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 싫어... 인천에서 싱가폴로
한국에서 3주를 보내고 다시 싱가폴로 돌아왔습니다.
12월에 갔을 때는 추워도 너무 추워서 감기걸리고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미세먼지 폭탄에 집 안에만 꼼짝 않고 있었네요. (사실 나가도 할게 없었음..)
하도 집에만 있었던 터라 한켠으론 그냥 빨리 오고싶었습니다.
가기 전 마지막 한식.
매번 4시 비행기를 타다 보니 공항에 점심때쯤 와서 밥을 먹습니다.
출국장 위층에 '소문'이라는 한식집인데,
예상 외로 굉장히 맛있었습니다.
비행기를 타자마자 대실망했던게..
싱가폴 항공과 아시아나 항공은 같은 항공 연맹체여서 예약할 때 날짜 보고 예약하는데
지금까진 싱가폴 항공만 걸리다가 아시아나 항공이 걸렸습니다.
전에 싱가폴에서 올때 탔던 싱가포르 항공은 터치스크린에 터치패드여서 신나게 놀았는데
아시아나 항공.. 그 중에서도 꽤 오래돼 보이는 비행기에 걸렸습니다.
스크린이 플라스틱에 초등학교 때 사라진 통 TV가 연상됩니다..
매번 실패하는거 같지만 이번에도 당차게 매일 영어와 중국어 공부를 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맨날 해야지 해야지 하다가 정확히 책 두 쪽 까지 펴고 더 나가지를 못해봤습니다. ㅠ
점심 배터지게 먹었는데 바로 기내식을 줬네요.
위에서 보신것처럼 작은 스크린으로 영화는 도저히 못보겠어서
그나마 소리로 들을 수 있는 한국 예능보면서 쩝쩝
그래도 저번 학기를 성공적으로 마친게,
첫 학기부터 올A를 맞아보고자 나름 열심히 공부해봤는데
항상 한 과목이 미달되더군요 ㅠ
그나마 열심히 공부했는지 저번학긴 올A를 맞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학교 공부의 나름대로 목표는 달성했으니
이번 학기는 좀 더 자기계발에 힘써보기로.. 중국어좀 진짜 배워야겠습니다.
중국어 할 줄 아시는 분 계시면 독학하는 방법좀 알려주십쇼..
밤이 되서야 싱가폴에 도착을 했습니다.
평소에 6시간은 금방 가던데 한숨도 안자고 와서 그런지 참 길게 느껴졌네요.
마지막으로,
드뎌 싱가폴에 컴퓨터를 가져왔습니다.
2년 전에 잘 쓰던 고사양 데스크탑을 처분하고 LG 그램을 산 이후로
게임 하러 피시방 가는데 쓴 돈이 더 많은거 같아
딱 비행기에 들고 올 수 있는 사이즈의 미니타워 데스크탑으로 조립했어요.
플스+컴퓨터면 이제 한국 가고픈 마음도 사라질거 같네요 ㅋㅋㅋ
그놈의 미세먼지! 좀 더 날씨가 풀리면 괜찮아 지겠죠..
그 전까진 모쪼록 마스크 끼셔서 건강 유지하세요!
모처럼 한국에 오신 것 같은데 미세먼지때문에 나가시지도 못하셨다니..
쯔쯔...안타깝네요.
싱가포르에서는 즐겁게 보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