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Talk] 기업도시 ②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스웨덴)

in #kr6 years ago (edited)

[Social Talk] 기업도시 ②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 (스웨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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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의 수도 스톡홀롬의 북서쪽으로 20km를 가면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라는 곳이 나옵니다.
이제 40년의 역사를 지닌 스웨덴 정보통신산업의 메카로 무선이동통신과 무선인터넷 분야에 강점을 가진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입주해 있는 기업의 면면이 화려합니다. IBM, 텔리아, HP, 모토로라, 노키아, 시스코, 오라클, 컴팩, 지맨스 등 무선이동통신과 무선인터넷 분야의 세계적 기업들이 진출해 있고, 컴퓨터공학연구소(SICS), 에크레오 연구소(Acreo AB), IT연구소(SIITTI) 등 다수의 국책연구소들이 활동 중입니다.

대부분 민간 기업들이 발주하는 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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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스타 사이언스 시티는 1970년대까지만 해도 군사훈련을 실시하는 훈련장이었습니다. 하지만, 군사훈련장의 이전 이후, 이 곳은 기업도시로 발전해나가게 됩니다.

1976년 스웨덴의 최대 정보통신기업인 Eriksson이 시스타에 입주하게 됩니다. IBM이 따라서 진출하면서 정보통신산업 기술이 발전하게 될 기초가 마련되었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1980년대까지는 이런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 거래 관계가 강한 산업도시의 성격을 띄고 있었습니다.

1985년 네트워크 중개기관 일렉트룸(Electrum Foundation)이 설립되고, 스웨덴왕립대학의 마이크로웨이브연구소가 일렉트룸의 건물에 입주하면서, IT대학이 운영되기 시작하며 사이언스 파크 형성됩니다.
1990년대 말부터 주거, 문화, 레저시설을 갖춘 첨단도시를 지향하면서 랜드마크 시스타 타워를 건설하고, 지하에 쇼핑, 문화시설을 갖춘 시스타 갤러리아 운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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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iksson의 진출, 그리고 유럽 표준이 된 GSM 방식의 이동통신 기술의 개발, 정보통신 산업 클러스터의 형성과 스웨덴 정부와 스톡홀롬 시의 적극적인 지원이 시스타 사이언스 시티의 성장 요인이라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스웨덴의 총 수출액의 20%를 차지하던 Eriksson의 진출에 비즈니스 관계를 가지고 있던 기업들도 따라서 입주를 결정하게 되었던 것이죠.

2000년대 초반 IT붕괴로 지역 경제가 휘청거린 적이 있으며, 이는 지역의 기업들이 시장에서 통하는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야 지역이 번성하는 것을 나타낸다고 합니다. 만약 Eriksson이 유럽표준의 무선통신기술을 개발하지 못했다면 관련 기업과 인재들이 시스타에 모일 이유가 없었다는 평도 있습니다.
블루투스(Bluetooth)기술은 시스타 클러스터가 만들어낸 대표 기술입니다.

Eriksson은 블루투스 기술 개발 과정에서 협력을 통해 기술개발 속도를 높이고 위험을 분산시키는 구조를 만들어내었고, 노키아, IBM, 인텔 등과 협력하였으며, 스웨덴왕립공대의 기초연구와 인재를 적극 활용하며, 합작회사 소니-에릭슨을 통해 출시는 벤처기업 스피리어와 협력하는 형태로 운영했습니다.

스웨덴정부는 에릭슨과 텔리아가 공동개발한 스웨덴 통신기술이 북구, 유럽, 세계표준이 되도록 국제표준화를 지원했으며, 스톡홀롬 시, Eriksson, Sweden이 1988년에 설립한 일렉트룸은 협력지원센터로 산학 협동의 매개체 역할을 하여 시스타의 발전을 도모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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