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핑으로 일어나려는 도시, 양양군

2024년에는 올림픽이 열리는 해입니다. 어디서 열리냐면 그 아름답고도 아름답다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립니다.

파리 올림픽에선 새로운 종목이 추가되는데 그 중 하나가 서핑이라고 합니다.

TV프로그램을 보았습니다. 어떤 처자의 이야기가 나오더군요.

국내 유수대학을 나와 그 들어가기 어렵다는 금융공기업을 사표 쓰고 나왔다네요. 서핑을 하기 위해서. 그만큼 서핑이 재미있어서. 왜냐하면 파도는 주말이 없고 파도는 나를 기다려 주지 않으니깐.

그리곤 나와 양양 해변에서 카페를 하더군요. 커피 팔다가 파도가 좋다싶으면 보드 들고 뛰어나가 파도 한사바리 타고 오나봅니다. 100퍼센트 만족스런 생활은 아닐 겁니다. 촌생활 쉽지 않거든요. 방송에서도 떡볶이 하나 사먹으려 그래도 강릉까지 한 시간 20분 차로 달려 가야한다고 투덜대더군요.

석유나 마그네사이트 같은 것만 자원이 아닙니다. 파도도 자원입니다. 여기 파도때문에 서핑타러 오잖아요. 파도는 고갈되지도 않아요.

인구 2만 7천의 양양군도 서핑 특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고 합니다. 지자체장의 치적쌓기, 보여주기식 사업이 아닌 진짜 서핑을 위해 사람들이 양양을 찾는 일이 일어났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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