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are viewing a single comment's thread from:

RE: 웃는 가면, 얻는 것과 잃는 것

in #kr6 years ago (edited)

저도 저만 생각하는데... 역시 털알은 두쪽이군요...
남의 편님과 아이들은 엄마가 육아하고 있는 줄 알텐데 사실은 글쓰기... 저도 부모님이 구직 또는 결혼준비를 하고 있는 줄 아시는데 사실 스팀잇하고 있어요...

한창 중2병에 걸렸을 때 쓴 일기에.. 가면이 뿌리를 내려 나의 피부가 될까봐 두렵다는 식의 내용이 적혀져 있는데. 손발이 펴지지 않을까 무서워서 다시 읽지는 못하겠고...

오래 쓰고 있으면 그게 더이상 가면이 아닌 것 같더라고요. 가면이 아닌 줄 착각하게 되는 것인지. 그래서 저도 무엇이 저고, 가면이 무엇인지 혼란스러웠던 때가 있었어요. 결국 그게 가면이든 아니든, 벗든 쓰든, 내가 원하는 얼굴을 하자고 결론을 내렸던 것 같아요. (그래서 이렇게 다중인격...)

집단에 대한 이야기가 참 여운이 남습니다. 오늘 쓴 글에도 얼핏 겹치는 부분이 있어서요. (역시 우리는 운명의 데스티니...)

순례길을 걸을 때, 한국인 무리가 종종 있었지만 끼고 싶지 않았어요. 친해지면 앞으로 계속 같이 다니게 될텐데 나는 나의 길을 걸으러 온거니까요. 그러면 멋지게 혼자 걸으면 되는데 그와중에 외로워 보일까봐 신경이 쓰이더군요...

<무리에 있으면서도 휩쓸리지 않기.
혼자 있으면서도 유대감을 잃어버리지 않기.
안정과 자유를 동시에 추구하며 나의 길을 묵묵히 가는 것.>
제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중 하나(세개..)입니다. 자유로운데 안정적이기가 쉽지는 않지만... 안정적이면서 자유로울 수는 있을 것 같네요.

<우리는 몸은 밖에 두고 있더라도 마음은 늘 자신을 살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을 잃어버리지 않는다.>
축하드립니다~~! 오늘의 베스트 문장으로 선정합니다~!! 오랜만의 베문(베스트 문장..)이네요. 설령 가면을 너무 오래, 깊이 쓰고 있었어도... 틈틈히, 다정히 나를 살펴오면 나를 잃어버리지 않으리라 믿고요. 자나깨나 나에게 귀기울여주고 싶습니다.. (뱃속에 3호라도 있는 것처럼..불가능,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당신의 뮤즈, Yes I am...

Sort:  

그저 한마디면 족합니다.

“사랑합니다”

Yes I Do... (드디어 운명의 반쪽을 만났는데 애가 둘이라니...)

제가 이래뵈도 눈이 높아서 아무나 안 좋아하거든요..(그래서 아무도 저를 안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만..)근데.. 진짜 치명적이네요.. 나는 당신을 좋아하고 따라다닙니다.. 울렁울렁~

당신이 그녀(그년아님..)라서 천만다행이네요..
후추 가는 그였으면 진짜 사랑 찾아 떠날뻔했습니다..

<불가능, 그건 아무것도 아니다.>
그리고 특히 이게 좋아요.. 제발 학원 공유 좀..

Coin Marketplace

STEEM 0.19
TRX 0.13
JST 0.029
BTC 66201.27
ETH 3279.18
USDT 1.00
SBD 2.7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