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시나리오 위에 35년 이야기

in #kr6 years ago

안녕하십니까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도 내일도 행복하게 사는 남자
그리고 계속 행복하기를 꿈꾸는 남자
맛 집도 아니고 여행 다니기 좋아하며 꿈을 쫗는남자

언짢은녀석 입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릴 콘텐츠는 여러분들이 뉴스에서나
보시던 사건사고나 미스터리 등을 다루려고 합니다.

많은 성원 부탁드리며 언제나 여러분들을 위해서 많은 생각과 노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여기서 말을 줄이며 시작하겠습니다.

이번에 들려드릴 이야기는 2016년 7월 경기도 이천에서부터 시작된 사건입니다.

당시 이천에 거주하고 있던 80세의 할아버지에게 문 씨라는 여성이 돈을 빌리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전세자금과 생활비, 자녀의 유학비로 돈을 빌려달라고 부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의외로 할아버지는 그저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다름 아닌 타인에게 적은 돈도 아니고 큰 액수의 금액을 빌려주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 둘의 관계는 무려 10년이란 세월 동안 알고 지내던 이웃사이였습니다.

서로 할아버지가 어려울 때 나와서 농사일을 많은 부분을 도와드리거나
할아버지께 '아버지'라고 부르며 친근하게 두 분은 사셨다고 합니다.

그런 모습에 할아버지는 선 듯 문 씨에게 돈을 빌려주었던 것이었습니다.

마치 가족처럼 살아온 10년의 세월로 할아버지는 진정으로 그녀를 가족으로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자신이 돈이 없으면 농사를 짓는 땅을 담보로 해서 대출받아 빌려주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그렇게 빌려준 액수가 도합 8500만 원으로 굉장한 거액이었습니다.

그러나 이것뿐만이 아니었습니다.

마을에 있는 교회 목사님에게도 '자녀 유학비'라는 명목으로 수차례 돈을 빌려 갔으며
그 금액도 무려 9800만 원이었습니다.

마음씨 착하신 이 목사님은 수중에 돈이 없으시면 신용카드로 대출까지 받으셔서 문 씨에게 주셨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이 마을 사람들이 이 돈을 빌려줄 수 있었던 이유가
그 마을에서 무려 천사(?)로 소문난 사람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을 사람들에게 순직한 육군 중령의 아내라고 알려왔으며
대전에 있는 현충원에도 직접 다녀오면서
마을 사람들과 같이 참배를 드리기도 했다고 합니다.

문 씨가 말하기를 매달 490만 원의 연금을 수령하지만
월세 25만 원에 보증금 100만 원이라는
작은 집에서 살면서 마을 사람들에게는
굉장히 소박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 이유로 스스럼없이 마을 사람들이 계속해서 돈을 빌려준 계기가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감쪽같이 그녀가 모습을 감추고 문 씨의 행방을 찾던
마을 사람들은 충격적인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이 순직한 육군 대령? 거짓!!
자녀가 유학 중이다? 거짓!!
심지어는 이 여성의 본명이 문 씨가 아닌 전 씨였다고 합니다.

성씨마저 바꾼 이 사기 범죄자 전 씨에게 피해자만 8명에 그 액수만 총 4억 원이라 보입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이천에 오기전에는 전북 부안에서 임 씨로 생활했었다고 합니다.
이천에서 했었던 비슷한 수법으로 살아왔던 전 씨는 똑같은 방법으로 사기행각을 하다가
이천으로 이사를 와서 다시 사기를 행했던 것이었습니다.

전 씨는 결국 경찰에 붙잡히게 되었습니다.

이 전 씨의 비하인드스토리는 무려 3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1980년도에 강원도 원주에서 결혼생활을 하던 전 씨는
남편의 가정폭력을 견디지 못하고 도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거주지 없지 오랫동안 살게 되자 주민등록이 말소되어서
최소한의 복지도 받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더는 '대한민국 국민'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가 임 모 씨라는 모르는 사람의 주민등록증을
습득하게 되었고 전북 부안으로 가서
가짜 인생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도망을 가게 되어서 경기도 이천으로 가서 문 모 씨라는
아는 사람의 이름으로 다시 또 다른 가짜 인생을 살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

무려 인생의 절반을 가짜 인생으로 살던 그녀는 체포가 되었으며
사기 혐의로 현재를 수감되어 있는 상태입니다.

피해자들의 정신적인 충격을 이로 말로 설명할 수 없었던 상태였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언니 동생 하던 사이가 거짓이며
심지어 사기를 치고 다니는 범죄자였다니 말이죠.

도망가는 그날까지 사람들을 속여서 도망 자금으로
1천만 원을 빌려서 도망간 전 씨는 결국 심판을 받았습니다.

정말 우습게도 그녀가 사기 쳐서
얻어낸 돈은 어디 갔을까요?

술? 유흥? 도박? 투자? 아닙니다.

아무것도 남은 것 없이 그녀가 빌린 빚을
돌려 막는데 쓰였다고 합니다.

돈은 돌고 돌아서 조금 소실되었다고 하지만 경찰이 추격을 계속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가짜 인생을 접고 진짜 인생을 살려고 전입신고로
자신의 지문을 사용하려던 것이 추적이 되어서 수사에
난항을 겪던 경찰이 이를 발견해서 찾게 되었다고 합니다.

가짜로 살려던 인생 진짜가 되어서
결국 범죄자로 잡히게 된 것이었습니다.

결국 거짓으로 어느 것 하나 남길 수 없었던 전 씨를 보며

'죄짓고는 못 산다는' 말이 떠올랐습니다.

마치며

언짢은녀석 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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