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스팀, 일본소설 소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북 스팀, 일본소설 소개]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현대문학, 201년 1월 1일 출간, 14,800원
ISBN 9788972756194
1. 나만의 평가 (5개 만점)
- 스토리 점수 : 💖💖💖💖
3인조 좀도둑이 고민상담가가 되어 보내는 답장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타 들어갑니다. 이걸 어떻게 말려야 할까요? 이 결과는 어떻게 될까요?
이 소설에서는 삶이 모두 연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점점 드러나는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들을 보면서 작가의 솜씨에 감탄합니다. 마지막 부분에는 3인조 도둑이 나미야 잡화점에 숨어들게 된 사연도 모두 연결되어 있지요. 이렇게까지 이야기들을 엮어내다니요. 정말 흥미진진해서 끝까지 책을 놓을 수 없답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에서 '기적'은 표면적으로는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는 신기한 현상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진짜 기적은 그 공간에서 진지한 경청과 대답을 통해 서로를 치유하는 모습입니다.
2. 내오는 인물
쇼타
소설의 시작을 열고 끝을 맺는 좀도둑 청년 3인방 중 한 명. 정이 많고 여린 성격.고헤이
소설의 시작을 열고 끝을 맺는 좀도둑 청년 3인방 중 한 명. 몸집이 크고 바보 속성 보유자.아쓰야
소설의 시작을 열고 끝을 맺는 좀도둑 청년 3인방 중 한 명. 고집이 매우 세서 자신의 생각을 굽히지 않음. 좀처럼 부드럽게 말하지 않고 상담자를 매도하기까지 하는 등 말투가 날카로움.달 토끼(본명: 기타자와 시즈코)
도둑들에게 도착한 첫 사연의 주인공
- 생선 가게 예술가(본명: 마쓰오카 가쓰로)
도둑들에게 온 두번째 사연의 주인공.
미즈하라 세리
고아원 출신 가수그린 리버(본명: 가와베 미도리)
나미야 유지로부터 상담을 받은 젊은 여인.폴 레논(본명: 와쿠 고스케)
가명을 폴 레논으로 한 것은 자신이 좋아했던 가수인 비틀즈의 멤버인 폴 메카트니+존 레논으로 추정.그 외 여러 인물들이 나옴.
3. 책 속으로
쇼타, 고헤이, 아쓰야는 3인조 좀도둑입니다. 어느 마을의 빈집을 털다가 일이 잘못되어 근처에 있던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폐가에 숨지요. 30년 정도 방치된 집에서 하룻밤만 보내고 도망칠 생각입니다.
그런데 갑자기 우편함에서 제법 두툼한 편지 한 통이 툭 떨어집니다. 이런 폐가에 편지를? 무슨 이유일까요? 고민상담편지였거든요..
"저는 현역 여자 운동선수입니다. 내년 올림픽에 나가기 위해 맹훈련중이지요. 그런데 사랑하는 사람이 병에 걸려서 반년 밖에 안남았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는 자기 상황에 개의치 말고 저에게 훈련에만 집중해서 올림픽에 나가라고 합니다. 제가 올림픽에 나가는게 자신의 마지막 소원이라구요. 그래서 그와 함께 시간을 보내야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운동도 그만두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훈련에도 집중할 수 없구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나미야 잡화점에 고민 편지를 넣으면 좋은 충고를 해 주신다는 소식을 듣고 이렇게 편지를 씁니다."
3인조 좀도둑은 영문을 알 수 없습니다. 그러다가, 40년전에 발행된 주간지에서 그 답을 알게 되지요.
40년 전에 이 곳 나미야 잡화점 주인 나미야 할아버지가 동네 아이들의 고민에 너무 진지하게 답해준 것이 소문이 나서 사람들이 고민 편지를 우편함에 넣으면 꼭 다음날 아침에 그 할아버지가 답을 써서 우유상자에 넣어주었다는 것이었습니다.
잡화점은 망했는데도 계속 고민상담은 이어지고 있는 것일까요? 신기한 일입니다.
이들은 엉뚱하게도 답장을 보내기로 합니다.
"편지 잘 읽었습니다. 힘드시겠네요. 그런데 혹시 전지훈련을 갈 때 남자친구를 데려가면 안될까요? 별로 좋은 충고를 못해서 죄송합니다. - 나미야 잡화점"
이런 내용을 써서 우유상자에 넣었습니다. 방금 넣은 답장이 없어졌어요! 놀라고 있는데 또 우편함에 편지가 또 도착합니다.
"어젯밤 편지에 이렇게 빨리 답장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충고는 고맙습니다만, 그 사람 건강이 너무 나빠서 같이 갈 수는 없답니다. 뭔가 좋은 아이디어가 있으면 다시 충고해주세요. 내일 아침에 우유상자를 열어 보겠습니다"
그렇게 답장을 써서 우유상자에 다시 넣고 또 세 번째 편지가 다시 날아옵니다.
여러분도 이제 눈치채셨겠지요? 이 나미야 잡화점은 과거와 현재가 연결되어 있는 장소였던 것입니다
4. 소설의 첫 구절
제1장 답장은 우유 상자에
그 폐가로 가자는 말을 처음 꺼낸 건 쇼타였다.
제2장 한밤중에 하모니카를
접객용 창구 담당자는 환갑을 넘긴 빼빼한 남자였다.
제3장 시빅 자동차에서 아침까지
개찰구를 나와 손목시계를 보자 두 개의 바늘이 오후8시 30분을 살짝 넘어선 곳을 가리키고 있었다.
제4장 묵도는 비틀스로
역을 빠져나와 상점이 늘어선 거리를 걸으면서 와쿠 고스케는 심술 사나운 감정이 가슴 속에 번지는 것을 느껶다.
제5장 하늘 위에서 기도를
가계에 나갔던 쇼타가 돌아왔다.
5. 가장 인상적인 구절
백지이기 때문에 어떤 지도라도 그릴 수 있습니다. 모든 것이 당신하기 나름인 것이지요. 모든 것에서 자유롭고 가능성은 무한히 펼쳐져 있습니다. 이것은 멋진 일입니다. 부디 스스로를 믿고 인생을 여한없이 활활 피워 보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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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거운 오늘되세요~
책 열자마자 그 자리에서 다 읽은 제가 제일 좋아하는 책이네요 ㅎ
히가시노게이고의 왕팬이 되게 만들어준^^
영화로 나온다고 하는데 책의 감동을 줄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리스팀합니다 ㅎ
리스팀 고맙습니다~
요즘 영화로 나온 그 소설이군요. 영화는 평점이 좋지 않던데 책은 굉장히 재미있어 보이네요. 리뷰를 워낙 잘쓰셨기도 했구요ㅎㅎ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군대에서 읽으면서 많은걸 느끼게 해준 좋은 책이었던걸 기억합니다! 선생님 글을 읽으니 다시한번 보고싶네요!!!!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