의 대가이기도 합니다.
그런 유대인의 핏줄인 '워런버핏' 또한 이 두가지를 실천했구나라고 단순히 생각했는데, 그의 해석이 놀라웠습니다.

• 금장신구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사람이자 아이들의 엄마인 와이프에게 준 선물이기에 가장 가치있다.
• 집
  옛날에 그리 크지 않은 집을 산 적이 있는데 가족들의 소중한 보금자리가 되었고 많은 추억이 만들어졌다.

실로 놀라운 이야기 입니다.
지금도 그는 부동산을 산 것을 조금 후회한다고 합니다.
지금 현재 주식은 훨씬 많은 이득을 안겨주었고
만약 자신이 조금 더 일찍 주식을 했더라면 훨씬 수익이 많았을 것이라고 합니다.

• 워런버핏의 첫 주식 투자
  11살 때 Cities Service 우선주를 사면서 주식투자를 시작했다. Cities Service 주식을 38달러에 사서 40달러 정도에서 매도했는데 나중에 200달러를 넘었기에 장기투자의 중요성을 느꼈다고 한다.

하지만 우리는 가치가 높던 덜하던 상관없이 아무것도 들고가지 못하는 일방적인 존재일 뿐입니다.
무엇을 결정할 수도 없고 정해진 운명의 굴레 앞에서 더 앞으로 더더 앞으로 밀려가고 있는 존재일지도 모릅니다.

세상에 우리가 믿는 수많이 남은 나날들은
어느 한순간에 엄청난 착각이었음을 깨닫는 날이 오게 될 것입니다.

그 때 가서 후회가 되지 않게 무엇인가를 준비하려해도 벌써 늦은 밤일 뿐입니다.

여러분들은 인생의 촛불을 들고 앞으로 나가시기 바랍니다.
저 또한 그렇게 촛불을 준비하여야겠습니다.
이왕이면 세찬 바람에도 꺼지지 않을 굵고 큰 촛불이면 좋겠지만, 그럴 여력이 없는 분이라면 아주 작은 촛불이라도 어둠을 밝힐 수 있으면 족하다고 봅니다.

사람이 죽어서 외롭지 않게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단 선행일 뿐입니다.

그 선행은 늘 준비하고 준비하여야 조금씩 쌓여 눈에 보이지도 않을 이자가 붙는 저축통장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차곡차곡 쌓여서 선행을 이룬 뿌듯함과 자아만족감은 어느새 복리가 되어 행복이라는 크다란 선물을 우리에게 줄 것입니다.
그리고 당신의 마지막 길에서도 절대 홀로 남지 않게 끝까지 동행이 되어줄 것입니다.

그리고 세상에서 가장 큰 부자도, 가장 잘난 가족도, 가장 특출한 재능인도, 어마한 권력가도
그 모든 것을 내려놓고 쓸쓸한 모습으로 두려움에 겁먹고 기나긴 길을 걸어가고 있을 때,
행복이라는 복리통장을 들고있는 이들은 이제는 이것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새로운 꿈과 희망의 밝은 길을 당당히 걸어가고 있을 것입니다.

오늘부터 행복이라는 복리통장을 마련하기 위하여 작은 선행을 차곡차곡 저축해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