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2상하다…
우유가 몸에 좋다는 둥, 나쁘다는 둥… 최근에는 "성장기에는 필요하고 나이가 들어서는 안마시는 편이 낫다". 정도가 제가 알고 있는 최신정보.
한 때 우유가 정말 꿀맛이었던 적이 있었다. 그래서 냉동실에 우유를 얼려서 마시는 걸 좋아했는데, 감기가 걸렸던 어느날 그걸 먹고 죽을만큼 기침을 했다. 한 열 두세살 쯤 되었을까. 그 때부터 생우유의 냄새가 거슬려서 마흔이 넘은 지금까지도 생우유를 먹지 않았다. 가끔 생우유를 먹게되면 비린내가 나서 늘 피하곤 했다.
일주일 전 쯤 요거트를 만들다 남은 우유를 마셨는데 냄새가 나질 않았다. 엥~ 조금씩 마셔보니 정말 냄새가 하나도 안난다. 2상하다… 팥빵과 함께 생우유를 500밀리나 마셨다. 30년만이다. 진짜 이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