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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사를 하고 1주반이 되려고 한다. 퇴사를 하고 나니 정말 좋다. 너무너무 좋다. 자유!!!
하루하루를 감사하면서 살아가려고 하고 있다. 다음 일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옛날처럼 너무 나를 괴롭게 하려고 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다. 항상 뭔가에 쫓기는 강박 속에 살아가던 나였는데, 완전히 고쳐지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옛날에 비하면 많이 릴렉스를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그래서인지 만성적으로 가끔 나타나던 알레르기 증세가 없어졌다.
나를 많이 사랑해주며, 꿈은 크게 가지며, 불안해하지 않기. 마음 속에 간절히 원하는 일들은 꼭 이루어진다고 믿기.
그리고 생각보다 빨리 이루어진다고 믿기. 주변에 나를 응원해주는 사람들과 함께 시간 보내기. 나에게 먼저 다가오지 않는 사람들에게 굳이 관심 주지 않기. 어설프게 착하지 않기. 지금까지 잘 하지 못한 많은 것들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저번달 부터 작은 기적들이 일어나고 있다. 기적들이 계속 가속력을 더해서 큰 기적이 곧 일어날 것 같다. 그래서 이제는 블로그를 접으려고 한다. 작년 초부터 쓰기 시작한 블로그. 1년반안에 정말 많이 일들이 일어났다. 그만큼 내가 변화할 수 있었고 내가 겪는 일들, 만나는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많이 바뀌었다. 정말 마음 고생을 많이 했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좋은 기준이 생긴 것 같다. 일, 사람관계, 사랑, 조금이라도 날 고생시킬 것 같으면 바로 끊어버리는 확고함이 생겼다. 지난 1년반동안 적은 글들을 보면 정말 내 자신이 부끄럽기도 하고 불쌍하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고...ㅎㅎㅎ
정신줄이 끊어져버릴 것 같았던 때에 블로그의 글을 쓰면서 몇번이나 마음을 추스릴 수도 있었다. 잘 모르는 분들의 댓글을 보며 힘을 얻기도 했다. 이제는 그렇게 살지 않을 것이기에 이만 블로그를 접으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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