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번이나 댓글을 달려는 시도를 하다가 그만두곤 합니다. 일단 제겐 너무 어렵습니다. 거론하신 이름 가운데 제대로 읽어본 책조차 없습니다. 다만 처음부터 님께서 올려주신 글에서 느꼈던 향기가 있어 그 글쓰기가 지속되기만을 바라고, 아니 제가 계속 님의 글을 읽을 수 있기만을 바라고 어떻게든 감사의 마음을 표하고싶어 용기를 내서 댓글을 답니다. 어쩌면 두껍고 골 아픈 원전을 읽는 수고를 하지 않고도 제 지적 허영심을 충족할 수 있어서 그럴지도 모릅니다. 제 나름의 숙고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포스트모던이란 단어의 익숙함만큼이나 정작 그것이 무엇인지 모르는 1인입니다. 다만 제가 이해하는 부분에선, 캔윌버의 책에서 본 바대로 하면 신 중심적 사고가 합리주의로 진화하면서, 인류가 잃어버린 중심에 대한 변증법적 과정으로 나타난 '이것도 맞고 저것도 맞고', 하지만 양자가 통합되지 못 한, 그 어떤 것이라고만 이해하고 있습니다. 해서 제가 이해하는 한은 인류의 인지가 진화하면서 겪었던 과정이고, 지금은 신이란 단어로 상징되는 나 바깥의 어떤 것이 아니고 내 안에서, 어쩌면 정신과 몸이란 이분법마저 넘어서 그런 것들이 통합되어가는 때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블록체인이나 인공지능 같은 테크놀로지가 또한 병렬해서 그런 것들을 더 실현 가능한 것으로 만들고 있다는 생각도 해보구요. 용어의 합의된 의미를 이해할 때 소통이 가능해짐을 알기에 댓글을 달면서도 제 부족함을 서운해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님의 글이 제게 있는 무언가를 건드려서 조금이라도 세상을 바라보는 지혜에 다가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먼저 긴 댓답 고맙습니다. (보팅해드렸어요.)
아마도 제가 앞으로 포스팅할 내용들을 찬찬히 보시면 이해의 정도가 깊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언제건 댓글로 의견 주시면 잘 읽고 참고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열심히 또 찬찬히 읽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