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Talk] 기업도시① 도요타시 (일본)

[Social Talk] 기업도시① 도요타시 (일본)

일본에는 도요타 시 라는 도시가 있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도요타 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자동차 기업인 도요타의 이름을 딴 도시가 맞습니다.

다양한 형태의 기업도시 중에서도 산업교역형 기업도시로 주목받는 일본 도요타시에 대해서 한번 알아보려고 합니다.
기업도시란 민간의 투자와 함께 주도적인 성장을 이루는 도시를 뜻합니다.

아이치현에 속해 있는 도시로, 나고야 시에서는 약 30km 정도 떨어진 위치에 있는 이 도시는, 도요타 자동차의 본사와 7개의 조립공장 및 도요타 중앙 연구소가 위치해 있으며, 도요타 공업 대학 역시 인접해 있습니다.

본래 고로모 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었으나 1959년부터 도요타 시로 개명이 되었으며, 도요타 시가 소재한 아이치현에는 미쓰비시 자동차 조립공장과 연구소, 경차업체인 스즈끼가 시즈오카에 위치해 있어서, 일종의 자동차 산업의 집적지를 형성하였습니다.

이 도시에 도요타 그룹이라 불리는 12개의 계열부품회사와 200개가 넘는 주요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제품을 공급하고, 설비와 물류를 담당하는 업체를 비롯해 일반기계, 철강, 화학, 플라스틱 등 다양한 자동차 관련기업들이 입지를 하면서 도시의 발전을 가속화하게 됩니다.

특히 도요타의 성과도가 높아지면서부터 도시의 재정도가 높아지는 현상을 보이는데요, 2003년에는 도요타 시의 제품출하핵은 9조 4천억 엔으로, 일본에서 1위를 기록했으며, 도요타 시의 재정수입도 1.82배에 달하는 일본 전국의 1위를 기록하였으며, 2005년 4월 1일에 니시카모 군, 후지오카 군, 오바마루마 등을 편입해 면접을 비롯해 인구수를 증가하게 됩니다.

도요타 시로 이름이 바뀌기 전 고로모 시는 역사적으로 섬유산업지로 성장해왔습니다. 1938년 도요타 자동차가 본사 건립을 추진할 당시, 제철기술의 수준 때문에 염분에 의한 피해를 막는 입지를 선정했고, 그 도시 입지에 선정된 곳이 바로 고로모 시입니다.

이후 14개 도요타 공장 중 큐슈와 홋카이도 공장을 제외한 12개 공장이 모두 아이치현에 위치하게 되었으며, 큐슈 공장 이전 가장 먼 공장은 1979년 설립한 타하라 공장으로 이 곳 역시 도요타 본사와의 거리는 고작 1시간 40분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집적 위치에는 도요타의 JIT(Just In Time)이라는 시스템의 역할이 컸는데, 이는 필요한 때에 필요한 양만을 공급한다는 의미로, 적은 양의 부품을 자주 공급해야 함으로, 조립업체들이 도요타 공장의 근처리 입지하게 되는 결과를 만들어내게 됩니다.

그 결과 도요타 부품 업체의 80%가 아이치현에 위치해있으며, 이 중 50%는 도요타 시 내부에 위치해 있습니다. 2차 벤더들도 이에 따라 가까운 위치에 입주해있으며, 이는 7차 벤더들까지 입주해있는 계기가 됩니다.

이런 도요타 시가 만들어질 때에도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토지 주인은 평당 30원을 요구했으나, 도요타는 20원을 주장했습니다. 이를 본 도요타 시는 10원의 차이를 시 예산으로 보전했으며, 이는 당시 시 예산의 절반에 해당하는 액수였다고 합니다.

1965년에 이르러 공장유치장려조례를 도요타 시에서 시행하면서, 도요타와 관련된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도요타 시로 이전해오거나 설립하게 됩니다. 고정자산세와 시민세를 사업개시일로부터 3년간 장려교부금으로 되돌려주는 정책과 지역 내 공장 증설 및 이전에 대한 자금 지원과 세금 혜택이 큰 역할을 했다고 보입니다.

1974년에는 중소기업기본법에 기초한 중소기업고도화자금교부금제도가 시행되었고, 풍전시철공단지협동조합과 동해전자공업장단지협동조합 등 집단화 사업이 전개되되었습니다.

CCC21 (Construction of Cost Competitiveness 21)이라는 비용절감운동 전개했는데, 이는 주요 부품의 생산비용을 30%씩 절감하여 총 10조엔을 줄이는 운동으로, 생산부서와 연구소, 부품업체들이 3위 일체로 참여하는 것 이 골자였으며, 이를 위해 인접한 기업들이 교류가 용이해 보다 쉽게 협력이 이루어졌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집적화는 협력회, 생산조사부의 컨설팅, 연구회, 인력교류 등 지식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해 개별 네트워크 기능과 상호 보완관계를 형성한 전체로서의 시스템을 구성하게 되었습니다.
협력회는 부품업체와 설비와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들의 모임으로 나누어 상호 우의와 정부교류를 목적으로 결성으며, 생산조사부는 도요타 생산방식의 관점으로 혁신을 위해 팀 단위로 협력업체에 상주하여 문제 해결을 지원하며, 컨설팅은 무료로 제공돕니다.
연구회는 3~5년마다 구성원을 재배치하며, 5~8개의 부품업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예비적 검사, 진단과 실험, 발표, 추적조사와 평가로 과정이 구성됩니다. 인력교류도 지식교류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식 이전 및 문제의 이해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