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차 블로거가 뉴비님들에게 전하는 이야기

in #kr7 years ago (edited)

안녕하세요? @sumisum입니다.

어느덧 저도 스티밋에 들어온지 한 달이 조금 넘었네요. 스티밋을 하기 전엔 네이버에 둥지를 트고 2010년 부터 다양한 주제로 9년째 <수미숨월드>라는 블로그를 운영해 오고 있는데요. 오늘은 제가 뉴비님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9년 동안의 블로그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몇 가지 이야기를 전하고 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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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년 전,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게 된 계기


9년 전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당시 저는 금융 관련 자격증에 대해 공부한 내용을 정리할 개인 정리 공간으로 사용하고자 블로그를 시작했습니다. 개인 기록용으로 썼던 여러 포스팅들에 하나 둘 같은 자격증 공부를 하는 분들이 '덕분에 본인이 공부하면서 막혔던 부분이 있었는데 덕분에 해결했다는 내용, 시간이 없어서 누군가가 정리해줬으면 했는데 그 내용이 딱 있어서 감사하다는 내용'의 덧글이 달리기 시작했답니다.

그때 머리속에 떠오르는 생각이 '아, 내가 쓴 글이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구나?!'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때부터 나만 보려고 썼던 포스팅들이 누군가를 위한 포스팅으로 바뀌기 시작했고, 블로그를 나를 위한 것도 있지만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자'라는 목적의식을 갖고 블로그를 본격적으로 시작했고 지금까지 꾸준히 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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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teemit, 무엇을 위해 하고 계신가요?


여러분들은 무엇을 위해 스티밋을 하고 계신지요? 저는 스티밋을 시작한지 이제 갓 한 달 이 조금 넘었는데요. 저같은 경우엔 9년 전 블로그를 시작할 때의 마음과 같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어 공유하기 위해 스티밋을 하고 있습니다.

누군가는 본인이 가지고 있는 전문지식(의학, 투자, 블록체인 기술 등)을 나누기 위해 하시는 분들도 계실테고 다른 누군가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예술적 감각과 능력을 공유하고 싶어서 하시는 분들도 계 것입니다.

제가 생각했을 때 스티밋을 오랫동안 하기 위한 전제 조건 중에 하나가 바로 '어떤 목적을 갖고 스티밋을 하는가?'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왜 스티밋이란걸 하고 있는지에 대해 한번이라도 생각을 하지 않고 스티밋을 하다 보면 어느날 스팀의 가치가 하락하거나 내가 쓴 컨텐츠들에 대한 호응이 떨어졌을 때 커다란 회의감과 허무함이 몰려와 스티밋과 영원히 이별하게 되실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왜 스티밋을 시작하게 되었고 무엇을 위해 스티밋을 하고 있는가에 대한 본인만의 답이 있으셔야 오랫동안 스티밋을 할 수 있으실거에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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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떤 내용을 쓰고 무엇을 전달할 것인가?


스티밋은 글쓰는 내용에 대한 기준이나 조건은 없으나 페이스북이나 인스타처럼 휘발성이 강하고 특별하게 의미 없는 글들은 오래 살아남기 힘듭니다. 건강하고 정상적인 스티밋의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는 지금도 내용이 부실하거나 누군가의 컨텐츠를 모방한 것, 의미없는 사진만 달랑 있는 컨텐츠는 환영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치있는 컨텐츠는 무엇일까요? 제가 생각했을 때 가치있는 컨텐츠란 '누군가에게 지식적인 측면으로 도움이 되거나, 영감을 불어넣어 주거나, 인사이트를 깨우쳐주거나, 경험하지 못한 것에 대해 대리만족을 줄 수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스티밋에 올릴 컨텐츠들에 대한 내용은 여러분들이 가장 잘 하실 것입니다. 여러분들은 각자 남들보다 뛰어난 부분이 있을 것이고, 남들이 경험하지 못한 특별한 경험이 있을 것이며 다른 사람에게 영감을 불어넣어 주거나 인사이트를 깨우쳐 줄 수 있는 능력이 있으실 것입니다. 스티밋에 올리는 컨텐츠가 누군가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는 내용이라면 누구라도 '환영'하지 않을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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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꾸준함, 나와의 약속!


위에 사진은 제가 블로그를 처음 시작했던 2010년 4월 블로그에 제일 처음 썼던 포스팅입니다. 이때 제가 했던 저와의 약속은 <①누군가에게 유익한 정보를 정리해서 나눈다, ②귀찮더라도 누군가의 것을 베끼는 것이 아닌 직접 만들고 쓰고 찍는걸로 컨텐츠를 만든다, ③꾸준히 오래 한다.> 이 세 가지 약속이었습니다.

사실 블로그든 스티밋이든 꾸준히 컨텐츠를 만든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 각자 본인들의 직업이 있을 것이고 남는 시간을 할애하여 하는게 스티밋인데 앞서 언급했듯 그냥 오늘 먹은 음식 사진, 오늘 갔던 곳 사진을 올리는게 아닌 정리된 유용한 내용이 있는 컨텐츠를 올리는건 더욱 더 쉬운 일이 아닐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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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일 중요한건 '꾸준함'입니다. 본인과의 약속을 해보세요. 컨텐츠를 기획하고 작성하여 올리는게 쉽지 않다면 처음엔 1주일에 한 개를 목표로, 조금 익숙해지고 꾸준히 컨텐츠를 만들 수 있는 주제를 찾았다면 이틀에 한 개, 이제 컨텐츠 만드는게 몸에 베어 효율성이 높아졌다면 하루에 한 개 이런식으로 말이죠.

그러면 저처럼 9년이라는 시간 동안 나만의 컨텐츠로 채워진 멋진 공간이 하나 탄생할 수 있을겁니다. 스티밋이 여러분들의 그런 공간이 될 수 있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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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요즘 저는 스미팃에 여행 컨텐츠를 올리는 재미에 푹 빠졌는데요. 위에 보이시는 사진은 썸네일(Thumb Nail)이라고 불리는 컨텐츠의 대표 사진입니다. 그냥 사진만 올려도 되지만 저는 이런 썸네일까지도 신경써서 포토샵으로 디자인을 하고 텍스트를 넣었는데요.

만들기 무척 귀찮고 시간도 오래 걸래지만 누군가에게 정보를 전달하거나 공유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건 '읽는 사람에게 내용이 잘 읽히고 보기 편한 것'이라고 생각했기에 이런 것도 만들고 그랬답니다.

여러분들이 힘들게 고민하고 정리한 내용, 누군가에게 이왕 전할 때 보기 좋게, 읽기 편하게 해준다면 더욱 더 그분들이 여러분들의 컨텐츠를 보고 도움을 받고, 고마워 하고, 대리만족을 느끼지 않을까요!?

마크다운(글을 조금이라도 예쁘게 쓸 수 있는 여러 간단한 명령어들)의 몇 가지 기능들만 익히시면 같은 글이라도 더욱 예쁘고 가독성 있게 쓰실 수 있답니다.

✨마크다운 사용법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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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에 있어 가장 중요한건 '진정성'


스티밋에서의 소통은 누군가가 올린 컨텐츠에 '댓글'을 달며 시작합니다. 그런데 누군가가 오랫동안 고민하고 시간을 내서 작성한 컨텐츠에 진정성이 없는 기계적이고 무성의한 댓글을 달면 크리에이터는 어떤 느낌을 받을까요!?

제가 지금까지 컨텐츠를 만들며 허무함과 회의감을 느낀 대표적인 댓글의 사례는, 아무리 빨리 읽더라도 5분은 족히 걸릴 내용이 담긴 글을 올렸음에도 30초 만에 댓글이 달리는 경우입니다. 댓글 내용은 '잘 읽었습니다, 내용이 너무 좋네요^^!'지만 글쓴이는 이 사람이 읽지 않고 기계적으로 댓글을 달았구나라는걸 단번에 알 수 있죠.

또한 인스타처럼 '소통해요, 팔로잉 보팅하고가요. 맞팔 맞봇 부탁드려요^^' 이런 댓글 역시 노력하여 컨텐츠를 작성한 크리에이터들에게 힘이 되기보단 회의감이 들게 만드는 맥 빠지는 기계적 소통란 걸 염두해 둬야 할 것입니다.

소통에 있어 진정성이 담긴 것이란 그렇게 어렵지 않습니다. 원작자의 글을 최대한 꼼꼼히 읽어주고 해당 내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죠. 친구가 이탈리아에 다녀왔다고 하는데 거기다 대뜸 '어! 그래! 재미있었겠구나!'라는 답변보단 '어디에 다녀왔는데? 뭐가 제일 좋았어?'라는 답변을 하듯이 말이죠. ^^*

  • 글을 마치며..!


이제 한 달 조금 넘은 스티밋 뉴비인 제가 감히 뉴비님들에게 이야기를 전할 위치가 되나 싶었지만 스티밋에서 커뮤니티의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주시는 많은 분들, 좋은 내용들을 시간내주시어 작성해서 올려주시는 많은 분들의 노력이 오래 지속되고 스티밋이라는 플랫폼과 커뮤니티가 더욱 번성하면 좋겠다는 마음에 9년 동안 블로그를 운영하며 겪은 경험을 바탕으로 용기내어 글을 적어봤습니다.

행여나 내용이 주관적일 수도 있고 다소 건방져 보이며 마음에 들지 않으시더라도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길 바라며 새로 오신 분들이 꾸준히 오래 스티밋에서 함께 멀리 가길 기원하며 마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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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isum님 안녕하세요. 별이 입니다. @sjchoi님이 이 글을 너무 좋아하셔서, 저에게 홍보를 부탁 하셨습니다. 이 글은 @krguidedog에 의하여 리스팀 되었으며, 가이드독 서포터들로부터 보팅을 받으셨습니다. 축하드립니다!

깔끔하게 정리된 글이네요. 먹기 좋게 조리된 내용 잘 참고할게요^^

표현이 너무 멋지십니다 ㅎㅎㅎ앞으로 더 맛있게 요리하겠습니다 ㅎㅎ

좋은 글입니다. 저도 다른 분에게 유익한 정보를 드릴려고 노력하네요. 언젠가 빛을 발하겠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글에서 정성과 배려가 느껴집니다. 감사히 읽고 갑니다.^^

제 경험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크 블로그하던사람의내공이나오시네요 환영합니다 반가워요^^

반갑습니다. ^^

저도 하루 하나씩은 글을 쓰려고 하는데 쉽지 않네요. 역시 꾸준함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반짝이즘님은 지금도 멋진 글 많이 잘 써주시고 계시잖아요^^ㅎㅎ

아고~ 그렇게 봐주심 감사합니다.^^

환영합니다. 앞으로 많이 배우도록 하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시구요!!

와 이 글 쓰시는데도 시간 꽤 오래 걸리셨겠는데요.
저는 사실 거의 일기장 같이 쓰는지라 정보전달과는 거리가 머네요.
꾸준함으로 밀고 나가겠습니다. @홍보해

간단하게 쓸 줄 알았는데 쓰다보니 시간이 꽤 걸리더라고요 ㅎㅎ꾸준함이 젤 중요합니다!!+_+

9년차시라 이 포스팅 자체도 대단하네요 ㅎㅎ

항상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ㅎㅎㅎㅎㅎ

글에 정성이 정말 한가득이네요.
9년 동안의 생각이나 경험들이 저뿐 아니라 많은 스티미언들에게도 좋은 자극이나
지침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홍보해

감사합니다. 많은 분들이 최근 가입하셨는데 조금 하다 그만두는게 아니라 계속 오래 했으면 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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