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Find Tokyo] 가을 단풍이 조금씩 스며드는 신주쿠교엔

안녕하세요. 올해는 도쿄는 물론 일본열도가 예년에 비해 따뜻한 기온 분포로 인해 단풍이 조금 늦어지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신주쿠교엔의 단풍 모습을 만끽하고자 언제가 베스트 타이밍인지 확인을 위해 어제는 오랜만엔 자전거를 타고 교엔을 방문했답니다.

날씨도 좋고 기분도 좋은데 조금 외로웠네요 ㅠㅠ

암튼 한국과 마찬가지로 일본도 사계가 있고 그중에서도 가을 단풍시즌은 일본에서도 주목받는 시즌이기도 합니다. 교토와 기미쿠라같은 곳은 일본인 뿐만아니라 전세계의 사람들이 찾아와 북새통을 이루는 터라 요즘 지역 주민은 관광객 반대운동을 벌일정도라고 합니다. 소위 말하는 over tourism현상이 일어나고 있답니다.

도쿄 도심을 찾는 외국인들이 즐겨찾는 명소로 신주쿠교엔의 단풍은 어떨까요? 작년에 포스팅한 내용을 보시면 그 아름다움에 흠뻑 빠지실거라 확신합니다.

[신주쿠교엔 2017단풍 풍경 포스팅]

(https://steemit.com/japanese/@steemitjp/my-find-tokyo-shinjuku-gyoen-park?sort=new)

한가한 센다가야 입구를 통해 들어선 신주쿠교엔은 이제서야 단풍이 시작되는 느낌이었습니다.

햇볕을 잘 받은 것부터 색을 갈아입기 시작하는 각양각색의 나무들이 평화로워 보입니다.

큰 나무들 사이로 가지를 뻗은 단풍나무는 아직 싱그러움이 가득하네요.

단풍나무의 매력은 한 나무에서도 위치에 따라 색이 바뀌는 시기가 틀리다 보니 다양한 자연의 따뜻한 색을 볼수 있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다음은 스즈카케노키 라고 하는 나무인데요. 한글로는 버즘나무(방울나무) 즉 플라타너스라고 알려진 나무입니다.

두산백과 출처: 방울나무라고도 한다. 높이 약 30m이다. 줄기는 곧게 서고 원산지인 유럽 /히말라야 등지에서는 사진과같이 쭉쭉 뻗어나간 나무가 많다고 합니다. 나무껍질이 큰 조각으로 떨어지며 떨어진 직후에는 흰색이지만 점차 잿빛을 띤 녹색이 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원형이며 나비 10∼20cm이다. 유럽 남서부와 아시아 남서부 원산이며, 발칸반도와 히말라야 지역에서 자생한다. 가로수와 공원수·녹음수로 많이 심는다. 한국·일본·프랑스·영국·이탈리아·이란 등지에 분포한다. 아래 보시면 🍂 느낌이 확 밀려오지요?

위의 플라타너스는 가지치기를 하고 관리를 해주는 녀석은 작고 성장이 더딘반면 위처럼 하늘까지 가릴만한 큰 플라타너스는 가지치기나 별다른 관리없이 그냥 방치한 나무라 쭉쭉 뻗어나가는 모습이 시원시원합니다.

서울에 있는 딸아이가 사진위에 그려준 그림이 애잔합니다. 우리딸 참 좋아하는 신주쿠교엔..내년 봄에야 함께 할 수 있겠죠.!?

프랑스식 정원 장미원

신주쿠교엔의 다양한 나무의 식생을 연구하던 국유지를 일반인에게도 공개한 공원으로 최초 설계당시부터 영국식 정원 , 일본식 정원, 프랑스식 정원이 위치해 있는 공원입니다. 신주쿠 입구에서 직선거리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장미정원은 한참 가을햇살을 받아 이쁘게 피어 있었답니다.

너무 종류가 많아 우산 도코모타워와 니시신주쿠빌딩숲을 배경으로 구도를 잡아보았습니다.

참 이쁘지요? 저희 어머니도 장미를 좋아하시는데 내년에는 다양한 장미덩쿨을 가족과 함께 심어보려고 합니다.

히말라야 스기라는 🌲 나무입니다. 사실 엄청 큰 나무인데요. 최근 알게된 사실입니다만 히말라야 스기의 솔방울은 너무나 이쁜 장미모양이랍니다. 이쁘죠?

개인적으로 프랑스식 정원의 장미보다 이쁜 녀석입니다. 어렵게 풀숲사이에 떨어져있는 녀석들을 발견해서 찍어 보았습니다.

습기가 있는 지역에서만 자란다는 나무로 뿌리가 올라온 모습이 신기합니다. 다른 나무와 달리 완연한 가을 색으로 갈아입은 모습인데요.

숲속에서 발견한 단풍나무! 조금씩 색을 갈아입는 단풍잎이 이뻐서 찍어 보았습니다 . 다음주면 신주쿠교엔의 단풍은 절정을 이룰것으로 보이네요.

도코모 빌딩

나무사이로 보이는 도코모 타워가 몽롱해 보여 담아봅니다. 자주오는 교엔도 항상 새로운 발견이 있어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