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의 개기일식은 지구 날씨 예측 모델링을 교정하는 데 도움이 되었다

안녕하세요.

스팀잇 커뮤니티가 마치 폭탄을 맞은 듯 조용해 졌습니다 (스팀이 0.4불이라니 ㅠㅠ). 저는 아직 한국여행 이후 시차적응으로 헤메고 있어요. 시차적응은 나이가 조금씩 들 수록 좀 더 어려워 지는 느낌입니다. 여행관련해서 할 얘기가 참 많은데 말이죠. ㅎ

제가 미국에서 소속된 학회가 두 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미국 천문학회(AAS) 이고 다른 하나는 미국 지구과학회 (AGU)입니다. 주로 AAS내의 태양분과 학회를 참석하기 때문에 AGU 학회는 거의 못갔지만, 그래도 꾸준히 회원들에게 EOS (Earth & Space Science News)라는 잡지가 우편으로 날아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 좀 흥미로운 기사를 소개하고자 합니다.

Credit: Andrew Hancox, CC BY-NC 2.0

https://eos.org/project-updates/great-american-eclipse-data-may-fine-tune-weather-forecasts

작년에 개기일식이 미국에 일어났을 때, 짧은 시간동안 태양빛이 지구의 일부에서 사라졌고, 그로 인해 일식 영역에서 대기의 온도가 감소하고 습도가 증가하였습니다. 이렇게 일식의 상황처럼 갑자기 일조가 변화할 경우라면 국지적으로 날씨에 영향을 줄 수 있는데요, 마치 갑자기 구름이 생겼다거나 하는 상황이 아닐까 싶네요. 현재의 대기 예측 모델을 좀 더 정교하게 만드는 데 일식 이벤트가 도움이 되었다는 이야기 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식으로 도움이 되었는지는 자세히 나와있지 않은 것 같네요.

위 그림은 일식이 일어났을 때 각 지역에서 일어난 온도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개기일식 지역은 화씨로 약 5도 (섭씨로는 3도)정도의 기온 변화가 있었다고 하네요. 오른쪽의 적외선 온도는 무슨 뜻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 그림은 개기일식 때 습도의 변화를 나타냅니다. 아마 온도가 순간적으로 내려갔으니 습도가 오르는 것은 자연스러울 것 같습니다. 다만 동부와 서부 사이에 습도 변화가 차이가 있는 게 보이네요.

어제 점심먹으러 나왔다가 누구를 만났는데 음모론에 심취한 사람이었습니다. 태양 옆에 숨겨진 행성이 있고 사실은 태양이 인공조명이라는 얘기를 한 것 같아요. 각자의 생각을 가지는 건 좋지만, 사람들이 적어도 잘못된 지식이나 편견 때문에 일상에 지장이 가지 않도록 지식을 잘 공유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