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아재] 거래소에 대한 정부의 규제 이야기.

in #kr6 years ago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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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커피만드는 아재입니다.

짧은 주말이 끝났네요.
이미 월요일이 시작되었습니다.

정치적인 이야기는 지양하려고 했는데..이렇게 포스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전에 적었던 암호화폐 거래소와 김프에 관한 포스팅을 먼저 보시고 이번 포스팅을 읽어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금감원장의 '내기'발언, 법무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 가이드 라인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과세' 이야기 등을 장기적인 관점에서 긍정적인 방향으로 한 번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저도 제가 소유한 암호화폐들이 반토막..심한 것은 1/3토막이 났으니...(쉴드치려는 것 아니예요.^^)
정부의 최근 암호화폐에 대한 규제관련 발언들이 최근 암호화폐의 가격 하락에 있어서 전부는 아니지만 일정 부분 영향을 줬다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1월 8일 즈음부터 글을 적는 지금까지 사이트별 비트코인 가격을 유심히 지켜봐왔습니다.
보름 정도 시간이 날 때 비트코인 가격을 지켜봐온 결과 저의 결론은 각 거래소는 그들이 의지가 있다면 의도적으로 코인의 가격을 '어느정도는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 글을 적고 있는 현재에는 이 정도의 가격차이가 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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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X 사이트가 한 동안 1비트코인의 가격이 업비트에 비해서 적게는 40만원 많게는 60~80만원까지 차이가 난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제가 든 생각은 국내 거래소간 '재정거래'였습니다. 하지만 실행에 옮기지는 않았습니다. 커뮤니티에 검색을 해보니, 비트코인의 출금이 지연된다는 이야기가 너무 많았기 때문입니다.
50시간 이상이 지나도 출금이 진행되지 않는다는 글들이 많았습니다.

이전 포스팅인 거래소와 김프이야기를 연결해보면 이 시기에 빗섬 거래소는 충분한 '원화' 확보가 필요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 당시에 어짜피 비트코인을 구매해야 하는 상황이라면 빗X을 통해 비트코인을 구매하는 게 가장 합리적이고 그러기 위해서는 원화를 입금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제가 주로 이용했던 코XX 거래소는 코인의 입출금이 일정 조건을 갖추면 자동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거래량이 적음에도 코XX 거래소를 이용했던 이유이기도 하구요. 그런데 최근에 비트코인에 한해서 출금을 진행할 때 지연이 아니라 '에러'메시지가 뜨면서 출금 자체가 되지 않는 상황이 여러 번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조심스럽게 거래소에서 보유해야 할 최소한의 비트코인의 양(이용자의 비트코인의 양 포함)을 정해두고 기준이하에서는 출금을 막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에 비트코인의 가격은 빗 < 코 < 업 순이었습니다. 갑작스런 하락장에서는 코 > 업 경우도 나왔구요.
그런데 어떤 특정한 날에는 거의 하루 종일 시세의 상승, 하락과 관계없이 코 > 업을 유지하는 날이 며칠 있었습니다.
오늘의 경우가 그러했습니다.

이렇듯 타 거래소의 가격에 대해 조금 더 높게, 더 낮게 필요에 따라서 가격을 조절을 사용자의 현금을 유입시키고 혹은 비트코인을 유입시키는 조작을 해오지 않았을까 조심스럽게 생각해봅니다. 메이저 거래소끼리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구요.

단기적으로 봤을 때 소유하고 있던 암호화폐의 시세가 떨어짐에 따라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금액적 손해를 봤기 때문에 모든 원망의 화살이 정부를 향할 수 있겠지만, 정부가 규제하지 않았다면 투자자들은 더 큰 피해를 봤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극단적인 예로, '뱅크런'사태로 거래소 파산을 예를 들 수 있습니다. 예전 포스팅에 적었듯이 거래소에서 소유하고 있지 않은 '가상의 암호화폐'를 계속 찍어내어 판매한다면 블록체인 시장이 커짐에 따라 암호화폐의 가치가 올라갈 경우에 미리 찍어놓은 '가상의 암호화폐'를 진짜 암호화폐로 대체하기 위해, 이용하는 고객의 출금 처리를 위해 파산해버릴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을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금감원장의 '내기'발언과 법무장관의 '거래소 폐쇄' 발언의 이면에 이와 같은 현 거래소의 실태를 정부에서는 알았기 때문은 아닌가 조심스럽게 예상해 보게 되네요. 물론 부처간 협의되지 않은 경솔한 대처였다고 생각하고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합니다.
만약에 있을 거래소의 '뱅크런'을 염두에 두고 투자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개입을 시작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정부에서 말했듯 '연착륙'이 되었다면 좋았겠지만 부동산의 경우에도 마찬가지지만 현실에서의 연착륙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분들이 우려했던 김프도 조금씩 빠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를 포함해 많은 투자자들이 큰 하락폭 때문에 많은 손실을 보았을 것이라 생각되어 안타깝지만 '최악은 면했다.'라고 생각하며 위안을 삼는 것은 어떨까 합니다. 12월 중순즈음 부터 김프가 20%이상 50%가까이 육박했을 때 '정상이 아니다.'라는 것을 알면서도 '더 오를지도 모른다.'라는 욕망으로 원화로 전환을 하지 않은 저의 책임도 있다고 반성하게 되네요.

암호화폐의 미래 가치를 믿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건강한 거래소를 통해서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하루 빨리 조성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한 주도 좋은 일만 가득한 한 주가 되시길 바랍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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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안한 정보 감사합니다~ㅎㅎ

댓글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셔요~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보이지않는 뒷면을 잘 읽으신거같습니다. 읽고나니 거래소와 정부 간 의심스러운 정황이 느껴지네요. 늦은 밤 좋은 글 감사합니다.

아마 잘 풀리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봅니다^^
성장통..이라고 행복회로 돌려봅니다^^

이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신 분들이 다른곳에도 있는걸 보고 진짜 그런일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특히 다른곳의 포스팅은 예를 들어서 설명이 되어있었습니다. 그중 코인을 그 거래소에서 거래를 할 수 는 있지만 입출금이 제한되어있는걸 지적하면서 코인이 실제하는것이 아니라 장부상에만 존재(?)하는 것이라 지적하였습니다.

이번 정부의 규제를 통해..일부 거래소는 상대적으로 큰 규모의 기업에게 인수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대기업의 진출로 소규모 마이너 거래소는 없어질 수도 있다 생각하구요.
골목 상권이 대기업 프랜차이즈가 들어오면서 사라진 것 처럼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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