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더], 화나는 이야기.
수요일에 첫방송을 시작한 드라마 [마더]. 우연히 재방송을 보다가 본방송을 보는 상황이 됐다. 아동학대를 소재로 다루는 위험한 드라마였다. 언젠가 뉴스에서 아동학대에 관련된 글을 보고 악성댓글을 쓴 적이 있다. 아이를 둔 부모는 재혼을 하지 말라고 말이다. 물론 모든 재혼 가정에서 아동학대가 나타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하지만 위험성 조금 더 높다고 생각하는 건 어쩔수 없는 나만의 생각인건가. 계부, 모의 학대와 이를 방관하는 친부, 모 속에서 분노되는 현실을 우리는 너무도 자주 마주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1회를 보는 중에 신랑과 나는 냉장고에서 맥주를 꺼내지 않을 수 없었다. 평소 온화했던 신랑마저도 화가난다는 이드라마는 참 대단하다라는 생각이 든다.
내용은 말그대로 아동학대와 그를 마주하게된 어느 어른의 이야기다. 주인공 수진은 조류연구원이다. 학과 통폐합으로 인해 근교의 초등학교 과학선생으로 재직하게되고 그곳에서 혜나를 만나게 된다. 혜나는 엄마 자영과 자영의 동거남으로부터 아동학대를 당하고 있다. 과거의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되는건지 수진은 혜나를 외면하지 못한다. 시간이 지나고 혜나가 쓰레기통에 버려져 있느 순간 수진은 결심한다. 이 아이와 같이 떠나겠다고...
참 어려운 세상이다. 친부모도 믿을 수 없는 세상처럼 느껴지고 아이들은 세상에서 보호 받을수 없는 존재처럼 느껴진다. 먹먹한 마음을 맥주로 눌러보고 있다. 이드라마 화가 날것 같지만 끝까지 외면 할 수 없을 것 같은 드라마다. 나와 같은 부모들은 다 그런 마음으로 보겠지. 나또한 아이에게 상처를 주는 것은 아닌지 되돌아 봐야할 것 같은 드라마다.
저또한 아이를 학대하는 사람을 경멸하면서도 저 자신의 뜻대로 안된다고 아님 말안듣고 해야할때안한다고 아이에게 화를 냈네요ㅜㅜ
저야 말로 아이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반성합니다ㅜㅜ 엄마의 자리 너무 어려워요ㅜㅜ
그러게 말이에요 또한번 반성하는 하루입니다ㅜㅡ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