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 5~7년 전에 사용하던 전자기기들

in #kr7 years ago

안녕하세요. 오늘 페이스북에서3년전 오늘이라는 게시글을 만들어주더라구요. 너무 반가워서 이번 기회에 업로드 해보았습니다. 저 사진은 3년전의 사진입니다만 제가 저 기기를 사용한것은 대략 5년에서 7년전입니다. 당시에 Windows CE를 기반으로한 전자사전들이나 네비게이션들이 정말 많이 출시가 되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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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위는 가온미디어에서 개발한 유팝, 오른쪽 위는 아이스테이션에서 개발한 유딕, 중앙에는 아이리버의 nv입니다. 유팝이랑 유딕은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해서 인터넷도 가능했었습니다. 유팝의 경우에는 Windows CE Pro을 사용해서 Internet Explorer 5.0과 자체 브라우저가 내장되어있었고 유딕의 경우네는 정글브라우저라는 자체 브라우저밖에 없었지만 Netfront라는 WindowsCE 로 개발된 브라우저도 사용했었던것 같습니다 ㅎㅎ;

유팝은 ARM 칩셋를 사용하였고 유딕은 MIPS 칩셋을 사용하여서 서로 사용가능한 프로그램들도 달라서 서로 호환되는 프로그램 찾는데 많은 시간을 보낸것같습니다. NetFramework라는 것도 알게되어서 당시 "칩셋이 다른데도 프로그램이 서로 호환되네?" 라는 것을 보고 정말 놀랬던것이 기억에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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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브라우저들로 네이버를 띄워본 모습입니다.ㅎㅎ

보시다시피 램도 48메가 에서 70메가정도의 기기인데 동영상도 돌아가고 나름 저걸로 해볼만한것은 다 해본것같습니다.

Windows CE관련 카페도 만들어봤고 가입도 했었고 카페 부매니저역할도 맡아보고 저것들 덕분에 이것저것들 정말 많이 경험해본것같습니다 ㅎㅎ~ 그때의 계기로 페이스북 친구들도 사겼구요(당시에 WinCE에 열광하던 다른 사람들을 페이스북에서 우연히 만나게 되었습니다 ㅎㅎ)

저 기기들을 구입하게된 계기가 더욱 웃긴데요. 부모님이 스마트폰을 사주지 않으셨기때문이였습니다. 공부 목적으로 구입한 전자사전은 사주셨기에.. 이것으로 최대한의 활용도를 내보자 싶어 죽어라고 팠는게 그게 경험이되고 제가 개발자로서의 꿈을 키우는데 지대한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실제로 유딕으로는 문자메세지도 보내보았고, 당시 메이트온이라고 불리는 WinCE전용 네이트온도 설치해서 채팅도 가능했었습니다 ㅎㅎ;

지금도 이 기기들을 보관하고 있지만 실 사용은 거의 불가능할 정도로.. 많이 상태가 안좋아지긴 했습니다. 첫번째 사진에서도 보시다시피 화면에 빨갛게 열화된 모습이 보이실겁니다. 두번째로는 배터리 문제가 매우 안좋아서 켜졌다 꺼졌다하는 모습도 보이네요..ㅎ

램4기가, 심지어는 6기가 짜리도 나오는 현재와 비교해보면 전자기기들의 영역도 엄청난 발전이 있어온것같습니다. 하지만 그 시절에 램아껴가며 부족한 시스템 자원으로 뭘 해보겠다고 애쓴경험은 절대 잊지못할것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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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샤에서 나온 넷북.. 나름 터치도되어서 윈도우8이 나왔을때 바로 설치해보았는데 너무 느려서 ㅜㅜ 다 뜯어버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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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장에서 줏어온 모니터 패널 살리기.. 3번째 모니터로 쓰다가 이사하던 과정에 사망하셨습니다 ㅜㅜ 세컨 모니터 밑에 라즈베리파이 1세대도 보이네요 ^^;;

현재 우리가 쓰는 전자기기들도 언젠가는 이렇게 될지도 모르니 뭔가 씁쓸해지기도 하면서 그 시절도 그립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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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로이드가 나오기 전에는 모두다 CE 였지요...
제가 처음 산 PDA 는 iPAQ 3660 이었는데, StrongARM 에 16MB 메모리였습니다.
이걸로 동영상도 보고 MSN 도 했던 기억이 나네요.
2000년대는 PocketPC (CE + 스마트폰 UI) 라는 제품으로 MS 에서 PDA, 스마트폰 시장을 이끌었습니다.
LG, Samsung, HTC 에서 주로 제품이 나왔씁니다.
아이폰, 안드로이드가 나오고, 3G 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서 MS 는 폰 시장을 잃어버렸지만,
CE 는 네비게이션, 전자사전, 소형 전자기기의 OS 로 좀 더 오래 살아남았던 것 같네요...

PocketPC아시는 분이 계시군요 ㅎㅎ.. Windows CE기반 프로그램들을 찾으러 다니면서 PocketPC 와 호환되는 프로그램들이 많더라구요. WinCE는 네비,전자사전때문에 더 오래살긴했지요 ㅋㅋ

CE는 아예 첨듣는 것 같아요! : 0
신기해요~
저만한 사이즈의 액정과 키판으로도 참 잘 썼던 것 같은데
액정 크기, 두께 변화에서 저는 세대 실감을 참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사실 몇년 지나지 않았는데.. 정말 얼마 안되는 시간동안 IT기술의 발전이 놀랍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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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뉴비 그릿이라고 합니다! 벤티님 글에서 보고 타고 왔어요 ㅎㅎ 앞으로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팔로우/보트하고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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