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jack8831님이 한쿡에서 선물을 보내주셨습니다.

택배가 왔습니다. 한쿡에서 온 것이었어요. 해외에서 온 택배가 제가 사는 곳 까지 무사히 도착하는 건 참 기쁜일이죠. 심지어 국내에서 받아도 기분좋은, 내가 구매한 물건이라도 기분 좋은 택배가 말이죠. 요샌 벨 누르는 사람 중에 음식과 택배배달 해주시는 분들이 가장 반갑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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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습니다. 이건 저의 스팀잇 최고 이웃이신 @jack8831님께서 보내신 것이었습니다. 유명인사를 만나고 저서를 보내주신다고 하셨거든요. 얼마전 서점에서 책을 직접 사 가서 저자를 만난 후 제게 싸인북으로 보내주신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우편요금이 덜컥 신경쓰였습니다. 우편료. 특히 EMS는 안전하다고 정평(?)이 나 있지만 정말 비싸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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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습니다. EMS로! 보내셨습니다. 덕분에 안전하게 도착했지만 우편비가… ㅜㅜ 그걸로 끝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안에는 태국에선 구하기 힘든, 있어도 비싼, 우리세대가 딱 좋아하는 달달이 고급형들이 무려 다섯개나 들어있는 것이었습니다. 선물을 가격으로 가치메기는 건 좀 그렇지만 무려 우편요금 포함 100불을 훌쩍 넘어서주는 엄청난 패키지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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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커뮤니티에 가져가서 조금 나눔했습니다. 다들 엄청 좋아라 합니다. 해외에 나와있으면 가끔 한국직수 물건들이 외제가 됩니다. 최근엔 음료니 라면이니 태국에서도 한국 물건들이 워낙 유명해서 많이 있지만, 한국 직수랑은 차원이 다르죠. 사람의 마음이 희안합니다. 태국 여행 다닐 땐 태국라면만 박스로 짐붙여서 구해다 먹었는데, 태국에 사니까 이젠 한국라면이 훨씬 더 맛있네요… 여기 사는 사람끼리 소주하나, 라면하나로 선물을 대신하곤 합니다. 물론 저는 그 중에서도 책이 가장 반갑긴 합니다. 태국 전체를 통털어! 한국 서점은 단 하나도 없거든요. 방콕에 제가 가 본 대형 일본 중고 서점만 3개, 대형서점 키노쿠니야에 중국책 코너에 항시 2천권 이상인데 비하면… 아쉬울 따름이죠. 물론 그 덕분에 제가 알바하고 있는 커뮤니티의 도서관은 뭐랄까 보석같은 곳이죠. 책이 오자마자 도서관에 기증했습니다. 책을 구하면, 선기증, 후독서입니다.^^제 이름으로 책이 꽂혀 있을 때 (우리 도서관은 기증자의 이름이 책번호옆에 기재됩니다.) 제가 소유하고 있는 것 보다 훨씬 큰 기쁨을 느낍니다^^ 익숙하면서도 낯선 한글이 찍힌, 새로나온 세련된 포장의 라떼를 마시며 제 이름이 사인에 들어있는 새 책의 냄새를 맡으며 기분 좋은 하루를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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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ck8831님 덕분에 또 분주하고 신나는 일상을 맞이하네요 감사드립니다. 이 원수를 어떻게 갚아드려야 할 지는 모르겠지만… 두고두고 갚는걸로 하죠.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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_{이 포스팅의 SBD는 배송비로 전달할게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