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 유럽으로 떠나는 거야
출발-1) 그래 유럽으로 떠나는 거야
ㅡ셀프 안식년을 맞아 유럽 배낭여행 출발
4월 26일 오전 10시쯤, 우리부부는 아침식사 후 각자 배낭 하나씩을 메고 집을 나섰다.
베낭무게는 어제 체중계에 달아보니 7~8kg 정도 되는것 같다.
날씨는 봄이 무르익어서 이제 한낮에는 약간의 더위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따뜻하고 좋은 봄날이었다.
드디어 3개월간 유럽배낭 여행을 떠나는 거다.
발걸음은 가볍고 마음은 설레었으나 한편으로는 긴장감이 느껴졌다.
어렵게 결정한 휴식이자 여행이다.
직장생활 30여년 만에 나 자신에게 셀프 안식년이라는 선물을 주고 떠나는 여행이다.
그동안 주변의 친구들중에서 안식년을 맞아 해외로 떠나는 사람을 보면 정말 부러웠었다.
이제 나도 비록 셀프지만 안식년을 맞아 떠나는 거다.
이런 사실은 현실에서 있기 어려운 경우다.
어쩌면 내가 꿈을 꾸고 있는지 모른다.
누군가 꿈은 이루어진다고 했는데 나 역시 꿈꾸었던 것이 이루어진 것이다.
오후 1시가 조금 넘은 시각, 인천공항에서 파리행 러시아 항공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내가 러시아 항공을 선택한 이유는 오직 비용이 저렴해서 였다.
인터넷에서 러시아 항공에 대한 평을 보니 썩 좋지 않았다.
서비스가 별로 안좋다거나, 연착이 잦다거나, 수화물을 잊어 먹었다거나, 또 누군가는 가방 안에 물건을 도난 당했다고도 했다.
배낭여행자는 서비스보다는 가격이 항상 우선이어야 한다.
그래서 러시아 항공을 택했다.
그런데 아니나 다를까 러시아 항공은 인천공항에서 부터 1시간 늦게 이륙했다.
모스크바에서 최종 목적지인 파리행 비행기로 갈아타는데 2시간 정도의 여유가 있었다.
그러나 비행기가 1시간 이상 연착되는 바람에 우리는 모스크바 공항에서 뛰다시피 해서 겨우 파리행 비행기를 갈아 탈 수 있었다.
다행히 파리 드골공항에는 더 이상 연착없이 저녁 9시 무렵에 도착하였다.
파리의 저녁 하늘은 아직 여명이 남아 있었지만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었다.
기온이 낮은지 제법 쌀쌀하였다.
우리를 환영하는 비 인가?
그러나 여행자에게 비는 그렇게 반갑지만은 않았다.
낯선 나라, 낯선 도시 파리에 첫발은 내 딛었으나 마음은 한껏 움추러 들었다.
배낭여행도 처음이고, 유럽도 사실상 처음이고, 파리도 처음이다.
그러나 이미 발을 내 딛었으니 어딘가로 계속 나아가야 한다.
이렇게 3개월을 목표로 한 유럽 배낭여행은 시작되었다.
ㅡ 2016. 4. 26


안식년!! 즐거운 여행 되세요
질문 : 하나님도 예수님도 하나님 나라 완성을 위해 일하시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