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부모되기 어렵네요
이제 어린이집 들어간지 한달된 34개월 아들래미!
휴~ 아침마다 어린이집 등원 전쟁이네요.
세살까지 사랑듬뿍 주며 키워보겠다고 제 옆에 끼고 있었는데 그게 잘못인걸까요?
애착형성은 잘 되었는데 분리가 아직 안되어있다는 선생님 말씀에
내가 아이를 잘못 보살핀걸까? 생각이 많은 요즘입니다.
육아에 있어 의문이나 문제가 생기면
손쉽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나 해결방법을 찾아볼 수 있어 다행인데요.
문제는 읽어볼 때는 '맞아! 내가 잘못했구나! 이렇게 해봐야지!' 고개를 끄떡끄떡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울고 불고 막무가내 떼를 쓸 때는
전에 했던 다짐들과 많은 선생님들이 조언한 내용들이 어디론가 날아가 버리고
꾹꾹 눌러담고 있던 성질이 나와버리네요.
어린이집에 가기 싫다는 이유가 뭘까? 곰곰이 생각해봅니다.
울면서 어린이집 들어가서는 중간중간 엄마를 찾으며 잠깐씩 우는 것 말고는
잘 생활 한다고 하니 어린이집 내에서의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게 아니라면 가정에서의 요인으로 가기 싫어하는 것일테죠~
엄마와 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니 저의 문제일테죠ㅜㅜ
저를 되돌아 봅니다.
아무래도 둘째에게 더 애정을 많이 쏟은 것도 있고
밥하고 집안일을 한다는 핑계로 재미있게 놀아주지도 않고
다른 일에 신경쓰느라 성의없이 대답한 것도 있고
뭔가 마음에 들지 않아 짜증을 부리는 것일텐데 그 마음 헤아리지 않고
찡찡대지 말라고 화만 냈던 제 모습이 있었네요 ㅠㅠ
다시금 육아 박사님들의 조언을 되새기며 반성해봅니다.
오은영 박사님이 이야기한 좋은 부모 십계명이에요
오늘부터 어린이집 하원하면 에너지를 불살라 열심히 놀아줘야 겠어요.
미안하다 아들아~
좋은 부모되기 어렵네요^^ 그래도 모두들 힘을 내보아요!!
ㅎㅎㅎ 화이팅입니다!!
판다양은 아직 뱃속에 있지만... 이런 진솔한 글들을 보면
많은 걸 느끼게 되더라구요.
pandafam님 이야기 들으니 임신했을 때 생각나네요.
뱃속에 있을 때 이야기 했던 것처럼 조곤조곤 잘 하면 아이도 좋아할 것 같다는^^
태담 많이 해주시고요~ 출산하시면 스팀잇에서 아가 소식도 들을 수 있겠네요. 응원하겠습니다!!
저 어렸을때랑 비슷한듯ㅠㅠ
엄마치맛자락붙잡고 유치원 안갈끄라고ㅋ
그래도 걱정마세요 훌륭하게? 잘 자랐으니까ㅋ
그러게요^^ 울 아들도 hyeonsoon님처럼 훌륭하게 자랄거라 믿고 응원해 줘야겠어요!!
아이가 어린이집을 가기 싫어하는건 누구의 잘못이 아닙니다.
아이가 엄마와 떨어지기 싫어하는게 잘못이라니 정말 말도 안되는 이론입니다.
그냥 당연한 겁니다. 아이가 엄마를 너무 사랑하고 좋아해서 엄마랑 떨어지기 싫어하는게 잘못이라고 한다면... 어린이집을 당당하게 잘가는게 더 이상한거 아닐까요?
육아책을 보다보면 여러가지 글들이 있는데.. 그 모든게 아이를 사회에 맞춰나가기 위한 규칙일 뿐입니다.
말씀대로 당연한 일을 사회에 맞춰나가려다 보니 스스로 조바심도 나고 답답했었던듯해요. 틀에 가두지 말고 키우겠다고 생각했었는데 지금 제 모습은 그 시절 다짐은 찾아볼 수 없네요. 조금 더 아이의 마음을 헤아리고 기다려주려고요. 골드님 말씀 고맙습니다^^
저도 6살짜리 꼬맹이 아버지입니다.^^ 제 와이프가 비슷한 고민을 해서 저랑 좀 다퉜던 기억이 있어서 더 감정이입이 된것 같습니다. 아이가 갑자기 너무 말을 안듣는다고 생각이 들때를 다시한번 생각해보면... 우리는 너무 내 시간에 그 아이를 맞춘것 아닌가 하는 생각을 많이 합니다.
이렇게 말하는 저도 오늘 아이가 칫솔질 하자는데 여기저기 도망쳐서 결국 큰소리를 치고 말았답니다.^^
칫솔질 할때는 큰소리 치는 것보다 칭찬하고 부드러운 목소리로 달래는게 제 아들은 잘 먹히더라고요~ 물론 그렇게 되려면 참을 인을 수없이 새겨야 하지만요^^
오늘도 울면서 갔지만 아이 입장에서 생각해보니 평소와 다르게 받아들여졌어요.
고맙습니다~ 힘찬하루 보내셔요!!
덕분에 ㅡㅡ 저두 다시 정신 차릴라구욤
자랄수록 더 힘들더라구요.
저도 정신 단단히 붙들고 힘내보렵니다^^
다들 어릴때 유치원 잘 안갈려고하고, 집에
부모랑 안떨어질려고 울려고 하는데 그게
당연한거에요~^^헤헷 한걸음씩 배우면서
배우는거죠~! 파이팅!^^
당연한건데 계속 안간다고 하니 답답하더라고요~ 아이 키우면서 매일 매일 제가 업그레이드 되는 것 같아요. 응원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