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10) 처절함마저도 하나님께 맡겨드리다!(시편 52편)

in #kr27 days ago

다윗이 쓴 시편을 살펴보면 특징이 있음. 큰 사건을 만날 때마다 믿음이 후퇴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고백이 쏟아지고 있음. 어떠한 상황에서도 영광 올려드리고 있음. 삶에서 좋은 일만 있을 수는 없음. 오히려 그때가 믿음의 고백을 올려드릴 수 있는 기회임.

시편 52편의 배경은 다음과 같음. 다윗이 사울왕을 피해 망명 길에 올랐을때, 배고픔에 빠져있는 다윗을 대세장 아히멜렉이 쫓아내는 것이 아니라 떡을 줬음. 그때 도엑이 사울왕에게 다윗이 아히멜렉에게 갔다고 고자질 했고, 사울은 다윗을 도왔다는 이유로 제사장 85명과 어린아이, 짐슴들까지 죽여버렸음. 이때 다윗이 처절한 마음으로 시편 52편을 쓰게 됨.

시편 52편 1절에서는 하나님의 사랑은 대상이 없고 제한이 없으심을 표현함. 다윗도 아히멜렉도 도엑도 하나님은 사랑하시지만, 도엑은 하나님을 의지 않았음.

시편 52편 2절에서는 혀가 날카로운 면도날처럼 속임수를 쓰고 있다고 말하고 있음. 야고보서 3장 6절에서는 혀를 불이라고 하며, 잘못쓰여질 때를 경고하고 있음. 작은 불 하나로 큰 산도 태울 수 있음. 도엑의 혀로 인해 85명의 제사장과 어린아이, 짐승까지 죽었음.

시편 52편 7절까지는 간사한 혀의 최후에 대해서 말하고 있음. 도엑은 한마디의 말을 했을 뿐이지만, 사울은 아히멜렉이 다윗의 모반을 지원한다고 오해했고 이 사단이 벌어졌음. 도엑의 잘못에 대해 하나님께서는 책임을 물으실 것임.

시편 52편의 마지막 8˜9절에서는 다윗의 결단이 나옴. 그들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푸른 올리브 나무같이 하나님의 영원한 사랑을 의지할 것을 결단하고 있음. 올리브 나무는 15년 정도 자라야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고, 30년 정도 지나야 제대로된 열매가 맺힘. 그렇게 한번 자란 올리브 나무는 수백년에서 천년까지도 살아감. 다윗에게는 많은 어려움들이 있었지만, 푸른 올리브 나무와 같이 오랜기간 동안 하나님을 의지하고 싶다고 말함. 그리고 그 다윗의 가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남.

결론적으로, 자신으로 인해 타인이 겪은 어려움을 보고, 미안함을 넘어 처절함까지 느끼고 있는 다윗을 바라봅니다. 하지만 이 처절함 마저도 하나님께서 대신 책임져주실 것을 믿으며, 자신은 푸른 올리브 나무와 같이 하나님만을 의지하기로 신앙고백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드리는 나 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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