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를 바꾼 권총

역사를 바꾼 권총

권총 한자루가 역사를 바꾼 이야기에 대해서 해보려 합니다.

정확히는 이 권총을 사용한 사람에 의해서 역사의 흐름이 크게 변한 것이 되겠네요.

1825년에 미국의 '헨리 데린저'가 설계해서 레밍턴사에서 제작한 2연발 소구경 권총으로 페퍼박스 리볼버의 일종이인 데린저 권총입니다.

당시 대다수의 총기류들이 딱 한 발만 장전이 가능할 때, 한 발보다는 많은 두 발이 장전되는 총기이며, 딱 두 발만 장전되기 때문에 무게 부담도 크지 않다는 것이 이 총기의 최대 특징입니다.

생김새에서도 보이듯 두 개의 총열에 장탄을 각각 한 발 씩 넣는 식으로 장전되는데, 서부영화나 007시리즈를 보면 종종 손바닥보다 작아 여성들이 호신용으로 사용하는 깜찍한 권총이 바로 이 종류입니다.

이런 아기자기하게 보이는 총은 에이브리험 링컨의 암살에 사용되었습니다. 존 부스는 연극 관람 중이던 링컨의 뒤통수에 한방을 쐈는데, 이렇게 링컨이 사망합니다.

1865년의 일입니다.

FN 사의 M 1910 입니다.

존 브라우닝이 설계하고 벨기에의 FN사가 생산한 자동권총입니다.

스프링이 총열을 감싸는 새로운 방식을 사용했습니다.
이러한 방식이 유명해지면서 나중에는 발터 PP나 마카로프 권총에서도 사용되게 됩니다.

통칭은 한발로 천만명을 죽인 권총으로도 불립니다.

이 총이 사용된 건 바로 사라예보 사건입니다.

페르디난트 대공이 폭탄 테러로 다친 수행원들의 병문안을 가기 위해서 움직이는데,
여기서 정차하던 중에 그 카페를 방문한 가브릴로와 마주쳤을 때 사용한 총입니다.

지금도 몇 역사가들은 이 사건이 없었다면 1차 대전은 일어나지 않았을 거라 합니다.

FN 사의 M 1900 입니다.

1896년 존 브라우닝이 개발한 벨기에 FN社의 싱글액션식 자동권총입니다.

정식명칭보단 브라우닝 No.1이나 브라우닝 M1900이란 이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정식 생산은 1900년입니다.

총기 역사상에서 자동권총 중에서 최초로 슬라이드를 장착한 권총이기도 합니다.

이 총은 우리나라 역사와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1909년 이토 히로부미를 사살한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에서 사용한 총입니다.

안중근 의사가 이토 히로부미를 쏘기 위해 선택하였고 결국 이 총과 함께 의거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M1900 총기 번호는 262336 입니다.

왜 이 권총이냐는 의견은 두 가지로 갈립니다.

1. 굉장히 많이 생산된 총이라 구하기 쉬웠다.
2. 살상 성능위주로 고른 후 구할 수 있는 것을 선택했다.

독일 발터사에서 개발한 PP 시리즈 중 하나인 PPK입니다.

이름(Polizei Pistole) 그대로 원래는 독일 국가 경찰의 마우저 M1910계열을 대체하기 위하여 제작된 경찰용 권총입니다.

독일의 군장교용으로도 채택되었고 곧 독일 국방군의 제식권총으로 채택됩니다.

독일의 독재자 히틀러가 자살당시 사용했는 권총도 이 PP 계열입니다.

스미스 & 웨슨 사에서 개발한 Smith & Wesson Model 36 Chief Special 으로 리볼버의 한 종류입니다.

1950년대에 제작되었으며 구경은 38구경으로 총알이 5발 들어갑니다.
리볼버이면서도 매우 작고 휴대가 편리해서 경찰조직과 사립탐정들이 애용한 총입니다.

왜 총 2자리를 동시에 설명했는지는 이 사진을 보면 아실 겁니다.
사실은 위에 발터 PPK 를 봤을 떄부터 역사에 관심이 많으 신 분들은 이미 눈치챘겠죠.

정치적 견해 다툼이 있을 까봐 이에 대한건 자세히 언급 안 하지만, 역사적으로 큰 변화가 있었다는 것에는 모두 동의를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10.26 사건 때 김재규가 박정희에게 이 총을 쏘았던 총입니다.
당시에 첩보부에서 애용되던 총이라 당시 중앙정보부장이었던 김재규가 사건 당시 소지하고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박정희의 직접적인 사인이 된 후두부 관통상은 발터 PPK로 인한 것이 아니라 M36 치프 스페셜 이기 때문에 M36 치프 스폐셜 사진을 같이 올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