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장 추억 소환 - 아~ 옛날이여

in #kr6 years ago (edited)

중학교 시절 친구들과 주말마다 즐겼던 놀이는 롤러 스케이트였다

당시 서울에 살았기 때문에 동서울 롤러장, 청량리 라이프(?) 롤러장, 동대문 롤러장을 주로 다녔다

당시 롤러 스케이트의 인기는 하늘을 찔렀었고

지금도 그 시절에 대한 추억은 내 젊은 시절의 소중한 유산으로 자리잡고 있다

청춘 남녀들의 만남의 공간이기도 했고 친구들과 누가 누가 멋있게 타나 기술 습득에 전념하기도 했다

손에 손을 잡고 길게 연결해서 롤러장을 누비던 친구들도 마구마구 생각이 난다

친구하나가 뒤로 가기를 성공하면 나는 넘어지기를 반복하며 그보다 더한 가미가재(옆으로 타는것) 스킬을 보여주곤 했다

당시 롤러스케이트장을 다닐때의 기억중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 것은 신나는 노래였다

팝송도 있었고 신나는 댄스곡도 있었지만 그중에 갑은 역시 이선희 였다

동서울 롤러스케이트장엘 들어가면 이선희의 노래가 끊이질 않았고
아직도 기억에 가장 남는 곡은 " 아~ 옛날이여"라는 노래다

여기서 잠깐 노래를 소환해 본다

이젠 내곁을 떠나간 아쉬운 그대이기에 마음속의 그대를 못 잊어 그려본다. 달빛 물든 속삭임~ 안개속의 그 밀어... 안개처럼 밀려와 파도처럼 꺼져간다 아~~~~ 옛날이여!!!

롤러를 타다가 이 노래가 나오면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 그 무시무시한 가창력이란?

노래가 울려 퍼질때면 속도도 빨라지고 아디다스 목 폴라티를 입고 유행하는 청바지를 입고 같이 노래를 따라 부르며 즐거워 한다. 이유는 없다. 그냥 즐거웠다.


오늘 아이들을 데리고 과거의 추억을 떠올리며 청주의 롤러장을 찾았다
비록 예전의 롤러장처럼 그리 큰 규모는 아니었지만 제법 잘 만들어 놓았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금.jpg

일인당 8천원으로 시간제한 없이 자유이용이 가능했다

11시쯤 도착했을때에는 사람이 없었는데 점심 무렵부터 사람들이 급증했다

전경2.jpg

신발 대여장에서 대여를 마치고

대여장.jpg

본격적으로 롤러스케이팅을 즐기려(?) 했지만 우리 큰녀석이 전혀 타지를 못하는 것이다

작은녀석은 친구들과 인라인 스케이트를 탔다고 하더니 제법 잘탄다

큰아이가 기둥을 잡고 넘어지고 일어서기를 반복하더니 이제 제법 앞으로 나간다..ㅎㅎ

아이들도 즐거워하고 추억도 소환하고 간만에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근데 나올무렵 내 이마에만 땀이 흥건했다... 이젠 늙었나 보다 ㅜㅜ 아 ~ 옛날이여... ㅠㅠ

과자와 음료.png

휴식.jpg

롤러를 타지 않는 집사람 같은 사람을 위해서 과자와 음료파는곳, 오락실, 휴식공간도 잘 만들어 놓았다

한가지 아쉬웠던건 이선희의 노래가 아닌 잘 모르는 노래들 뿐이었다는것...

그것 빼고는 우리가족 모두가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는것에 감사한다


우리 팔로우님들도 즐거운 주말 보내셨나요? 주말 마무리 잘 하시고 내일 안전하게 일상에 복귀하시길 바랄께요^^

Sort:  

오랜만에 아이들과 즐겁게 타신거 같아요!! 저도 저번에 갔을때 2시간도 못탔는데
너무 힘들더라고요 ㅜㅜ 손키님 꿀잠주무세요^^

다리 알 배겼습니다 ㅎㅎ

Really great article
You are a wonderful and successful person, my friend

추억의 롤라장, 학창시절 생각이 나네요. ㅎㅎ.

라이프님도 학창시절 롤러를 즐기셨군요^^

저도 어릴적에 롤러스케이트장의 추억이 남아있지요. 저 어릴 적에는 한시간당 1천원이었거든요.

이곳은 무제한 팔천원인데 싸다고는 느껴지지 않네요
한 두시간 타면 그만인데요^^

저는 서울 강서구 쪽에 있는 롤러장 갔었는데 옛생각나네요 ㅎㅎ

강서파 셨군요 ㅎㅎㅎ

좀전에 댓글을 달았는데 올라가질 않았네요^^
로딩이 좀 느린 거 같아요.

땀 좀 난 걸로 늙었다면 안 되지요 ㅎ
그만큼 건강하다는 증거니까요.

저도 한동안 아이들과 인라인 탔는데...
요즘 프리라인스케이트...
한결 어렵답니다

그런가요? 근데 두바퀴 정도 돌고나면 힘들더라구요 ㅎㅎ

동서울 롤라장에서 소오름오네요 ㅋㅋ추억돋네요

앗 저랑 같은 세대신가요? ㅎㅎ 반갑네요

전 한번도 안타봤는데 ㅋㅋㅋㅋ 나중을 위해서라도 연습 해야겠군요 ㅋㅋㅋ

다리 풀리실수 있으니 조심하셔요 ㅎㅎ

와~ 오래간만에 보는 롤러장이네요ㅎㅎ
일인당 8천원.. 생각보다 금액이 좀 있군요

예 처음엔 하루종일 8천원이면 비싼건가 했는데 얼마 안타고 나오는거라 엄청 비싸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정말 추억의 롤라장이네요! ㅎㅎㅎ

아~ 옛날이여~ ㅋㅋ

추억의 롤라장을 다녀온후 아이들이 롤러스케이트 사달라고 난리입니다 ㅎㅎ

Coin Marketplace

STEEM 0.30
TRX 0.12
JST 0.032
BTC 59241.52
ETH 2989.75
USDT 1.00
SBD 3.7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