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11) 하나님이 없다고 말하는 자들에게 주는 교훈(시편 53편)

in #kr26 days ago

시편 53편은 다윗의 마스길, 마할렛에 맞춰 쓴 노래임. 마스길은 다윗이 체득한 교훈이라는 뜻이고, 마할렛은 악기를 뜻하기도 하고 상황에 맞춰 부르던 노래를 말하기도 하는데 애조(마이너) 성격을 뜻함. 슬픔, 탄식의 감정을 노래하고 있음.

시편 53편에서 1˜5절에서는 "없다."라는 단어가 반복되고 있음. 악인의 삶에는 열매가 없고 공허하다고 말하고 있으며, 참 많은 고민이 담겨져 있는 것으로 보임. 시편 53편 1절의 시작을 어리석은 사람들은 하나님이 없다라고 말하고 있음. 히브리어 원어 말씀으로 보면, '어리석은 사람'은 '나발'이란 단어를 사용하는데, 사무엘상 25장에서 아비가일의 전 남편으로 욕심많고 어리석었던 자의 이름이 나발이었음. 다윗에게 면박을 주고 돌려보냈던 사람임. 나발은 다윗 개인을 무시했다라고 보기 보다 하나님을 믿는 자를 무시했다고 볼 수 있음. 나발 자신은 큰 부자로 잘먹고 잘살고 있는데, 하나님을 좋아한다고 하는 다윗은 저모양, 저꼴이라고 모욕한 것임. 단순히 다윗이 누구냐라는 말이 아니라, 하나님이 살아계신가라는 질문과 일맥상통함. 정리하자면 시편 53편은 다윗이 나발을 생각하며 불렀던 슬픔과 탄식의 노래라고 보여짐. 우리의 신앙이 조롱 당하고, 도전 받기도 함. 세상은 신앙의 능력이 있냐고 물을 수도 있음. 다윗은 뒤틀린 신앙을 보는 사람들을 향해 분노하거나, 혁명할 생각을 하는게 아니라 마스길(교훈)의 노래를 남기고 있음. 시대의 실패를 끌어안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예배하는 사람이 진정한 의인일 것임. 악한 사람밖에 보이지 않는 악한시대에 다윗은 오히려 하나님께 예배하고 있음. 이시대는 여전히 악하고 우리는 나발과 같은 자들에게 둘러싸여 있음. 그러나 나발이 우리를 찬양하고 예배하게 함. 우리는 예배를 멈춰서는 안됨.

시편 53편을 통해 세가지 교훈을 얻을 수 있음. 첫번째, 어리석은 자가 한두사람이 아님. 로마서 3장에서 의인은 없다고 했듯이, 인간은 전적으로 죄 가운데 있으며 하나님과 점점 멀어짐. 두번째,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할때부터 죄가 시작되어짐. 세번째, 죄로 인해 그 인생에 저주가 들어옴. 독일의 철학자 니체는 "신은 죽었다"라고 말했음. 하나님께서는 니체를 어리석인 자, 나발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심. 결국 니체의 삶은 비도덕적이며 깨어진 체로 살다 죽었음.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는 어리석은 사람이며 악을 행하고 살아가다 죽게 됨.

나발은 갈멜 족속으로 갈렙의 후손이며 괜찮은 집안이었음. 그러나 여호와를 알고 있었겠지만 여호와를 경외하지는 않았음.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내 지혜와 경험만으로 결정하며 살아갈 수도 있음. 여호와를 아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경외함으로 나아가야 함.

결론적으로, 어리석은 자는 하나님이 없다고 하고, 하나님이 없다고 생각하는 자는 죄를 저지르게 되고, 죄를 저지르는 자는 그 인생에 저주가 들어옴을 깨닫습니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으로 어떠한 작은 틈도 죄에게 내어주지 않는 축복의 인생을 살기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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