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하기 보다는 게임을 본다.

나는 게임을 좋아했다.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대항해시대 시리즈, 블리자드의 디아블로, EA의 피파매니저를 하는데 내 돈과 시간을 많이 썼다.

게임을 똥컴에 한번 돌려보려고 게임을 에디트해보려고 하다보니 컴퓨터 실력이 많이 늘었다. 그 결과 나는 비전공자임에도 컴퓨터 관련 직종으로 호구책(糊口策)을 삼고 있다.

자랑이 아니다. 애당초 전공을 잘 택해 전공에 맞게 직업을 택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한다. 직업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지만 좋은 직업이 아니다. 그냥 노가다 뛴다고 생각한다. 몸 버리는 노가다가 아닌 정신을 버리는 노가다.

전공 공부한다고 시간, 돈 쓰고 노력한 것 생각하면 호구도 이런 호구가 없다.

언젠가부터 게임을 거의 하지 않는데 아프리카 TV를 보기시작하면서 그렇게 된 것 같다. 내가 게임을 하는 것보다 다른 사람이 게임을 하는 걸 보는 것이 더 재미있어 졌다. 유투브가 활성화 되고 내가 그걸 찾아보면서 그게 더 그렇게 되었다.

이것도 득도라면 득도일런지는 모르지만 주위에도 게임을 하는 사람보다 보는게 더 재밌다는 사람이 늘고 있다. 게임 산다고 돈도 안 들고 게임하는 것이 귀찮다는 것이다. 아니면 다들 먹고 살기 힘들어서 게임할 기운조차도 없는 건 아닌지 모르겠다.