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저도 까방권 얻었습니다. What's in my bags?

in #kr7 years ago

@bree1042님에게 스팀잇 공식릴레이 까방권 얻었습니다. https://steemit.com/kr-writing/@bree1042/what-s-in-my-bag 주리를 틀지 않아도 알아서 뭘 갖고 있는지 술술 분다는 그 악명높은… 일단 영광스럽고요, 기회를 주신데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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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새 메고 다니는 가방입니다. 라오스 여행갔다가… 가방이 너무 작아서 5,000,000낍(였던 것 같습니다. 단위가 크죠..) 대충 한화로는 4만 5천원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몇 달 지나서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저는 이미테이션이라고 생각했는데 사람들이 진퉁이라고… 아직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전에 메던건 좀 작은 가방이었는데 제가 100Kg이 넘는 거구라… 다들 안어울린다고 했었는데 한 7년 쯤 쓰고 나니까 등이랑 끈도 다 헤지고, 지퍼도 잘 안잠기고 그러던 차에 그냥 버리고 저걸로 갈아탔습니다. 선택의 가장 큰 이유는 지퍼도 업고 터진 부분을 돌돌 말아서 탁 하고 잠그면 된다는 사실이었고, 가장 크게 망설였던 점은 브이자로 까맣게 된 비닐가죽 바닥이었는데 정작 저 바닥은 별로 신경안쓰이고 잘 쓰는데 주머니는 지퍼에 비해 생각보다 불편했습니다. 장단점이란 쉽게 바뀌기 마련이죠 ^^ 아무튼 그냥 잘쓰고 있습니다. 적응 하니까 또 뭐 크게 문제될 것도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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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재산 목록 1호입니다. 뭐 돈도 많이 들긴 했지만, 저걸로 공부하고, 일하고, 놀고, 스팀하고(?)… 가끔은 컵라면 뚜껑이나 추울 땐 끌어안고 자기도 하는데 인생의 동반자죠. ㅋㅋㅋ 약 3-4년 주기로 교환합니다. 한 6개월에 한 번 정도 끈다죠... 매우 혹사를 시켜서 빨리 고장나는 것 같습니다. 산 지 얼마안되는데 벌써 x자 키보드가 한 번 더 눌러지거나 안눌러지거나 합니다. 제 포스팅 보시면 '슽팀'이라고 유달리 반복된 오타가 보이실겁니다. 저놈이 범인이죠. 두 번 눌러져서 그렇습니다. 제가 손에 땀이 많이나서 (다한증 아시죠 ㅋㅋ), 아는 선생님 한약먹고 몸이 따뜻해져서 한동안 뽀송뽀송했는데 한 대여섯달 지나니까 또 슬슬 재발을… 아마 이게 노트북엔 쥐약인 것 같습니다. 아마 그 때문에 키보드에 문제가 생긴게 아닐까 추측하고 있습니다. 아주 얇아서 기분 좋게 하는 놈이라 드라마 같은 걸 보거나 사람들이랑 대화할 땐 가끔 애완견처럼 날렵한 몸매를 쓰다듬어 준다는… ㅋㅋㅋ (그렇다고 변태는 아닙니다) 그리고 저 노란 파일은 한 3년 전부터 어디선가 나타났는데 기억이 안납니다만 약간 두꺼우면서도 깔끔하게 잘 빠진 파일이라 자료들을 항상 넣어다니는데 아주 마음에 드는 녀석입니다. 우리 동네 고양이 한마리가 있는데… 제가 동물을 그닥 좋아하질 않아서 별로 관심이 없는데 그 고양이는 까만 털에 발이 희고 눈이 황금색입니다. 정말 황금색이죠… 저 파일은 마치 그 고양이 같습니다. 안쪽은 까맣고 바깥은 노~란게 그 고양이 같이 색깔이 아주 괜찮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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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입니다. 어떻게 생겼는지는 다 아실테니… 전공서적들 무거워서 스캔해서 다 잡아넣고 다녀야 한다는 명분으로 월급 탁 털어서 샀는데 물론 책은 다 들어있기는 합니다. 상당히 많이 들어가니까요… 근데 실제로는 게임이 더 많이 깔려있다는… 저 게임 한바퀴 돌고 나면 한 두어시간은 휙 지나가죠. 근데 저 팝업들 보이시죠… 스팀 때문에 게임에 흥미가 거의 떨어졌습니다. 근데 "거지키우기"란 게임은 되게 디자인도 조악하고 구린데(?) 심심하면 한 번 해보십시옹… 약간 스팀잇같은 느낌의 게임이죠. 처음에 시작하면 터치 한 번에 1원씩 벌거든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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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자전거 탑니다… 한 번씩 뭔가가 헐렁해질 때 필요한 육각렌치 모음입니다. 저 빨간 건 앞바퀴 뺐을 때 디스크 브레이크 잠기는 걸 방지하기 위해 끼우는 장치고요, 살짝 짤렸는데 저 금색 쇠는 바퀴에 바람넣을 때 젠더입니다. 뭐 슈레더니 던롭이니 프레스타니 하는 바람넣는 밸브 스타일이 조금씩 달라서 하나 갖고 다녀야 합니다. 보온병은 두 개 갖고 다닙니다. 카페서 작업할 때 카페인 떨어지면 안되니까, 한 잔은 시켜마시고, 한 잔은 준비해 가고, 하나는 얼음물… 집 앞 가까운 카페갈 땐 대형 컵까지 들고 가주는 센스. 저 머그 좋습니다. 컵라면 왕뚜껑 정도 양 다들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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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실, 들고 다닐 필요가 있죠. 이가 별로 안좋아서… 아는 분이 만드는 액체로 된 아로마입니다. 유칼립투스랑 맨틀 냄새나는 모기에 물리거나 가렵거나 뭐 이럴 때… 아니면 그냥 귀뒤나 목뒤에 바르면 잠도 깨고 리프레싱도 되죠… 코막힐 때도 쓰고 원래 600원짜리 태국에서 파는 플라스틱에서 든 '야돔'이란 걸 썼었는데 다들 쓰지 말라고 해서… 이런 액체는 태국말로는 '야몽'이라고 하는군요… 저 쇠는 머니클립인데 교보에서 18,000원 주고 샀습니다. 약 10년쯤 썼고, 조기 펜은 샤프인데요… 아주 예쁘죠 선물 받았어요. 샤프는 잘 안쓰잖아요.. 펜텔에서 나온건데 상당히 괜찮습니다. 저것도 한 10년… 저같이 물건 잘 부수고 고장내고 잃어버리는 사람이 저렇게 작은 물건들을 10년씩이나 갖고 있었다는게 경이로울 뿐이죠. 저 시계는 오늘 길거리에서 100밧 (약 3200원)주고 샀습니다. 방콕에 있는 차이나타운에서… 지금 구매한지 약 8시간 정도 경과했는데 아직 작동하고 있습니다.^^ 애플 에어팟 기다리다 너무 필요해서 먼저 산 소니 블투 이어폰입니다. 편합니다… 근데 너무 혹사했는지 벌써 고장나려 하고 있습니다. 20분정도 충전하면 완충에 스트레이트로 약 3시간 정도 사용가능한 것 같습니다. 저 테이프같이 생긴건 테프론입니다. 지난 포스팅에서 약한 충전선 프로텍트 종결자라고 소개해드렸죠. 요새 항상 들고 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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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지난 포스팅에서 소개해드렸던 외국어 암기용 카드입니다. 역시 문장으로 외워서 바로 바로 쓰는게 가장 빠른 외국어 정복의 방법이죠. 걸어다닐 때만 사용합니다. 오른쪽의 카드지갑은 손때가 묻어서 좀 지저분 하지만, 재활용가죽으로 만든 종이 느낌이 나는 카드지갑입니다. 천연가죽은 전혀 쓰지 않고 폐기된 가죽 100%를 사용하여 만들었다고 하는군요. 왠지 환경과 동물들에게 도움이 되는 느낌이나서… 그리고 정말 얇고 깔끔해서 정말 예쁩니다. 한 1년 정도 쓰니까 찢어지더라고요… 그 때 다시 새걸로 바꿔주는 재미도 있고요 저런 것 많이 구매해서 선물도 하고 그러고 싶은 물건이죠. 재활용이라, 제조일까지 나와있습니다. 저 회사에서 재활용 가죽으로 데스크 메트와 여권 커버 등 몇 가지 탐나는 물건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전에 무인양품에서 종이로 된 얇은 카드지갑 나왔는데, 아직 하나 쓰고 있습니다만, 더 이상 안팔더군요. 아쉬운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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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죄송합니다. 제가 쫌 부끄럼이 많아서 얼굴이랑 이름을 다 가렸습니다. 이해해 주시리라 믿고요… 태국 편의점 7/11 충전식 카드, 태국은행 데빗카드 입니다. 그리 학교도서관출입증이랑, 면허증입니다. 스타벅스 카드도 있고 주렁주렁 들고 다니는데 뭐 보여드릴만 한 건 저정도네요.


끝까지 관심가져주신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얼른 떠오른 몇몇 스티머 분들은 이미 까방권을 다 쓰셨네요. 그렇다면 다음 릴레이 주자로 @jack8831님께 넘겨보겠습니다. @jack8831님 까방권 드립니다. 받아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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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봤습니다. 100kg 거구시라고요? 글의 느낌이 깔끔하고 날카로워서 전혀 상상 못했네요. 가방 구경 잘했습니다. 까방권 부담스러우셨을 텐데, 고맙습니다. ^^

@jack8831 님은 독일로 휴가가신다는 글을 읽었었는데, 벌써 가셨을까요? 잘 모르겠네요. 연어님 가방도 궁금합니다. :)

넵~ 조금 더 넘습니다만 ㅋㅋㅋ 에구 … 까방권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덕분에 좀 더 스티머분들이랑 더 친숙해진 것 같습니다.

까방권이라니, 재밌네요. 한약 얘기, 고양이 얘기가 너무 반갑습니다. 저도 동물에 큰 관심 없었는데 어쩌다보니 고양이를 기르게 됐네요. 지금은 그 놈의 애교에 빠져있습니다. 언제 한 번 소개해드릴게요. (관심없으셔도......!)

잘 집어내주셨군요~ 고맙습니다. 그러고보니 @gamcho님 아이디가 한약이십니당… 넵 냥이 보여주세용~~

깔끔깔금하네요 :) 저 단어카드는 볼때마다 참 대단한 것 같습니다. 전 외국어는 아니지만 곧 시험칠 시험에 나오는 영어단어들을 카드로만들어볼까 생각이 드네요 ㅎㅎ 잘 보았습니다!

에구 @vimva님 감사합니다. 카드 좋죵~

수수님의 가방 속을 본 덕분에 '슽팀'의 비밀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네요 ㅋㅋ 소품들이 하나같이 깔끔하고 단정해보입니다. 부러워요 ㅎㅎ

ㅋㅋㅋ 요새 저 무ㅌ 혹은 더블 ㅌ 같은 상황때매 되게 불편합니다. ㅌㅌㅌㅌㅌ 와주셔서 감사드려용 @leesongyi님~

저도 가방 하나 살려고 6개월을 고민하고 기다린적이 있죠...ㅎ
클랜 안 한지 참 오래됐네요...이제는 추억이 된듯...

클랜 좀 바뀌었습니당~ 2트랙으로…

I learned a lot, than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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