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嘆飮野店] 기네스 0.0

in #krlast month (edi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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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체 그 씁쓸하고 보리냄새 나는 게 뭐가 좋다고들 - 나를 포함하여- 하는지 오랜 사랑을 받아온 기네스. 다들 세계기록으로 올리고 싶어하는 기네스북도 말하자면, 기네스 회사 사람들이 저녁에 회식하다가 엉뚱하게 만들어진 것이다.

그리고 최근 기네스가 잘 안하던 외연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기네스커피(관련포스팅)는 원래 색이나 느낌이 커피와 마리아주가 아주 잘 맞을 것 같았는데, 기대이상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이번엔 사은품으로 받은 기네스 무알콜. 요즘 비싼 기네스가 가까운 홈플에서 5개 만원 행사중이라 열심히 쟁이기 했더니 뭔가 기네스가 자꾸 따라오는 신기한 느낌. 여튼 이게 잘 없어서 그동안 아껴두었던 것을 까보기로 했다.

솔직히 2등하면 서럽단 회사들의 무알콜 맥주중에 먹을만 한 것은 단 하나도 없었다. 칭따오, 하이네켄, 산미구엘, 크롬바커, 에딩거 등등 정말 별로였던 기억이 있는지라… 그래서 더 기대했다. 기네스는 질감은 엄청 잘 살린 것으로 캔 안에 위젯도 들어있다. 탄산이 거꾸로 치솟는 것도 거의 비슷하고, 마치 물을 탄 느낌을 빼면 만족스러운 편이다.

1%이상의 알콜만 술로 규정하기 때문에, 무알콜 음료는 1%미만의 비알콜 Non-alchole과, 무알콜 alchole-free로 나뉘는데, 기네스 0.0은 비알콜에 해당한다.

기네스와 하프 - 기네스 외전

보루마는 아버지와 형들의 시대에 이루지 못한 아일랜드 통일의 꿈을 이룬 인물이다. 바이킹들과 주변소왕국들의 갈등과 혹은 내분 속에서 아버지와 형들이 모두 암살당하고 달카샤 왕국을 아일랜드 통일왕국으로 만든 보루마가 애정했던 것이 하프였다.

아일랜드의 최고통수권자인 '아르디'에 올랐던 보루마의 하프 때문인지, 아일랜드는 관혼상제, 전쟁 등 모든 의식과 의례에 하프를 사용했다. 이 점을 잘 알았던 기네스는 1862년부터 기네스에 하프를 상징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하프는 사실 다그다 모르(Dagda Mór)켈트 신화에 나오는 한 신이 들고 있던 살아있던 하프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하는데, 이 하프를 다그다 모르가 연주하면 계절이 순행한다고.

1919년 1월 21일, 아일랜드는 잉글랜드로부터의 독립을 선언한다. 1919년 3.1일 우리나라 독립만세 운동보다 한 달 쯤 먼저 일어난 독립선언이다. 그리고, 아일랜드는 우리보다 빠른 1922년, 잉글랜드로부터 독립한다.

1603년부터 잉글랜드의 국장에서 아일랜드 국장으로 이미 등장하지만, 독립 후 1925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한 아일랜드의 국장은 상표권 문제가 있었다. 1862년부터 이미 기네스가 이 국장을 사용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기네스 회사와 아일랜드 정부는 기존의 쓰던 방식에서 하프모양을 뒤집어 사용하는 것으로 합의를 보게된다.

그래서 영국국장의 아일랜드 상징과 기네스에 등장하는 하프의 소리통은 우측인데 정작 독립된 아일랜드의 국장의 소리통은 반대쪽인 좌측에 있게 되었다. 아일랜드의 상징 하프의 색은 금색악기에 은색현이다.


Reference


https://steemit.com/kr/@soosoo/0n0s-2023-07-17 킹조지오세
https://steemit.com/kr/@soosoo/6jw6nx 기네스 커피
https://brunch.co.kr/@maestoso449/348 기네스의 하프, 아일랜드의 하프
https://namu.wiki/w/%EC%95%84%EC%9D%BC%EB%9E%9C%EB%93%9C/%EA%B5%AD%EC%9E%A5 아일랜드국장
https://ko.wikipedia.org/wiki/%EC%95%84%EC%9D%BC%EB%9E%9C%EB%93%9C%EC%9D%98_%EA%B5%AD%EC%9E%A5 아일랜드 국장
https://namu.wiki/w/%EC%98%81%EA%B5%AD/%EA%B5%AD%EC%9E%A5 영국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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