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nd Japan] 모두가 함께 즐기는 일본의 Matsuri (마쯔리)문화

안녕하세요. 일본에서 다양한 소식을 전달해 그리고 있는 @steemitjp 입니다.

일본도 어제 쿠마가야라고 하는 곳이 41도를 넘기며 최고 기록을 갱신하는등 한국 일본의 무더위가 절정에 다다르고 있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잘먹고 잘자야 즉 기본에 충실해야 탈없이 더운 여름을 이겨낼 수 있을텐데요. 혼자보다는 가족 그리고 지역사회 전체가 더운 여름에 적극적으로 교류하고 소통하면서 더운 여름을 극복하는 일본만의 마쯔리 문화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학문적이거나 역사적인 접근이나 연구를 하기엔 솔직히 보통일이 아니라 제 의견과 경험을 중심으로 소개해보고자 합니다.

우선 마쯔리에 대한 검색을 해보면 일본어로 다음과 같이 기술되어 있습니다.

祭（まつり）とは、感謝や祈り、慰霊のために神仏および祖先をまつる行為（儀式）である。供物そのほかが捧げられる。

祭祀（さいし）、祭礼（さいれい）、祭儀（さいぎ）。また、まつりの漢字の表記（祀り・祭り・奉り・政りなど）によって、用途や意味合いが少し異なってくる（詳細は後述）。

마쯔리는 감사와 기원의 마음을 담아 선조나 신을 모시는 행위를 지칭하는 것으로 그 목적과 상황에 따라 해석이 조금씩 달라집니다.

오늘 소개할 지역사회 단위의 마쯔리의 경우 신을 섬기고 조상에게 감사한다는 의미도 물론 있겠지만 제가 생각하는 의미는 다음과 같습니다.

더운 여름 지역사회주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벤트를 기획하며 준비하며 서로 소통하고 한마음으로 결속하기위한 정신적인 토대를 마련함과 동시에 무더위에 지친 민중들이 활기차게 함께 즐기며 활력을 얻을 수 있는 연례 행사로서 삶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래는 제가 지금 살고있는 하쯔다이 지역의 유명한 아와오도리 마쯔리의 모습(2017년 촬영)과 지난주말 니시하라지역(규모가 훨씬 작은 지역 상점가 축제)의 마쯔리 모습입니다.(2018년7월 촬영)

2017 Tokyo Hatsudai Awaodori Festival

2018 Tokyo Nishihara Local Matsuri Small event with Awaodori

함께하는 지역축제(공동체 의식 배양)

두 마쯔리 자체의 규모는 비교할 수 없지만 여러분도 아시다시티 공통점이 있습니다. 바로 지역주민이 준비하고 기획한 마쯔리를 지역주민 스스로 즐기고 참여한다는 점입니다.

동네에서 안면이 있는 사람들이 서로 인사하며 안부를 묻고 맥주잔을 기울이기도 하고, 우리나라의 떡볶이나 순대와같은 길거리음식을 삼삼오오 모여 먹으며 근황을 이야기 하는사람도 많습니다.

아이들은 유카타를 입고나와 친구들과 이곳저곳 뛰어다니며 다양한 이벤트에 참가하기도 하고.. 행사장도 기존의 상점가이다보니 매장별로 다양한 음식과 메뉴를 준비해 매상도 올리며 평소와 다르게 지역주민과 저 가깝고 신나게 즐기는 모습입니다.

형식과 매뉴얼은 잠시 내려놓고 자연스럽게 대화하고 평소보다 넉넉히 인심을 베풀며 흥을 돋구기도 합니다.

사람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그런 지역 축제인것입니다.규모에 차이가 있을 뿐 같은 취지의 마쯔리 행사입니다.

무더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내는 삶의 지혜

각 지역별로 7월말에서 8월말까지 마쯔리가 열리다보니 이런 마쯔리 행사를 2-3회 참석하다보면 어느새 신선한 가을 바람을 느낄 수 있게 됩니다.

길고 끝나지 않을 것 같은 무더운 여름도 시나브로 어느새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는 것이지요.

더운 날씨에 지친 주민들이 이러한 지역 마쯔리를 통해 활력을 얻으며 함께 참여하고 화합하다보면 긍정의 에너지가 더위까지 날려주는 느낌을 얻을 수 있을것 같습니다.

먹고 마시고 웃고...즐기고 그것만으로도 좋다!

일본의 여름 마쯔리축제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대부분의 판매음식은 야끼소바 , 타코야키,소세지, 불량식품처럼보이는 일본식 빙수등이 대부분입니다.

개인적으로 야끼소바는 추천할 만한 메뉴인데요. 메뉴가 무엇이든 간에 사람들과 어울려 먹고 마시기에 즐거운 이벤트로서의 이 느낌 이 느낌이 중요한것 같습니다.

사진처럼 북적데고 활기찬 이 분위기를 일본사람들이 먹고 즐기는 것 같습니다.

봄이면 벗꽃축제, 여름에는 이러한 야외 마쯔리와 불꽃축제,가을이면 단풍구경, 겨울에는 ^*^ 겨울은 생각나지가 않네요. 겨울은 동면인가요..암튼 이렇게 사계절을 지역주민과 함께 즐기는 이벤트가 있는 점은 참 부럽기도 하고 재미있는 일본의 문화인것 같습니다.

더운 여름 이제 시작이지만 여러분도 나만의 마쯔리, 가족마쯔리, 친구들과의 우정마쯔리, 스팀잇 마쯔리등 적극적으로 기획하며 더운 여름 슬기롭게 재미있게 지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상 @steemitjp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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