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 45 대한민국 부모님들께] 캘리그라피, 삶은 주고 받는 것이고 아이들은 나의 것이 아니다, Calligraphy

in #kr7 years ago (edited)

[Art 45 대한민국 부모님들께] 한글 캘리그라피, 삶은 주고 받는 것이고 아이들은 나의 것이 아니다, Calligraphy

인디언 속담

삶은 주고 받는 것이다.

아이들은 너의 것이 아니라

신이 너에게 잠시 빌려준 이들이다.


유대인들에게는 탈무드가 있고 인디언들의 삶의 지혜는 속담에 담겨있습니다.
늘 당당하고, 자연친화적이고, 지혜롭고, 나눌줄 알고, 협동하고, 민주적이고, 동물을 부리면서도 사랑할 줄 알았던 그들이 참 존경스럽습니다.

1.삶은 주고 받는 것이다.

스팀잇의 생태계와 같다? ^^

저는 스팀잇이 바로 작은 생태계이자 사회를 SNS 속에 담고자 하였다고 봅니다.
계급사회, 빈부격차, 주식과 코인, 동호회, 갈등과 분열, 화합과 상생, 글과 정보, 미술과 음악 등 예술
여기에 21명의 증인과 후보들의 정치적 활동, 민주적인 투표와 의결 행사 기타 등등 너무도 사회를 닮아 있어 깜짝 놀랐습니다.
사회를 더 닮아 갈 것이고 언젠가는 사회에서 나타난 문제들이 여기 저기 스팀잇에서도 튀어 나올 것입니다.


스팀잇의 변해가는 모습 중 다음 과정은 어떤 사회에서 본따 올 것인지가 궁금해집니다.
어쩌면 추측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쩌면1) 사회복지제도처럼 가난하지만 노력하는 사람들을 위해 증인들과 지지자들이 계층을 나누고 소외받는 층에게 기부나 바우처의 모습을 닮은 무엇인가가 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쩌면2)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나올 수 도 있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모여서 그룹을 만들고 그 안에서 투표로 하거나 또는 스팀파워가 가장 높은 사람을 회장을 뽑고 회의를 통해 자신들이 가진 보팅파워나 스팀파워로 어떻게 더 소득을 올릴 것인지를 연구하고 무엇을 생산해내거나 웹상에서 소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낼 수도 있을 것입니다.
어쩌면3) 부작용으로는 낑패 또는 나쁜 무리의 세력도 나타날 수 있을 것입니다. 큰 세력으로 결집하여 자신의 이익을 위해 남을 밟고 일어서는 모습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작은 예로 다운보팅이 조직적으로 나타나 고래들을 곤란한 상황에 빠지게 만들 수도 있을 것입니다.

스팀잇의 변화나 대응 방법에 대한 더 깊은 이야기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하기로 하고,
오늘의 주제로 다시 돌아와 보겠습니다.

우리의 삶은 혼자 살 수 없고 스팀잇에서 경험했듯이 서로의 공생관계가 지속되게 됩니다.
준만큼 받는 것이고 주었지만 덜 받고, 작게 주고도 많이 받는 여러 형태을 많이도 경험해보았을 것입니다.
다양한 경우에서도 한가지 공통적인 것은 분명 주었고 분명 받는다 는 것입니다.

나는 줄 형편도 안되는데 좋은 지인이 자꾸 뭘 주더라는 분도 더러 있습니다.
저는 그런 분들에게는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당신이 시간을 내어 만나주었고, 이야기를 들어주었고, 같이 걱정해주고 고민해주지 않았느냐?'
만약 그것도 아니라면 어리광을 부렸거나 늘 그 분을 미소짓게 해주었을 수도 있을 것입니다.
한 쪽만 무엇을 주는 경우는 거의 없을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삶은 주고 받는 것이고,
좋은 사람과의 더 오랜 관계를 위해서는 대등한 자리에서 만나는 것이 좋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대등한 경제, 지위, 연령, 정보 등의 관계라면 가장 좋을 것입니다.
이 때야말로 서로에게 가장 솔직하고 편한 만남이 가능하리라 보이지만 우리는 처음부터 같을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받은 것에 대해서는 대등한 관계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액수나 양의 대등함이 아니라
가치의 대등한 관계를 유지해야 합니다.
그 사람이 세번째로 중요하다는 것을 나에게 선물로 주었다면 나 또한 세번째로 중요한 것을 선물로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그렇지 못하다면 서로의 신뢰가 깨어지기 마련이고 그 관계는 오래가기 힘듭니다.

아주 간단해 보이는 '삶은 주고 받는 것이다.' 가 아니라

"삶은 대등한 가치를 주고 받는 것이다"

라고 말을 했을 때 더욱 의미있는 문구가 될 것 같습니다.



2. 아이들은 너의 것이 아니라, 신이 너에게 잠시 빌려준 이들이다.

부모님은 태어난 아기를 보며 세상에서 가장 기뻐했고, 말을 했을 때 가장 신기해했고,
걸어다니고 친구들을 만나기 시작할 때 따스하게 안아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그리고 입학식 때 누구보다도 사랑받기를 원했으며, 졸업식 때는 다른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중학교 때는 열심히 학원을 보내며 공부를 통해 소망하는 것을 이루기를 바랍니다.
고등학교 때는 죽어라 공부해서 좋은 대학을 가기를 바랍니다.
대학을 가서 자신이 소망하는 것을 이루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입니다.
하지만 저는 꼭 이렇게 묻고 싶습니다.

누구의 소망이었습니까?

아이의 소망? 어머니? 아버지? 사회의 소망? 다수(설문)에 의한 소망?


엊그제 초등학교 졸업식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어떤 선생님이 좋아 늘 주변을 맴돌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부모님 중 한 분이 없었기에 그 선생님에 대한 관심과 격려가 늘 좋았기 때문이었을 겁니다.
그 학교에서 가장 똑똑한 이 녀석이 이제 졸업을 하게 되었는데, 늘 공부, 학원 등에 목숨을 걸었습니다.
자신의 환경이나 형편 등의 이유 탓도 컸을 것입니다.
그런데 선생님이 졸업을 앞두고 그 아이에게 이런 말을 해주었습니다.
"나중에 니가 어른이 되어 직장을 가지게 되면 지금처럼 힘들게 암기해서 무엇을 해야하는 시대가 아닐 것이다.
학원에 가고 밤 늦게 공부하는 너는 늘 스트레스 받고 화를 자주 내는데,
차라리 미래를 위해 공부보다 니가 좋아하는 것을 하는 것이 어떻겠느냐?"

이 아이는 세상이 그것이 좋다고 하니깐 늘 달달달 외운 지식으로 판사가 되어 세상에서 가진 자의 여유를 부리고 싶었던 것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세상을 얻어서는 진정한 행복을 가지지는 못합니다.

오히려 새벽부터 바쁘게 시장에서 김밥을 말아 팔면서 10억 가까이 기부를 했었던 그 할머니가 세상 누구보다 행복했을 것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부모님들은 아이들을 키울 때 그렇게 많이 행복해했으면서도
아이들에게 또 얼마나 큰 행복을 선사받고 싶었는지 그 많은 미래까지 모두 결정해주곤 합니다.
물론 부모님들이 자신 또한 키움에 대한 대가를 받아내려는 빚독촉자처럼 얄궂은 마인드로 접근한 것은 아니리라 믿습니다.
그렇다면 왜 우리나라 부보님은 그토록 아이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려하고, 아이들의 스케줄을 빡빡하게 정해주고 죽어라 공부만 시키는 것일까요?

답은 바로 '아이에 대한 소유욕' 때문이라고 봅니다.

'빚독촉자'가 더 나쁠까요? '지독한 소유욕자'가 더 나쁠까요?
우리는 둘다 상당한 문제점이 야기될 지도 모른다는 가까운 미래를 예언을 해볼 수도 있습니다.
자녀를 한 인격체로 보지 않고 자신의 소유물로 보았기에, 모든 것을 결정해주어야 한다는 굳은 믿음이 생기는 오류를 범하게 됩니다.
(법률 용어의 '법정대리인'이라는 말이 있기는 하지만 이것은 어떠한 사안이 발생할 때의 해결을 위한 특수한 상황이라고 보고 여기에서는 제외시키겠습니다.)
자신이 살아보았기에 그것은 잘못된 삶이라고 단정짓고 그것을 못하게 하고,
자신이 평소에 하지 못했던 부러워 보이는 삶을 아이에게 강요하게 됩니다.
자신도 못했으면서 아이들을 강요를 하는 것을 보면 늘 한가지 속담이 생각납니다.

'똥 묻은 개가 겨 묻은 개 나무란다.'

이것이 자신을 말하는 것인지 모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습니다.
그렇다고 아이에게 올바른 길과 가치관 그리고 다양한 선택을 제공해주는 것에 소홀해라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더 많은 다양한 것을 경험하게 하고 그것에서 자신이 소중하다고 느끼는 것, 잘한다고 생각하는 것 등을 찾아내게 해야 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 미술, 피아노, 과외, 학원, 기숙사 학원, 육상선수, 절, 교회, 월간 과학 잡지, 도서관 옆 집 이사 등 다양한 선택의 길을 제시해주었던 부모님이 감사했습니다.
(참고로 집은 지질이도 가난해서 떨어진 양말을 신었는데도 당시는 매우 비싼 현미경과 천체망원경, 그리고 한참 커서는 8비트 컴퓨터도 사주시는 부모님이셨지요. 짜장면 1개를 시켜 3명이 같이 먹던 집안 살림이었는데도...)
처음에는 판사를 자주 언급하시던 부모님도 나중에는 나의 선택에 늘 존중해주었고 반대가 아니라 더 나은 비전에 대한 제시를 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자라서 대학을 졸업하여도 아직도 자신의 소유라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누구가 좋더라 결혼해라.
부모님이 평생 그 사람을 데리고 사실것 아니잖아요?
결혼은 자녀가 하는 것이고 자녀가 남아있는 수없이 긴 세월을 함께 할 배우자를 선택할 것인데 끝까지 고집을 부리거나 반대하고 누구를 꼭 정하고 하는 경우들이 더러 있습니다.
이유는 부자이니까, 집안이 좋으니까, 직장이 좋으니까...
만약 부모님께서 정말 사랑하셔서 그런 경험이 있으신깐 '이것이 정말 좋더라. 그래서 니도 우리 말을 좀 들어보았으면 좋겠다.'라고 한다면 훌륭한 조언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세상이 정한 기준에서 그 사람을 만나라 말라 하는 것은 옳지 못하다고 봅니다.


한번쯤 생각해보십시오.

나는 내 자녀를 나의 것이라 생각하는가?

나는 내가 원하는 미래(직장)을 아이에게 선택하게 강요하는가?

나는 내가 원하는 배우자를 맞이하고 싶은가?


결론은

"아이들에게 내 꿈을 심어줄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꿈꿀 수 있게 해주어야 한다." 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부터

당신의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을 많이 해주십시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늘 믿는다"고 말해주십시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늘 "너는 할 수 있다"고 격려해주십시오.

그리고 "미래에 대해서는 네가 결정해야하는 것"이라고 말해주십시오.
하지만 지나친 서포트는 꽃을 시들게 합니다.
아이들의 원하는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십시오.
그렇다면 아이들은 그 안에서, 자신이 가장 행복해할 수 있는 것을 발견해낼 것입니다.

오늘부터 아이들을 꿈꾸게 해주십시오.
당신의 꿈이 아닌 아이들의 꿈을 꾸게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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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

감사합니다 ~ ^^

한국 부모님들 중에 소유욕을 가지고 계시는 분이 많으신것 같아서 안타까워요 ㅠ

그러게 말입니다.
우리 한국이 안 좋은 것이 1위일 때 참 안타깝습니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생각나는군요.

사랑하는 사람들과 많이 만날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

맞아요. 부모 자식간의 갈등은 소유욕 으로부터 비롯된다고 생각합니다.
자식이 자신의 길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이어야 합니다.
자식도 부모에게 기댈생각은 말고, 자신의 길을 꼭 찾아내야 하구요.
빅피쉬님, 이야기가 담긴 캘리그라피 멋져요ㅎㅎ

경아님 감사합니니다 ^^
내일 ... 아니 벌써 12시가 넘었군요.
오늘 내일 ~ 좋은 주말되세요 ~ ^^
그리고 좋은 것은 소유욕 발휘하셔서 쟁취하시고요 ^^

삶은 대등한 가치를 주고받는 것....이 진리를 왜 이렇게 늦게 알았을까요?? 제 인생의 후회되는 부분을 돌이켜보면 이 말을 알았더라면이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오만하기도 했었구나싶은 생각도 들고...ㅠ.ㅠ 늘 깨우침을 주셔서 감사해요!

울랄라님의 댓글을 보면 저도 제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저도 오만할 때가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한번 더 저 글을 새겨보아야겠습니다.

어머 멋진 캘리와 함께 좋은 글 잘 읽고 가요. 사실 자식이라는게 잘 키우고 싶은 욕심이 앞서는게 사실이지만 내 소유가 아닌 하나의 인격으로 존중해줘야 아이에게도 좋고 후에 저에게도 좋다고 생각해요. 아이를 기르는건 사랑의 의무지 나중을 바라고 키우는건 아니니까요 ^^ 아 좋은 글 읽으니 아이에 대한 시선을 견고히 하게 되네요 ^^ 감사해요

아이들의 눈으로 보아라는 말이 있지요.
그런데 어른들은 자꾸만 자신의 눈을 아이에게 심어주려합니다.
나중에 아이들은 자기 스스로 볼 수 있는 능력이 사라질지도 모릅니다.

와~너무 멋진 말씀이시네요!!!삶은 대등한 가치를 주고 받는것이다!! 말씀하나하나가 너무 주옥같이 너무 멋져요 ㅜㅜ

이렇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
희야님 좋은 밤 되세요 ~ ^^

좀 주지만 마시고 받기도 하옵소서.

니가 좀 그래라.
맨날 뉴비 챙겨주느라 참 수고 많다 ~

지금시대에도 그런 사고관념들이 일부 남아있는데, 과거시대에는 더 했지요. 모든 것이 부모의 뜻에 따라서 결정되어져야 하고 부모의 생각과 기준에 맞이 않으면 비정상적인 것이고,
그러한 심리를 따져들어가보면, 타인을 사랑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잘 알지못하는 무지함이 가장 큰 원인인데, 자신들은 자식들에게 사랑을 배풀고 있다고 착각을 하는 사고방식 때문이겠지요.

그러게 말입니다.
잘못된 착각에서 시작하고 끝날 때까지 착착하실 때가 많아서 안타깝습니다.

적어도 스팀잇은 주는 것 보다도 더 많은걸
자신에게 받을 수 있는 곳이라는 건 알겠더군요...
결국 다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자식을 사랑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는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경제적인 핑계를 대고
돈이 되지 않는 직업을 무시하고 천시하는 사례를 보았기에..

저는 어렸을 때 미술, 피아노, 과외, 학원, 기숙사 학원, 육상선수, 절, 교회, 월간 과학 잡지, 도서관 옆 집 이사 등 다양한 선택의 길을 제시해주었던 부모님이 감사했습니다.
(참고로 집은 지질이도 가난해서 떨어진 양말을 신었는데도 당시는 매우 비싼 현미경과 천체망원경, 그리고 한참 커서는 8비트 컴퓨터도 사주시는 부모님이셨지요. 짜장면 1개를 시켜 3명이 같이 먹던 집안 살림이었는데도...)

해당 사례를 통해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는걸 알겠습니다.

잘 보고 가요

제가 뉴비라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주는 것 보다 더 많은 것을 받는 곳이라는 말이 참 공감적입니다.
돈이 되던 되지 않던 먹고 살기 위한 하나의 수단일 뿐입니다. 따라서 가치는 같아야 하고요.
직업에서 가치 있는 의미를 부여하거나 그 돈으로 가치있는 것을 하는 사람들이 더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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