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퍼스트레이디

in #krlast month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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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은 전쟁. 퇴근은 가능한데, 40분간 지하철보다 좁은 통로에서 버텨야 한다.

에어콘도 약해서 만원지하철보다 난이도 상급. 행사를 뛰고 왔는데, 또 40분을 버티려니 눈앞이 캄캄하다.

새로고침을 광클했는데 특실이 하나 떴다. 정전기차럼 파밧! 예매를 누르고 16,800원. 그래 고생한 오늘의 나를 위해 차비 좀 쓰자.

특실 특권은 역시 품질 좋은 KTX 스낵. 엥… 그런데 없다. 생각이 복잡해진다. 찐따같지만 계속 들락날락 체크를 할까, 손해를 보지만 우아하게 앉아있다 물만 마시고 내릴까.

승무원을 호출하기로 했다. 퍼스트를 탔는데 한 번 이용해야지. 최대한 불쌍하고 정중하게 부탁메시지를 썼다. 5분도 안되어 예쁜 퍼스트칸 어시스턴트 레이디가 다가와 무려 두 개를 사뿐히 내려놓고 휘리릭 사라졌다.

다 그런건 아닌데, 대게 미모와 인성은 비례하는 듯.
예쁜 퍼스트레이디.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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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와 KTX퍼스트 간식 궁금하네요.^^
놓치지않고 잘 요청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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