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드는 의문. 페이스북은 탈중앙화 SNS로도 성공할 수 있을까?

in #kr8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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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5년만에 마크 주커버그를 세계에서 1,000위 안에 드는 부자의 반열에 올려준 아주 효자스러운(?) 녀석입니다.

마크 주커버그의 '탈중앙화' 언급

지난 1월 4일,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가 페이스북 게시글을 통해 신년 인사와 더불어 탈중앙화 및 암호화폐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해당 글은 페이스북 내에서만 27만개의 좋아요를 받고 1.7만회나 공유되며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네이버에서도 실검10위권 안에 들었을 정도로 막강한 파급력을 낳은 글이니, 아마 여러분들 중에도 대부분이 해당 글을 한 번쯤은 접해보셨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주커버그가 탈중앙화를 언급한지 한달 반이나 지나서야 뒤늦게 이런 글을 올리는 것이 이상해보일 수도 있지만, 관련 정보를 계속해서 찾아보고 있던 차에 흥미로운 글을 몇 개 발견하여 가볍게 훑어본 후에 떠오른 내용들을 적어보려 합니다.

먼저, 탈중앙화 및 암호화폐를 언급한 주커버그의 신년사 중 일부입니다.

There are important counter-trends to this --like encryption and cryptocurrency -- that take power from centralized systems and put it back into people's hands. But they come with the risk of being harder to control. I'm interested to go deeper and study the positive and negative aspects of these technologies, and how best to use them in our services.

The first four words of Facebook's mission have always been "give people the power"

현재의 중앙화된 시스템을 통해 자신에게 들어오는 막대한 돈을 포기하고서라도, 그리고 당연히 예상되는 주주들의 엄청난 반발을 뚫고서라도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블록체인 위에 올려놓을 수 있을지는 아직 모르지만, 해당 글을 통해 밝힌 그의 의지는 상당히 확고해 보였습니다.

실현 가능성 및 예상되는 형태

주커버그가 프로그래밍계에서 희대의 천재 중 한 명이라 불리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기 어렵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스북을 가동시키는 것만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내는 데는 꽤나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오스나 이더리움 DAPP(Decentralized Application, 분산 어플리케이션 or 앱) 형식으로 페이스북을 개발하면 수월할 텐데, 어째서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어야 하냐구요? 지금 단계의 이오스나 이더리움에서는 페이스북의 월간 사용자 20억 명이 매 초마다 만들어내는 엄청난 양의 트랜잭션을 감당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현재 스팀잇 가입 계정 수는 80만 명 정도로, 스팀 블록체인은 현재 월간 수십만 정도의 활성유저가 만들어내는 트랜잭션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반대로 페이스북의 '많은 사용자 수(월 20억)'는 오히려 페이스북의 탈중앙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 수도 있는 겁니다.

현재 이더리움의 경쟁자로 떠오르며 '엄청난 성능을 자랑한다고 여겨지는' 이오스가 목표하는 or 생각하는 최대 트랜잭션 속도는 1,000,000 TPS(Transaction Per Seconds, 초당 트랜잭션 속도) 수준이라 합니다. (참고로 현재 TPS는 약 1,000건 정도네요.) 이는 초당 백만 건의 작업을 수행할 수 있음을 뜻하는데(여기서 '작업'이란, 스팀잇과 마찬가지로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을 달고 보팅을 하고 글을 쓰는 모든 행위를 뜻합니다), EOS가 최종개발을 마칠 때까지 얼마나 시간이 걸릴지도 불확실하며 설사 모든 개발을 끝마치고 TPS 100만을 찍게 된다고 해도 이오스 위에서 돌아가는 서비스가 페이스북 하나만 있는 것이 아니니, 주커버그가 생각없이페이스북을 이오스 DAPP으로 개발하게 되면 우리 모두는 순간 486시대로 회귀한 느낌을 받게 될지도 모릅니다. (이오스가 미래에 인터체인 기술을 이용해 무한대로 뻗어나갈 수 있는 확장성을 지니고 있다고는 하지만 현재 EOS에서 목표하는 수치가 백만 TPS라 하니 해당 수치를 참고하였습니다.)

@dev1by0님의 EOS는 성능은 충분한가요? 한계는 없나요? 참고

글을 작성하는 순간 애픽스 톡방에서 올려주신 기사 하나가 이목을 잡아끄네요.

텔레그램 역대 최대 ICO 성공…규모 2조원 웃돌 전망

텔레그램이 독자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진행한 ICO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펀딩에 성공했다는 내용입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신년사때 암호화폐 이야기만 툭 던져놓고 지금까지 아무 말도 없는 걸 보니, 주커버그 역시 현재 페이스북을 위한 새로운 블록체인 개발에 몰두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는 재미있는 상상을 해 봅니다.

주커버그가 페이스북을 탈중앙화 서비스로 만들기 위해서는 반드시 독자적인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을 거쳐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앞서 말씀드렸듯 페이스북이 독자적인 블록체인 위에서 가동되기 위해서는 생각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될 가능성이 큽니다. 희대의 천재 비탈릭이 이더리움 개발을 제의한 뒤로부터 이더리움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되기까지 약 2년이란 시간이 소요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주커버그라고 해서 페이스북을 아무런 문제 없이 돌릴 수 있을 만한 블록체인을 몇 달만에 뚝딱 만들어버릴 수 있으리라고는 생각치 않습니다. (물론 시총 약 550조라는 막대한 자본의 힘으로 그 개발기간을 말도 안 되게 당겨버릴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는 없겠죠 -ㅅ-)

ICO진행 전 필수코스로 여겨지는 그 흔한 백서배부도 없이 네임밸류만으로 2조원이라는 펀딩에 성공한 텔레그램의 TON을 뒤따라, 조만간 페이스북에서도 역대급 규모의 ICO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해 봅니다. 그러니까 우리는 애픽스같은 스캠 허접한 ICO에 투자하지 말고, 앞으로 진행될 페이스북의 FBC코인(가칭)이나 현재 개발중인 텔레그램의 TON, 이오스나 이더리움 or 이미 활발히 서비스가 진행중인 스팀같은 속도도 빠르고 확장성도 아주 우수한 코인or 플랫폼에 몰빵을 해야 합ㄴ.. (읍읍)

아무리 힘을 내 보아도 역시 월요일은 피곤하군요. 이것저것 하고싶은 이야기가 많았는데 오늘도 글이 용두사미가 되고 말았습니다. 주말에 시간을 내어 관련 기사 번역본 + 내용을 추가해서 업로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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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홍보하는 프로젝트에서 나왔습니다.
오늘도 좋은글 잘 읽었습니다.
오늘도 여러분들의 꾸준한 포스팅을 응원합니다.

스텔라님 이렇게 보니 너무 똑똑해보이시는데요.............
분석력이 날카로워요. 주커버그가 넘어야 할 산이 많네요. 차라리 주식지분이 51% 였다면 무리없이 움직일 수 있겠지만 대부분의 재산을 기부한 그이기에 주주들의 반발과 더불어서 걸맞는 코인까지 찾거나 개발해야 한다니........어떤 방향으로 진행될지가 궁금합니다.
항상 답을 찾아오던 페이스북이기에 잘 찾을텐데 제머리로는 어떻게 찾을지가 ㅎㅎㅎ 잘 안떠오르네요.

ㅋㅋㅋㅋㅋ인조이님.. 저에 대한 기대치가 얼마나 낮으셨으면 -ㅅ- '나 이렇게 똑똑한 사람이여!'자랑해보고 싶었나봅니다. 재산을 기부했다는 점이 여기서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겠다는 의견은 대단히 주목할 만하네요. 좋은 인사이트 감사합니다. 다음 글에 말씀해주신 내용도 추가해볼게요. 아이디어 저작권침해당했다고 고소못하시게 보팅으로 입막.. (읍읍)

hola felicidades excelente diseño deberías participar en un concurso, te aseguro que ganas tienes mucha creatividad anímate........ saludos y te apoyo mucha suerte. pienso que fecebook aun le falta un poco como para independizarse.

Congratulations!. Congratulations!. Work hard, work hard, ?? Is it right? Thank you ^^

층분히 공감합니다. 개인적으로 조금 궁금하기도 했는데 잘 정리해주셨네요. 보팔합니다.

부족한 내용이지만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말에 내용좀 정리해서 올려보겠습니다.

신년사 내놓고 개발 들어갔다면 답 없다고 봅니다.
그 돈으로 페이스북 앱이나 수정하지 싶습니다.
고작 그것도 해결못하면서 블록체인이요? 라고 외쳐봅니다 ㅋ

이용자층을 스팀잇에 완전히 선점당하기 전에 제대로 된 서비스를 개시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지요 ㅎㅎ

"고작 그것도 해결못하면서 블록체인이요?" 맘에 드는 문장이네요 ㅋㅋㅋ

ㅋㅋㅋ
포부만큼이나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관심있게 지켜봐야지 싶지만
'오직 스팀잇만'매달리려고 하는 저한테는
그저 주워들은 소식만을 접하는게 한계라는 생각이 절로...

잘 보고 가요

이미 성공한 sns 들이 블록체인으로 옮겨온다면 재미있는 전쟁이 시작될 것 같네요 :)

그리고 그 우열이 가려졌을 때, 스팀잇의 진짜 전성기가 시작될 겁니다 +_+

ㅎㅎ 저도 요즘은 페북과 스팀잇의 비율(?)이 비슷해지는데 스팀잇이 넘어야 할 산이 많아보입니다. 특히 페북의 선점효과를 떨쳐낼 수 있을지...

페북이 탈중앙화한다고 시간낭비(?) 하는 사이 얼른 스팀잇이 이용자 1억만 돌파해 주길 바랍니다+_+

주커버그가 이런 말을 했을 정도라면, 결국 시간이 가면 갈수록 전세계 거대기업들은 가상화폐 블록체인기술로 다 뛰어들겠네요.

스팀잇 접한 이후로 패북을 안하게 되더라구요. 빨리 스팀잇이 패북을 따라잡고 더 보편화 되었음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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